지혜 448

모비 딕: 허먼 멜빌 (2022.6.24)

소감 및 내용 - 백경으로 번역되기도 했던 모비 딕, 두 권에 걸쳐 1천 페이지를 상회하는 장편소설을 읽는데는 인내를 요구하는데, 숱하게 등장하는 고래잡이 관련한 전문이야기 때문이다. 매번 소설을 읽을 때 도움을 받는 유튜브 문학줍줍의 요약 정리를 먼저 참고했고, 삼프로TV의 이프로가 진행하는 사소한 경제사, 김두얼 교수의 고래 이야기도 재밌었고, 나의 최애 프로인 유튜브 일당백의 정박님께서 드물게도 세차례에 걸쳐 정리하셨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정박님은 모비 딕을 최근 10년 동안 앍은 서적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관련 영화 두편이 있는데, "하트오브더씨, In the Heart of the Sea"는 모비 딕의 모티브가 되었던 에식스호의 침몰을 영화화한 것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며, 직접..

장군의 수염 외: 이어령 (2022.6.21)

1. 문학사상사 출판 (1) 등장인물: 김철훈(신문사 카메라 기자), 나신혜, 나 목사(나신혜 부친), 박 형사, 나(작가) (2) 문장 * 35쪽: 유언에도 그 함과 함께 묻어달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 함속에는 땅문서와 지적도가 들어 있을 것이다. 아! 땅, 토지, 논과 밭과 그리고 붉은 산들 - 그러나 지금은 시효를 잃고 한낱 휴지쪽이 되어버린 땅문서를 끌어안고 아버지는 눈을 감은 것이다. 땅은 우리의 운명이었다. 형님을 내쫓게 한 땅, 아버지를 미치게 만든 그땅. 해방이 되던 그 다음날부터 우리는 땅의 피해자였다. * 41쪽: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범인을 잡아 재판을 해야 되는 겁니다. 생명에 매달려 숨쉬고 있는 생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이죠. 그것이 기쁠 희자의 장식이 붙은 함이었든지, 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어령 (2022.6.19)

1. 유튜브 일당백, 이어령 특집 (2022.5.20) - 1933년12월 출생, 서울대 국문과 52학번, 디지로그 용어 창시, 첨단기기 사용의 얼리 어답터 * 르네상스형 지식인, 문학평론가, 극작가, 작가, 문명비평가, 문화기획, 문화의 전분야 망라 => 다만, 시대의 지성이라는 면에서는 약간의 반발있지만, 당시 시대를 감안하면 충분한 자격. 수평적으로는 많이 뻗어가지만 수직적으로는 부족하지 않는가하는 비평. 자신의 저작은 자신의 읽을거리. - 1956년(22세)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 소설가 김동리 등 다수 문인 및 비평가, 시인을 우상으로 몰아 강도 높은 선언문 * 참고(나무위키) 이어령은 이 글에서 당시 문단의 거두였던 소설가 김동리, 모더니즘 시인 조향, 소설가 이무영을 각각 '미몽(迷夢)의 ..

부활: 톨스토이 (2022.6.16)

내용 및 소감 - 6월초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을 읽은데 이어 이번에도 러시아 작품으로 톨스토이의 부활을 접했다. 유튜브 문학줍줍을 통하여 대략의 줄거리를 파악하였고,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세계문학전집의 부활(2권)을 숙독하였다. 악령에 비하여 내용은 단순하였지만, 톨스토이의 혁명적 사상이 깊게 반영되었다는 느낌이다. 두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 전개를 바탕으로 국가의 폭력성에 대한 저항, 교회의 세속화에 대한 거부, 사법 및 형벌 제도의 불합리성을 폭로한다. 마지막에서 두 사람은 결별로 방향 전환이 되었고,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 계율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삶에서 유일하게 합당하고 의미있는 행위임을 설명한다. 1. 유튜브 문학줍줍 (2018.7.27) (1) 톨스토이 3대 걸작: 안나 카레니나, 전쟁..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2022.6.13)

소감과 내용 - 유튜브 도시책방의 소개를 먼저 시청한 후 흥미가 생겨 도서관에서 소설을 빌려온 케이스. 주인공 히스클리프는 상상을 초월한 악한 캐릭터인데, 사랑하는 캐서린을 뺐어간 린턴가의 에드거, 자신을 고아에서 탈출시켜 키워주었지만 자신을 학대한 언쇼가의 아들 힌들리, 그리고 그 두 집안의 자식들이 복수의 대상에 포함되고, 심지어 아내 조차도 그 복수의 일환으로 결혼하였고, 태어난 아들 역시 복수의 대상이 되는 극단의 캐릭터이다. -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고향을 거의 떠나본 적이 없었고 30여살에 세상을 떠난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만들고 그런 상황을 전개시켰는지 그 또한 궁금. - 여기서는 유튜브 도시책방의 해설, 줄거리, 평가를 소개하고, 출판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으로 출판된..

예수의 생애: 찰스 디킨스 (2022.6.10)

1. 찰스 디킨스 "예수의 생애" - 자식들에게 예수님과 기독교를 소개하려고 쓴 책, 출판 의지는 없었다. 그래서 생전에는 출판되지 않았고, 그의 아들 헨리 가 원고를 소유하고 있다가 사후에 공개 및 출판되었다. -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을 기억하고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 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와 실수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가 평화롭게 살게될거다. - 가장 인상적: 이른 아침부터 일한 일꾼이나 오후 늦게 시작한 일꾼의 일당이 동일 => 평생 선한 일을 한 사람은 죽은 후에 천국에 가게될 것이고, 비참한 처지나 어릴 때 돌봐줄 부모와 친구가 없어 사악한 짓을 했던 자들이라도, 뒤늦게라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를 받아 역시 친국으로 가게 될거라는 교훈 교보문고 책소개 찰스 디킨스가 ..

악령: 도스토예프스키 (2022.6.1)

소감 및 내용 -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악령은 3권으로 구성되며 거의 1200페이지에 달하는 대형 장편이다. 스토리도 복잡하게 구성되므로 유튜브 문학줍줍에서 대강의 줄거리와 감상평을 먼저 시청하였고, 악령을 읽어 가는 도중에 틈틈히 반복 시청하였다. 그리고 유튜브 온브레인tv를 통하여 각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 - 번역 김혜경, 출판사 열린책들 간행본을 읽었는데, 상중하 3권으로 구성되며 하권의 말미에 번역하신 김혜경의 요약된 줄거리와 해설이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소설의 이해에 크게 도움이되었다. - 러시아 문학은 등장인물의 이름이 기억하기에 참으로 난해한데, 유튜브 문학줍줍과 출판사 열린책들이 서로 다른 이름을 사용하므로 좀 헷갈리기도 하다. 1. 유튜브 문학줍줍..

변신 이야기 2: 오비디우스 (2022.5.13)

제 9부 헤라클레스 외 1. 아켈로오스와 헤라클레스 * 테세우스는 강신 아켈로오스 집에 머물면서 이마는 어쩌다 다쳤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싸움에 진 것을 몹시 부끄러워합니다만 싸운 상대가 온 세상이 다 아는 영웅 헤라클레스였다는 사실로 위안을 받는다고 답하였다. * 오이네우스 왕의 딸 데이아네이라 공주를 아내로 맞기 위해 최종적으로 헤라클레스와 아켈로오스가 겨루게되었다. 처음엔 웅변으로 겨루었지만 말빨로는 도저히 아켈로오스를 당해낼 수 없었던 헤라클레스는 "나는 말은 잘 못하는 사람이지만 손 쓰는 데는 자신이 있는 사람이다! 만일에 나와의 싸움에서 네가 이기면 네 말이 맞는 거로 하자!"라고 말하고는 다짜고짜 달려들었다. 아켈로오스가 힘으로는 안되어 뱀으로 둔갑하지만, 헤라클레스는 뱀 따위는 이미 갓난아..

그리스·로마신화, 영웅들의 이야기: 강연 김헌 (2022.5.8)

1. 강연: 서양 고전학자 김헌 (서울대 인문학 연구원 부교수) - 최강 1교시, 캐내네 스피치, 2021.1.3 - 대표저서: '그리스 문학의 신화적 상상력',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2. 신들의 이야기 촛점 *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 * 신들은 기성세계의 권위를 타파하는 친부살해의 전통 '파트로크도니아' 속에서 스스로 권력을 쟁취하며 새시대를 개설 * 올림포스 12신 체제에는 민주정, 공화정 보다 권력이 고르게 분산된 귀족정을 선호했던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의 정치적 이상이 투영된 것 *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의 역사를 통해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의 안정된 사회에 대한 갈망과 정치적 이상향에 대한 희구를 엿볼 수 있었다. 3. 영웅들의 이야기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역사 속에..

그리스·로마 신화, 신들의 이야기: 강연 김헌 (2022.5.7)

1. 강연: 서양 고전학자 김헌 (서울대 인문학 연구원 부교수) - 최강 1교시, 캐내네 스피치, 2020.10.28 - 대표저서: '그리스 문학의 신화적 상상력',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 독서: 그리스 로마 신화; 강대진 지음 2. 신들의 이야기 - 의의: 그리스·로마 신화 속 지배자들은 어떻게 자신의 권위를 지켰을까? 올림포스 12신의 탄생과정을 통해 인류역사의 원형을 추적 카오스(Chaos) -> 코스코스(Cosmos)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 - 카오스: 일반적인 뜻은 혼돈, 혼란. 원래의 뜻은 공허(空虛) =>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신들의 역사: 텅 빈 공간(카오스)에서 우주의 질서(코스모스)가 자리 잡아가는 과정 * 이 빈터에 무엇이 하나하나 이렇게 자리를 잡을 때 가지런히 질서 있게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