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70) 대구 근대골목 (2018.12.19)

클리오56 2018. 12. 24. 14:02

 

 

 

 

대구 근대골목 여행은 ‘대구의 몽마르트’라 불리는 동산선교사주택과 청라언덕에서 시작된다.

1900년대 초 미국 선교사들이 허물어진 대구읍성의 돌과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은 

현재 선교박물관, 의료박물관, 교육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된다. 


이 언덕에 ‘동무생각’을 작곡한 박태준의 노래비가 있어 근대 문화의 향수가 짙다. 

3․1만세운동길(90계단)을 걸으면서 이 땅에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지던 1919년의 하늘을 떠올린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첨탑이 아름다운 계산성당을 둘러보고 발걸음을 재촉하면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의 고택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남긴 시인 이상화 고택도 만날 수 있다. 


약령시로 유명한 약전골목과 대구 최초의 2층 양옥집인 정소아과 건물, 

소설 《마당 깊은 집》의 무대였던 요정이 남아 있는 진골목 등을 걸으며 근대 문화의 향수에 푹 빠져본다. 


근대골목 여행을 마치면 대구 10미(味)를 즐겨본다.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야끼우동, 생고기, 누른국수, 납작만두, 복어불고기, 무침회, 막창구이, 논메기매운탕을 말한다.

 

 

대구 근대골목 (2018.12.19)

 

대구중구골목투어라는 앱을 깔아보면 골목투어에는 5개 코스가 있고

그중에서 두번째 코스가 소위말하는 근대골목 투어에 해당한다.

 

안내를 보면 1.64km, 두 시간 소요되며 청라언덕의 동산선교사주택을 출발하여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고택, 뽕나무골목, 에코한방웰빙체험관,

제일교회역사관, 약령시,영남대로, 종로, 진골목, 화교협회의 순서로 진행된다.

 

경주-포항 구간의 해파랑길을 마치고 귀경길에 대구를 들러 근대골목을 살펴볼 기회를 가졌는데

저녁시간이라 이미 문을 닫은 곳도 많아 제한적이지만 주마간산격으로 살펴보았고

다만 경로는 역순으로 진행하였다.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1번 출구를 시작으로 답사를 시작하였고

우선 진골목에서 정소아과를 찾았는데 대구 최초의 서양식 주택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이름났던 요정이나 다방의 흔적도 찾아보고~~

 

염매시장에는 오뎅 등 먹거리와 정육점, 식당들이 즐비하였으며

영남대로는 대로라하기엔 좁은 골목, 하지만 이 길을 통하여 한양과의 문물이 흘렀을게다.

 

대구의 약령시를 얘기로는 들어보았지만 약령길에는 무슨 한약방과 약재상이 그리도 많은지,

오히려 장사가 될려나 걱정되기도...

 

제일교회, YMCA 등 오랜 건물들도 지나보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 고택도 바깥에서 살펴보았다.

 

고딕 양식의 계산성당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네온조명이 반짝이고

길건너 3.1만세운동길 혹은 90계단으로 불리는 계단은 조명으로 담벼락을 영상으로 채우고 있으며

곧 청라언덕이니 동산선교사들의 주택들과 동산의료원 안내가 있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진골목

 

대구 최초의 서양식 주택 '정소아과의원'

 

 

염매시장

 

영남대로

 

약령시

 

 

 

제일교회

YMCA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계산성당

 

 

90계단

 

청라언덕의 동산선교사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