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온천수에 몸을 담궜다. 4시반임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 룸메와 나, 그리고 외국인 여성 한분, 세명이 오롯이 전세낸양 넓은 풀을 독차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귀리 죽에 빵임에도 너무 늦은 9시, 하여 출발이 10시. 이동 도중에 다시 점심으로 현지인 식당에서 샤슬릭을 들었는데 모두들 만족한 맛이었다. 시간이 지체되어 당초의 목적지 침블락을 빅알마티 호수로 일정 변경하였다. 결국 333km 거리를 6시간반 소요하여, 오후 4시반이 되어서야 빅알마티 호수 트레킹을 시작했다. 왕복 거리 4.04km, 소요시간 1시간 33분(휴식 11분 포함) 이미 차량으로 2,500m에 근접하였기에, 곧 호수를 대하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찬탄의 목소리. 깔끔한 옥색의 물빛과 설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