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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3국 여행 28~29일차: 트빌리시~인천공항 (2025.6.12)

평소와는 달리 오늘은 푹자고 10시반에 움직이기 시작하였다.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일단 체크아웃하여 캐리어를 호텔에 맡겨둔다. 첫째 방문지는 숙소 뒷편에 위치한 사메바 대성당이다.사메바 대성당(성삼위일체 대성당: Holy Trinity Cathedral)조지아 정교회를 대표하는 가장 큰 성당이다. 므츠바리 강을 중심으로 올드 트빌리시 반대쪽 엘리야 언덕에 위치하며 주변의 높은 건물이 없어 트빌리시를 상징하듯 우뚝 솟은 모습은 시내 어디에서도 잘 보인다. 노아의 방주가 이곳을 거쳐서 아라랏산으로 갔다는 전설 때문에 이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조지아 정교 1500 주년을 기념하여 1995년 착공, 10년 후인 2004년에 완성된 성당은 돔을 중심으로 십자가 형태로 건축되었다. 높이가 87m에 달하며 ..

코카서스 3국 여행 27일차: 트빌리시 (2025.6.11)

오늘은 오롯이 트빌리시 시내를 투어한다. 일단 전철을 한번 타기로 하고 숙소 인근의 Avlabari역에서 탑승, Rustaveli M/S역에서 내렸다. 에스컬레이터가 엄청 빠르고 전철의 소음이 극심했다.2나리 충전 카드에 1인당 1나리를 충전시키며 하나의 카드로 여러 명이 탑승 가능하다. 참고로 트빌리시 전철은 1966년 개통했으며 구소련의 네 번째 지하철 시스템이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총 길이가 27.3km인 2개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3개 역이 있다.구소련에서 네번째 전철이 된 것은 독재자 스탈린이 조지아 출신이라 그 혜택 덕분이다. Avlabari역루스타벨리의 동상 조지아 시인 쇼타 루스타벨리(1172~1216, Shota Rustaveli)의 기념물로,조지아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타마라 ..

코카서스 3국 여행 26일차: 보르조미~트빌리시 (2025.6.10)

보르조미 아침산책보르조미~트빌리시 이동트빌리시 시내투어 보르조미하면 광천수이고 보르조미 센트럴파크를 빠뜨릴 수가 없다.하여 새벽 5시 숙소를 나와 2시간 동안 센트럴파크 산책을 가졌다. 센트럴파크는 9시부터 입장료 5라리가 필요하지만 지역민들을 위해 이른 아침에는 무료입장이다.이곳에서 수도꼭지를 틀면 오리지날 광천수를 받아 마실 수가 있다.미지근하면서 철 냄새, 비린내가 살짝 나지만 건강에 좋다고 하니 마셔보았다.보르조미 광천수는 보르조미 협곡의 샘에서 나오는 천연탄산수로 과거부터 여러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중간쯤에 협곡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옆에 있는 프로메테우스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광천수 생산공장이었다. 산책로와 개천, 새벽이라 이 길을 걷는 사람은..

코카서스 3국 여행 25일차: 바투미~보르조미 (2025.6.9)

아침식사로 누룽지를 들었고 멸치와 단무지가 주 반찬이었으니 아주 간소한 편이다.사실 하루 두끼를 먹는게 나의 루틴인데, 여행이고 단체 행동이라 하루 세끼를 든다.하지만 끼니 수로는 세끼이지만 내가 두끼 먹는 것보다 질과 양에서 부족한 편이고또한 간식이 거의 없으니 체중 감량으로 결론지어진다.그래도 한달 가까이 소화가 잘 되고 배변도 아주 정상적인걸 보면 음식 문제로 트라블은 없다.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보르조미이지만 도중에 고니오 요새, 미르베티 폭포, 수도원 2곳 방문이 포함된다.고니오 요새와 미르베티 폭포는 바투미 남쪽에 위치하므로 이곳을 방문 후 다시 북상해야 한다. 숙소 호텔 SOFT 전경고니오 요새 (Gonio Fortress) 첫번째 방문지 고니오 요새는 기원 1세기 로마시대에 지어졌다는데 그..

코카서스 3국 여행 24일차: 메스티아~바투미 (2025.6.8)

메스티아~바투미 이동바투미 시내투어 조지아에서 가진 8차례의 트레킹은 어제 날짜로 모두 잘 마무리되었다.카즈베기에서는 주타 트레킹, 게르게티 빙하 트레킹, 트루소 밸리 트레킹 이렇게 세 차례 가졌고메스티아에서는 코룰디 호수 트레킹, 쉬카라 빙하 트레킹 그리고 2박3일의 메스티아~우쉬굴리 트레킹 등 5차례를 가졌다. 오늘부터 귀국할 때까지는 널널하게 관광을 즐기는 것뿐이다. 8시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잘 챙겨든 후 8시30분 바투미를 향하여 출발한다.메스티아의 설산도 이젠 안녕~~ 바투미로 가면 이젠 설산은 구경할 수 없을듯하다. 도로를 소떼 등 가측이 점검하는 것은 예사이다. 휴게소에서 엔구리 강을 바라본다. 이번 여행중 가장 저렴한 화장실이다. 0.20라리, 즉 100원이다. 화물열차의 행렬이 ..

코카서스 3국 여행 23일차: 자베쉬~메스티아 트레킹 (2025.6.7)

자베쉬 아침산책자베쉬~메스티아 트레킹아침 산책을 나왔다. 6시 반경, 날은 훤하지만 산중이라 한 20여 분 후에 일출이 보였다.주인은 소들을 몰아 다리를 건너 들판이 있는 곳으로 보내곤 돌아가버린다.소들은 익숙한듯 하루 종일 목초지를 돌아다니곤, 저녁 무렵이면 알아서 돌아오겠지.스바네티 지방에는 어디든 코쉬키가 있다. 주변의 밭들이 질서가 없다. 어느 작물을 크게 키우는 것이 아니고 일손이 없는지 잡초 수준이다.아니면 관광객들이 계속 들어와 게스트 하우스 운영이 소득에 좋은건지.아침 식사, 어디든 비슷하지만 이 집이 좀 더 먹기 편했다.우쉬굴리~메스티아 2박3일 트레킹의 마지막 날이다.이 코스는 통상 거리 14km, 7시간으로 제시된다. 어제 10km 정도를 더 진행하였기에 오늘은 느긋하다. 코쉬키와 벽..

코카서스 3국 여행 22일차: 칼데~자베쉬 트레킹 (2025.6.6)

5시 기상, 5시 38분 출발하였다.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날이다. 오늘 트레킹 거리가 26.5km, 12시간이 넘었다.하지만 무엇보다도 계류를 무사히 건너야 한다. 계류에 10~11시 사이에 마부가 대기하는 것은 아디쉬에서 숙박한 트레킹족이 계류에 도착하는 때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오후에는 마부도 없을 뿐더러 낮 동안 녹은 빙하수가 더해져 계류가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더구나 간밤에 비가 내렸으니 부정적 요소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맑다, 구름은 많이 없어지고. 계류를 건너다 샌달과 양말이 젖었다.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계류와 습지를 지나면서 젖고 또 젖고, 걸으면서 말리고 말렸다. 능선의 눈이나 만년설에서 물길이 흘러나와 계곡을 타고 내린다. 통상 2,200m 해발이 수목한계선임에도 아..

코카서스 3국 여행 21일차: 우쉬굴리~칼데 트레킹 (2025.6.5)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2박3일 우쉬굴리~메스티아 트레킹이다. 스바네티 지방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트레킹은 메스티아에서 우쉬굴리까지 약 50km를 3박4일간 트레킹 하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이를 하루 줄여서 2박3일에 완보하며출발지를 메스티아 대신 우쉬굴리로 하는데 이는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오면서 조금 수월하게 트레킹하려는 것이다. 이 장거리 트레킹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독특한 삶을 살펴보며 코쉬키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즐길 것이다.외따로 떨어진 위치와 마을 사람들의 독특한 삶은 우쉬굴리를 메스티아의 대표적인 코스로 바꾸어 놓았다. 외떨어진 가혹한 위치는 우쉬굴리를 현대화된 조지아의 다른 지역과 격리시켰지만 많은 스바네티의 종교와 문화적 전통은 그대로 남아있다.또한 우시굴리 전역에는 수십개의 중세의..

코카서스 3국 여행 20일차: 메스티아~우쉬굴리, 쉬카라 빙하 트레킹 (2025.6.4)

메스티아~우쉬굴리 이동쉬카라 빙하 트레킹우쉬굴리 투어 오늘은 메스티아에서 우쉬굴리로 이동하고 우쉬굴리에서는 쉬카라 빙하 트레킹을 가진다.그리고 다음날 부터는 우쉬굴리에서 메스티아까지 2박3일 트레킹을 가지기에메스티아 숙소에는 캐리어를 맡겨두고 휴대할 배낭에는 필수 품목들을 챙겨야 한다. 즈바리 주그디디 뷰포인트에서의 조망엔구리 강, 이 강은 흘러흘러 흑해가 종착지이다. 쉬카라 빙하 트레킹은 쉬카라 빙하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트래블북스에서 소개하는 쉬카라 빙하 트레킹은 이러하다. 우쉬굴리 마을을 벗어나면 탁 트인 주변 경관과 함께 한여름에도 하얀 모자를 눌러 쓴 듯한쉬카라를 끝없이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이 코스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다. 그냥 운동화에 가벼운 ..

코카서스 3국 여행 19일차: 코룰디 호수 트레킹 (2025.6.3)

아침 식사는 누룽지에 삶은 계란을 여럿 준비하였다. 숙소의 냄비는 준비해온 냄비와는 달라 계란 삶는 것 조차 그릇과 불의 세기에 따라 방법이 천차만별이다.아무튼 잘 삶아진 계란을 아침에도 들고 행동식으로 준비해 갔다. 오늘은 코룰디 호수 트레킹인데 트래블 북스에 소개된 코스 설명을 옮겨본다. 메스티아가 해발 1,400m에 위치한 마을이라면 코룰디 호수는 해발 2,730m로 우쉬바 산 아래에 위치해 있다. 어느 계절에 가느냐와 날씨에 따라 호수의 모습에는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간 난이도의 코스인 만큼 호수에 도착해서 눈아래 펼쳐진 주변 경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 총 8~9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차량을 이용해서 호수 근처까지 가는 방법도 있으니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