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97

(71) 동해 추암해변 (2019.1.23)

한국인이라면 추암해변의 촛대바위를 애국가와 함께 기억할 것이다. TV 방송이 끝날 때 나오는 애국가 화면 속 일출 촬영지가 바로 여기다. 바다에서 솟아나 하늘을 찌를 듯 장쾌하게 서 있는 촛대바위가 붉은 태양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다. 작은 해변 마을을 지나 소나무 사이 돌길을 오를 때까지도 여행자는 그 뒤에 어떤 풍경이 있을지 짐작하지 못한다. 발을 헛디딜까 조심하며 전망대에 선 뒤에야 촛대바위와 형제바위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높이 6m에 달하는 촛대바위와 그 옆으로 다정하게 마주 선 형제바위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바위들의 절묘한 어우러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빼어난 절경으로 해금강이라는 별칭을 얻은 추암의 바위들을 조선 세조 때 한명회는 능파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