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69) 단양 도담삼봉 (2018.10.21)

클리오56 2018. 10. 23. 11:31

 

 

 

 

 

도담삼봉은 단양8경 가운데 으뜸으로 손꼽히는 명소다.

남한강 자락에 솟아오른 세 봉우리는 도도하면서도 고즈넉한 자태를 뽐낸다.

 

삼봉은 당당한 풍채가 돋보이는 남편봉을 중심으로 처봉과 첩봉이 양옆을 지키고 있다.

남편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특히 물안개가 은은히 피어오를 때면 그 신비로움이 절정에 이른다.

 

유년 시절 도담삼봉과 함께 자란 정도전은 훗날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정도로 아꼈고,

친구인 퇴계 이황 역시 저녁노을 지는 도삼삼봉의 아름다움을 시로 노래했다.

 

도담삼봉 인근에는 단양8경의 제2경이자 자연이 빚은 조형미가 돋보이는 천연 관문 ‘석문’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단양은 또 래프팅, 클레이사격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명소다.

이 지역 별미 마늘밥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단양 도담삼봉 (2018.10.21)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남한강 최대의 걸작이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남한강의 단양편으로 이를 대신한다.

http://blog.daum.net/goclemens/15710019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남한강편: 단양 (2018.10.20~22)


남한강변의 하일라이트는 아무래도 단양일듯, 단양8경 이외에도

때마침의 온달축제와 단양 장날, 죽령역, 보국사지 석조여래입상, 향산리삼층석탑, 영춘향교,

특히 가장 아름답다는 단양-영춘 국도 강변길을 다녀왔으니.


도담삼봉은 하나의 충격, 남한강 물줄기가 만들어낸 최고의 명장면이라는

수식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세개의 봉우리가 섬이 있는 호수 같다고 하여 도담삼봉,

봉우리라고 하기엔 턱없이 작지만 정원석으론 거대하다.


삼봉이 정도전과는 관련없지만 그의 동상과 기념관마저 건축하니 안타깝기도하고

걸음은 다시 석문으로 향하는데 위에서 조망하는 도담삼봉은 여전히 멋지고.


석문 역시 진한 감동을 전해주는데 거대한 돌 구름다리,

석회암 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형성되었다는데

그 사이로 바라보이는 강 건너편 마을의 모습이 마치 하나의 수채화처럼 멋지다는 얘기.


단양팔경의 도담삼봉과 석문을 감상 한 후 성신양회 단양공장을 잠시 보게되는데

그 거대한 시멘트 공장을 환경파괴자로 보겠지만 한편으론 보호자 일수 있다는 넓은 생각도 필요.


이제 단양-영춘간 국도인 영춘가도를 지나는데 유 교수가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내는 강변길 50리이다.

그 중에서도 여울목 식당 부근에서의 조망이 좋다하여 이곳에 차량을 정차시키고 한껏 감상.


또한 도중에 국도변에 가까운 향산리 삼층석탑 (보물 405호)을 찾았고

마을 한 복판에 위치하여 석탑 바로 옆이 가정집이기도 하지만

고려시대의 유물이 아직도 건재하게 남아있는게 신비롭다.


영춘향교를 찾은 후 영춘의 번화가 격이며 옛 영춘관아였다는 영춘초교 주변을 둘러보았고

남한강변 강둑을 걸어보기도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다만, 옛 영춘관아의 문루였다는 사의루와 북벽을 찾지 못한게 아쉽고.


마침 온달축제가 진행중이라 온달국민관광지를 찾았고

고구려 시대 복장을 무료로 임대하며 복장을 갖춰야 비로소 입장이 가능하니

훨씬 재미를 더하며 축제 분위기를 북돋아주는 듯.


아이들을 위한 여러 체험놀이도 다양하고 먹거리 장터도 크게 치러지고,

다양한 공연도 펼쳐지는데 특히 고구려 무술도 공연중이었다.

한편 전체가 하나의 셋트장이었는지 고구려 당시의 분위기 재연에 딱 좋았다.


때마침 단양장날이라기에 구경시장에 들렀는데 마늘이 지역 특산품인줄 처음 알았고

아이스크림, 호빵, 떡 등에도 마늘을 가미시켜 브랜드화하여 전국적 명성을 얻는게 놀랍다.

와이프 특병에 따라 사과도 구입하였고 모자라서 나중 추가 구매하기도. 


  소금정 공원에 들러 두 개의 시비, 즉 옥소 권섭과 신동문의 시비를 찾아보았고

단양 관아의 누각이라는 상휘루를 보았지만 이상하게도 현판은 없었다.


수몰이주기념관도 찾았지만 마을 주민의 말대로 문이 잠겨져있었고

다만 석물들은 바깥에 배치되어 있어 모두 확인 가능하였다.

특히 군수 황준량 선정비를 꼭 찾았는데 그의 애민하는 마음이 감동적이기 때문이었다.

 

단양에서의 여정은 계속되어 지금은 폐하여진 중앙선 죽령역, 주변의 마을 역시 아름다웠고

인근의 보국사지 석조여래입상을 찾아 죽령 옛고개 마을이라는 용부원2리 마을을 찾아가기도.


여행의 마지막은 단양팔경에 속하는 사인암, 중선암, 상선암, 하선암으로 이어져 마무리되었는데

계곡의 절벽과 큰 돌일뿐 뭔 감동있을까 했건만 상상이상으로 멋진 경관들.

그리고 그 경관들에 멋진 글씨가 가미되면서 문화가 되고 유적으로 변신.


 계획하지 못했던 온달축제나 단양장날같은 득템이 있다면 놓친 명소도 생겨나는 법이니

우리나라 3대 산성이라는 온달산성, 서쪽으로 돌아가야 제맛이라며 남쪽으로 돌아서면

무너진 성벽 사이로 소백산 연화봉이 조망된다는데 아쉽다.

그리고 단양신라 적성지, 단양팔경 중 옥순봉과 구담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으니 이 역시 다음 기회로.





도담삼봉




석문

단양-영춘 국도: 가장 아름다운 강변길 50리



향산리 삼층석탑 (보물 405호)


영춘향교



영춘초교 뒷편 둑방길

온달축제 현장






단양구경시장 맞은 편


단양장날



소금정 공원

신동문 시비

옥소 권섭 시비

 

단양 관아의 누각 상휘루



수몰이주기념관



군수 황준량 선정비

탁오대 암각자

석탑재

우화교신사비

복도별업 암각자

죽령역





보국사지 석조여래입상




사인암

청련암





중선암


상선암



하선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