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독서, 영상 336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코너 우드먼(2025.7.15)

내용 및 소감얼마전 유튜버로 활동중인 김익한 교수 (보통 국내 첫 기록학자로 본인을 소개)의 추천도서 100권을 접하였다. 김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 이 백권의 도서를 읽도록 진행하고, 아마 비용은 100만원인듯. 비용까지 지불하기는 벅차고 일단 이 추천도서를 접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목차독서라는 독서법도 실행하기로 하였다. 본서는 그 목차의 첫번째 도서이다. 요즘 미중 갈등이 상당히 심화되며 무역에 따른 관세 이슈가 대두되었다. 본서가 관심을 두는 부분은 물건을 생산하는 생산자뿐만 아니라 특히 그 재료와 원료를 공급하는 원천부터 시작하여 생산 공급망이 전체적으로 공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아무리 좋아도, 그 폰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의 노동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최희영 (2025.7. 10)

내용 및 소감와이프와 다음 여행지를 논의한 결과 우즈베키스탄을 일단 목적지로 정했다. 인근의 국가도 갈 수 있는지는 좀 더 리뷰가 필요하고, 가능한 여행 시기도 아직은 미정이지만 10월말에서 11월을 염두에 둔다. 그런 차우너에서, 특히 실크로드의 주요 부분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공부하는 차원에서 여러 주요 포인트를 정리했다. 제1장 : 우즈베키스탄 인문여행 4중주10쪽: 실크로드, 붉은 사막과 푸른 돔, 그리고 고려인 역사 천산북로 실크로드와 키질쿰 붉은 사막,그리고 이슬람 문명권의 상징인 푸른 돔과고려인 디아스포라 ‘이산의 한’을‘우즈벡 인문여행 4중주’라고 명명한 우즈베키스탄 본격 여행안내서 20쪽: 우즈베키스탄은 천산산맥 너머 첫 동네다. 서구와 교역을 시작한 중국 대상들이 반드시 거쳐야 ..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에밀리 오브리 외(2025.7.8)

내용 및 소감본서는 이동진 평론가가 2024년 8월에 이달의 책으로 추천하였다. 원래 지리와 여행을 좋아하니, 게다가 역사에도 관심을 갖고있으니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크게 무리없이 술술 진도가 나갔다. 지리와 연관한 세계정세를 큰 테두리를 보려는 것이니 굳이 필기하며 요약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동진의 유튜브 설명 중 러시아, 독일, 중국 그리고 이란 편을 정리했다. 1. 러시아 2. 독일 3. 중국 4. 이란 교보문고 책 소개지도로 세상을 보는 것은사진이나 드론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다.지도는 지정학적 격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따라서 이 세상은 지도로 볼 때 보다 명료해진다.아시아, 유럽, 중동,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5대륙 28개국의 지정학적 현황을 120개의 화려한 지도..

소란한 속삭임: 예소연 (2025.7.5)

내용 및 소감등장인물: 모아(암보험비 천만원을 가지고 도망친 아버지), 시내(속삭이는 모임 주최), 수자(예수천국 불신지옥), 두리(저장 강박증) 소감: 네명의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연결되었다. 모두들 아픔을 지녔지만 다가가 속삭이면서 서로를 알게되고 결국 필요로 한다. 나를 솔직히 드러내면서 그 연결은 완성이 된다. 목청 큰 놈이 이긴다는 세상에서 속삭이기는 쉽지 않다. 하긴 여기서도 목소리 크게 내어 보기도 한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노래를 크게 틀어보기도 하고 버스킹도 해보았다. 이 소설은 이동진 평론가의 이달의 책에 선정되었다. 예소연 작가의 네편의 소설이 선정었는데 그 중 한편이다. 15쪽: 시내의 말은 이랬다. 우리의 모임은 속삭이는 모임. 그러니까 말 그대로 서로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속..

인생 9단: 양순자 (2025.5.13)

내용 및 소감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사형수들을 상담해온 저자의 깊은 삶에서 우러나온 지혜들이다.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하지만 이러한 지혜는 챗GPT에서 마구마구 생산되는 지식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저자의 '어른 공부'에서 감동을 받았기에, 저자의 첫번째 저술 '인생 9단'을 손에 잡았다. 57쪽: 요새 신문이 방송에서 온통 고령사회가 온다고 걱정을 하잖아. 고령사회가 뭐야, 노년기가 아주 길어진다는 이야기거든. 모르긴 해도 그렇게 되면 자살하는 노인들이 늘어날 거야. 다른 나라로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벌써 노인들이 자살했다는 뉴스가 나돌고 그러잖아. 단지 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니까. 혼자 있는 걸 못 견뎠어 외로워서 그런 거야. 나도 노인들이 자살하는 이유의에 첫째가 고독이라는 거야. 그 다음이 질병..

길 위의 뇌: 정세희 (2025.5.9)

내용 및 소감머리를 쓰는게 아니라 운동이 뇌와 관련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뇌를 자극하고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운동은 미래를 위한 저축이다. 노년이 되어도 뇌가 기능을 할 수 있게 힘을 쓰는게 바로 달리기이다. 한두해 운동으로는 표가 나지 않기에 10년 이렇게 꾸준히 해야 한다. 러닝은 하나의 루틴이 되어야 한다. 꾸준한 실천 노력만이 답이다. 6쪽: 뇌는 머리를 쓴다고 좋아지지 않는다. 뇌는 오히려 몸을 써야 건강해진다. 몸이 건강해지면 뇌도 함께 좋아진다. 이 사실을 잘 알기에 나는 시간이 날 때면, 아니 시간이 없어도 달렸다. 그리고 달릴 여건이 되는 환자에게는 달리도록,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달리기를 대신한 운동을 알려주었다. 6쪽: 이 책의 제목 ..

어른 공부: 양순자 (2025.5.8)

내용 및 소감30년 이상을 사형수들을 위로하고 친구로 지낸 분의 깊은 삶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이야기들 하나하나에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세월이 지난다고 어른이 되는게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이 살인범들 조차 감동시킨게다. 18쪽: 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죽었다고 생각하고 한번 살아봐. 그러면 용서 못 할 일도 없고, 싸울 일도 없고, 속상해할 일도 없어. 하루가 덤으로 오는 보너스 같아. 그래서 매일 고맙지. 물건 살 때 하나 더 주면 기분 좋아지는 것처럼. 나는 사형수들을 떠나보내면서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의연해졌어. 돌이켜보면 이별 연습은 사형수들이 나에게 가르쳐주고 간 인생 공부야. 사형수들에게 일러준 대로 나도 가면 되는 거야. 26쪽: 불교 경전인 ..

칠순날에 (2025.3.8)

칠순을 맞아 주말에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하였고 사진도 남기고~ 또한 생전처음으로 그 마음을 한편 남겨보았다.  칠순날에오는세월 쏜살같아아니벌써 칠순이네손녀손자 생일축하무엇보다 반갑구나 공자말씀 칠십이면종심소욕 불유구라마음따라 행하여도  법테두리 안벗어나 평범인간 따라못가이리저리 갈팡질팡전후좌우 살펴가며한발두발 조심했네대한민국 평균수명남성팔공 여성팔육건강수명 평균칠삼잔여수명 고작몇년건강할때 함께가세번뇌말고 즐겨보세하고픈일 주저말고아낌없이 저지르게인공지능 우주시대좁은마음 털어내고로봇드론 천지개벽지난세월 얘기마라홀로걷네 한반도길명산순례 섬길도보새벽같이 일어나서저녁무렵 돌아오네 전세계로 트레킹행히말라야 마나슬루파타고냐 피츠로이록키산맥 롭슨백팩진심어린 친구들아자주만나 함께걷고맛집찾아 한잔들고까페에서 담소하세들은얘..

허송세월: 김훈 (2025.2.11)

내용 및 소감 작년 8월 도서관에서 대출했는데 3부를 채 읽지 못했다. 며칠 전 '이교수의 책과 사랑' 유튜브에서 이현정 교수가 본서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곤 다시 대출받아 3부를 끝냈다.  소설가 김훈은 1948년 생이시니 지금 77세이고, 허송세월은 작년 2024년 출간이니 당시 76세때 였다. 그 서문의 글이 '늙기의 즐거움'인데 지난 50년간 마셨던 술을 끊게 되고, 45년간 즐겼던 담배 또한 멀리하게되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다. 나의 경우 담배는 절연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술은 횟수는 많지 않지만 피하지 않고 조금씩 마시기는 한다.  허송세월의 제목을 지닌 수필이 있어 이 책의 타이틀이 되었다. 노년이 되기 전 열심히 일할 때 조차 지금에는 허송세월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정작 노년이 된 지금 공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