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독서, 영상 328

칠순날에 (2025.3.8)

칠순을 맞아 주말에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하였고 사진도 남기고~ 또한 생전처음으로 그 마음을 한편 남겨보았다.  칠순날에오는세월 쏜살같아아니벌써 칠순이네손녀손자 생일축하무엇보다 반갑구나 공자말씀 칠십이면종심소욕 불유구라마음따라 행하여도  법테두리 안벗어나 평범인간 따라못가이리저리 갈팡질팡전후좌우 살펴가며한발두발 조심했네대한민국 평균수명남성팔공 여성팔육건강수명 평균칠삼잔여수명 고작몇년건강할때 함께가세번뇌말고 즐겨보세하고픈일 주저말고아낌없이 저지르게인공지능 우주시대좁은마음 털어내고로봇드론 천지개벽지난세월 얘기마라홀로걷네 한반도길명산순례 섬길도보새벽같이 일어나서저녁무렵 돌아오네 전세계로 트레킹행히말라야 마나슬루파타고냐 피츠로이록키산맥 롭슨백팩진심어린 친구들아자주만나 함께걷고맛집찾아 한잔들고까페에서 담소하세들은얘..

허송세월: 김훈 (2025.2.11)

내용 및 소감 작년 8월 도서관에서 대출했는데 3부를 채 읽지 못했다. 며칠 전 '이교수의 책과 사랑' 유튜브에서 이현정 교수가 본서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곤 다시 대출받아 3부를 끝냈다.  소설가 김훈은 1948년 생이시니 지금 77세이고, 허송세월은 작년 2024년 출간이니 당시 76세때 였다. 그 서문의 글이 '늙기의 즐거움'인데 지난 50년간 마셨던 술을 끊게 되고, 45년간 즐겼던 담배 또한 멀리하게되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다. 나의 경우 담배는 절연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술은 횟수는 많지 않지만 피하지 않고 조금씩 마시기는 한다.  허송세월의 제목을 지닌 수필이 있어 이 책의 타이틀이 되었다. 노년이 되기 전 열심히 일할 때 조차 지금에는 허송세월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정작 노년이 된 지금 공원에서 ..

작별인사: 김영하 (2025.2.7)

내용 및 소감발간 당시로는 미래소설이었던 헉슬리의 훌륭한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년이 기억난다. 이 두 소설은 태어난지 거의 100년이 되겠지만 이미 그 실현을 볼 수 있었으니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얼마 전 중국도 AI 기술로 딥시크를 보여주었지만 그 전에 챗GPT는 이미 검색의 수준을 몇 단계 진보시켰다. 작별인사라는 본 소설에서 인간, 인간을 복제한 클론(선이), 로봇을 진화시킨 휴머노이드(민이), 그 개량판으로 인간에 더욱 가까워진  하이퍼 리얼 휴머노이드(철이)가 등장하며 인간과 로봇, 전쟁, 의식, 죽음, 불멸 등을 전개시킨다. 어찌보면 황당하지만 결코 황당할 수 없게도 곧 닥쳐올 미래이니 당황스럽다. 로봇은 기계라 영생할 수 있지만 인간은 필멸, 그 경계는 뇌이다. 우리의 미래 세..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2025.2.4)

내용과 소감클레어 키건의 소설은 '맡겨진 소녀' 에서 한번 다루었다. 우선 이 책도 두껍지 않고 내용도 어렵게 진행되지 않아 편하게 읽는다. 물론 전개되는 내용에서 마음 아픈 상황이 전개되지만.  소설의 주인공 빌 펄롱은 부인과 사이에 딸 다섯을 두고 석탄 배달을 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아버지가 누군인지 모르면서 어렵게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가정도 화목하고 아이들도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나름 따뜻하게 도와주기도 한다. 어느 날 수녀원에서 젊은 여성이 추운 날 광 속에서 한 밤을 보내고 애기까지 데리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수녀원에서는 이를 은폐하려고 돈 봉투를 주고, 은근히 딸 아이들의 학교 문제를 언급하는 등 암묵적으로 회유와 협박하기도 한다. 이후 한동안 고민하게 된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마치다 소노코 (2025.2.4)

내용 및 소감 프롤로그 * 모지: 일본에서 처음으로 바나나를 들여온 곳- 미팅이라도 나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한껏 멋을 낸 여성들이 무리 지어서, 모두 카운터 안쪽의 한 남성에게 열광하고 있었다. 아마도 남성은 편의점 직원인 듯했다. 파스텔 톤 핑크와 옅은 갈색이 어우러진 유니폼을 갖춰 입은 것을 보니 틀림없다. 하지만 그는 편의점 직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미남이었고, 섹시함이라 불러 마땅한 무언가를 마구 뿜어 대고 있었다. 영화 촬영이라도 하는 건가? 기타큐슈가 촬영지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기는 한데, 아무리 둘러봐도 촬영 팀은 보이지 않는다. 당신의, 그리고 나의 편의점  - "저는 늘 도와 달라는 신호를 무시해요.""도와 달라는 신호" => 우라타 씨가 두통이 심하다는 말을 듣..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마치다 소노코 (2025.2.2)

내용 및 소감재밌는 책이다. 생각할거 없이 술술 넘어간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면 좋은 책이 아니다. 반전이 있고, 그 반전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번 3권에도 3개의 에피소드가 주어졌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에피소드, 하나와 다로의 이야기는 깊은 생각을 준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언니를 위한 기증. 아무튼 읽어보시길 권한다.   프롤로그- 고개를 끄덕이며 발끝부터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솔직히 난 겁도 많고 이런 심령 체험 같은 건 평생 하지 않은 채 죽고 싶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그 바람대로 살아왔는데, 설마 이런 형태로 첫 체험을 하게 될 줄이야. 충격이다!“마키오, 나, 영능력자가 될 거야.”도망치고 싶고, 못 본 걸로 하고 싶지만, 시바 씨를 위해서라면 내가 그쪽 세계에 발을 들..

행운에 속지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렙 (2025.2.1)

내용 및 소감읽기가 쉽지 않았던 책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교훈을 압축해본다. '성공이 실력만이 아니라 행운에서 비롯됨을 알고, 인생과 투자에서 자만하지 말라. 전체적 흐름을 읽고 리스크 관리를 잘하라.' 그리고 가상의 투자자 네로와 존을 등장시켰는데, 네로는 아주 보수적 투자자로 나름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며, 반면에 존은 운이 좋아 일시적으로 큰 돈을 벌기도 하지만 결국 러시안 룰렛에 한반 먹은 것처럼 파산한다. 하지만 네로는 잘 살아가던 중 날씨가 나쁜 날 헬기 사고로 죽는다. 운은 랜덤으로 발생하니 운에 속지마라는 교훈을 남긴다.    몇 문장들의 소개에 이어 유튜버 2분의 설명을 나름 간단히 정리했다.  추천의 글6쪽: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의 추천사 중에서: 치과의사와 이코노미스트의 차이점 => 치과..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2025.1.31)

내용 및 소감예전에 '불편한 편의점'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편의점이란 단어가 들어간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도 흥미롭게 보여 골라잡았다. 전철역사에 위치한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출하였다. 대출기간이 1주일로 한정되기에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를 주로 고르는 편이다. 3편까지 간행되었는데 2편만 남아있었다. 물론 이야기 전개가 연결은 되겠지만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된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모지항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기회가 되면 그곳으로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모지항은 큐슈섬의 북단에 위치한 키타큐슈에 가깝고 혼슈섬의 시모노세키와 마주하므로 한국에서 가까운 위치라하겠다.  3가지 에피소드가 소개되는데 사랑과 배려가 주제라 할 수 있겠다. 텐더니스 편의점과 그 점장을 중심으로 여고생, 남자대학생 그리고 ..

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와다 히데키 (2025.1.24)

내용 및 감상'나이듦의 품격'이란 유튜브에서 본서를 접하였다. 전반적으로는 대체로 이미 알고있던, 그리고 충분히 이해되는 내용들이었다. 다만, 루틴 만들기가 필요하다는 것과 건강검진은 필요하지 않다는 내용, 그리고 전두엽의 활성화를 위해 아웃풋에 집중하라는 것들은 아주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5쪽: 아마도 앞으로 의학적 진보가 계속될 것이니 100세 시대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수명은 전혀 다르다.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의 연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남녀 모두 75세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6쪽: 사람들을 오래 살게 해주는 의료 기술과 건강을 유지하게 해주는 의료 기술은 다르다.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은 오래 사는데 적이라고 ..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2025.1.23)

내용 및 소감세계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우리가 가진 단편적 사실들을 관점에 따라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면서 지적 성장을 느낀다. 저자의 인식에 공감하며 큰 줄기를 잡아본다. 무엇이 세상을 움직여왔는지, 큰 흐름으로 살펴보면 인류 역사를 좀 더 쉽고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저자는 인간의 감정이 세계사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전제에서 그 감정이 만들어낸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 종교의 다섯 가지 힘을 제기한다. 1장 욕망의 세계사: 물질과 동경이 역사를 움직인다. 1장에서는 ‘욕망’이라는 코드에서 출발하여 커피와 차, 혹은 알코올과 코카콜라가 어떻게 세계사의 큰 흐름을 만들고 변화시켜왔는지,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는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