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독서, 영상 328

터키박물관 산책: 이희수 (2022.9.8)

- 터키 여행 전에 본서를 알게되고 읽게된 것은 행운이다. 터키가 소재한 아나톨리아 반도의 역사, 터키의 구성민족인 튀르크인의 역사, 그리고 오스만튀르크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접하면서, 많은 문명들이 도전과 응전을 거치면서 명멸한 역사의 토양이 터키땅이다. 아시아의 동쪽, 만주벌판과 중앙아시아에서 활약하던 튀르크족이 서쪽으로 전진하면서 11세기에 아나톨리아에 정착, 그리고 유럽문명과 충돌하면서 중세를 지나 근대로 진입, 다시 유럽 열강에 패퇴하면서 축소되어 터키 공화국으로 대변화, 이제 다시 웅비하는 그런 시기에 접어든다. 교보문고 책소개 역사의 한가운데를 관통한 ‘터키’의 박물관을 찾아서! 동서양의 접점으로 수천 년간 왕조가 명멸했던 터키 곳곳에는 인류가 이룩한 역사의 흔적이 산재해 있다. 그러니 ‘터키..

킬리만자로의 눈: 헤밍웨이 (2022.7.29)

소감 및 내용 킬리만자로의 눈은 50여 페이지의 단편이었지만 생각을 많이하게 여운을 남겼다. 여느 때 처럼 유튜브 '문학줍줍'님의 줄거리와 평을 먼저 정리하였고, 더 클래식 세계문학 시리즈의 본 작품을 숙독하였다. 그리고 유튜브 '김세라작가의 15분에책한권'을 역시 정리하며 작품에 대한 생각을 다듬었다. 그리고 본 작품을 원작으로하는 영화를 유튜브에서 무료 감상했는데 70년전 제작된 1952년 작품, 그레고리 펙 주연이었다. 소설과는 결말이 다르게 주인공 해리가 깊은 상처에서 회복하여 살아나는 해피엔딩이다. 죽음을 앞두면 어떤 심정일까? 담담하게 맞이하겠다는 사람도 결국은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지 않을까? 주인공은 이야기 소재를 무척 많이 남겨두었다는데 나중 쓰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2022.7.28)

소감 및 내용 믿고 듣는 유튜브 일당백의 정박님 해설, 재밌기까지하여 곧장 도서관에서 대출. 노안을 위하여 큰 글자의 서적은 처음. 인생을 어렵게 살지말자는 취지, 즉 삼미 슈퍼스타즈의 1할2푼5리의 삶을 가지면 훨씬 인생이 여유롭고 쉬워진다는 것. 프로라는 극도의 경쟁사회에서 번아웃되지 말고 쉽고 여유롭게 살자~~~ 필요 이상으로 바쁘고, 필요 이상으로 일하고, 필요 이상으로 크고, 필요 이상으로 빠르고, 필요 이상으로 모으고, 필요 이상으로 몰려 있는 세계에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1. 출판 한겨레, 저자 박민규 (1) 문장들 * 14쪽: 1982년 한국에서 프로야구가 탄생한 원년, 6개팀 대전 OB 베어즈, 대구 삼성 라이온즈, 광주 해태 타이거즈, 서울 MBC 청룡,..

백년 동안의 고독: G.G. 마르케스 (2022.7.24)

소감 및 내용 남미 문학을 접하기 쉽지 않은데 유튜브 일당백의 소개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 '백년 동안의 고독'을 감상하였다. 나무위키에서 저자의 일생을 개관하였고, 유튜브 '문학줍줍'의 소개로 작품의 줄거리, 감상평을 접했다. 홍신 세계문학에서 출판된 최호 번역본을 읽었는데, 7대에 걸친 숱한 인물들, 더구나 이름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가계도를 만들어가며 차분히 읽어보는 끈기를 발휘하였다. 소설의 타이틀에서 주어지는 고독이 뭘 의미하는지 의문을 가졌고, 유튜브 일당백의 정박님은 사랑이 없는 상황을 고독이라 본다는 말씀에 비로소 이해가 된듯하다. 마술적 현실주의를 생각하고 소설을 읽어보니 더더욱 재밌게 느껴졌다. 1. 생애 및 작품스타일 (출처: 나무위키) (1) 생애: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2022.7.18)

감상 및 내용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실제로 읽어보기는 처음. 프랑켄슈타인이 괴물 이름인 줄 알았더니, 그 괴물을 창조한 과학자의 성(Family Name)이다. 그리고 소설의 실제 제목은 "프랑켄슈타인 혹은 현대판 프로메테우스"이다. 프로메테우스가 누구인가? 그는 티탄족의 영웅으로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주어 인간에게는 문화를 준 은인이 되었으나, 그로 인하여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코카서스의 바위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소설에서 괴물이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같은 역할을 한게 뭐지하는 의문. 아무튼, 인간이 창조자로서 괴물을 창조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괴물은 그저 크리쳐로서 이름 조차조차 설정되어 있지 않았다. 그만큼 창조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자신도 놀랐고, 그 흉칙..

모비 딕: 허먼 멜빌 (2022.6.24)

소감 및 내용 - 백경으로 번역되기도 했던 모비 딕, 두 권에 걸쳐 1천 페이지를 상회하는 장편소설을 읽는데는 인내를 요구하는데, 숱하게 등장하는 고래잡이 관련한 전문이야기 때문이다. 매번 소설을 읽을 때 도움을 받는 유튜브 문학줍줍의 요약 정리를 먼저 참고했고, 삼프로TV의 이프로가 진행하는 사소한 경제사, 김두얼 교수의 고래 이야기도 재밌었고, 나의 최애 프로인 유튜브 일당백의 정박님께서 드물게도 세차례에 걸쳐 정리하셨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정박님은 모비 딕을 최근 10년 동안 앍은 서적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관련 영화 두편이 있는데, "하트오브더씨, In the Heart of the Sea"는 모비 딕의 모티브가 되었던 에식스호의 침몰을 영화화한 것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며, 직접..

장군의 수염 외: 이어령 (2022.6.21)

1. 문학사상사 출판 (1) 등장인물: 김철훈(신문사 카메라 기자), 나신혜, 나 목사(나신혜 부친), 박 형사, 나(작가) (2) 문장 * 35쪽: 유언에도 그 함과 함께 묻어달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 함속에는 땅문서와 지적도가 들어 있을 것이다. 아! 땅, 토지, 논과 밭과 그리고 붉은 산들 - 그러나 지금은 시효를 잃고 한낱 휴지쪽이 되어버린 땅문서를 끌어안고 아버지는 눈을 감은 것이다. 땅은 우리의 운명이었다. 형님을 내쫓게 한 땅, 아버지를 미치게 만든 그땅. 해방이 되던 그 다음날부터 우리는 땅의 피해자였다. * 41쪽: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범인을 잡아 재판을 해야 되는 겁니다. 생명에 매달려 숨쉬고 있는 생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이죠. 그것이 기쁠 희자의 장식이 붙은 함이었든지, 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어령 (2022.6.19)

1. 유튜브 일당백, 이어령 특집 (2022.5.20) - 1933년12월 출생, 서울대 국문과 52학번, 디지로그 용어 창시, 첨단기기 사용의 얼리 어답터 * 르네상스형 지식인, 문학평론가, 극작가, 작가, 문명비평가, 문화기획, 문화의 전분야 망라 => 다만, 시대의 지성이라는 면에서는 약간의 반발있지만, 당시 시대를 감안하면 충분한 자격. 수평적으로는 많이 뻗어가지만 수직적으로는 부족하지 않는가하는 비평. 자신의 저작은 자신의 읽을거리. - 1956년(22세)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 소설가 김동리 등 다수 문인 및 비평가, 시인을 우상으로 몰아 강도 높은 선언문 * 참고(나무위키) 이어령은 이 글에서 당시 문단의 거두였던 소설가 김동리, 모더니즘 시인 조향, 소설가 이무영을 각각 '미몽(迷夢)의 ..

부활: 톨스토이 (2022.6.16)

내용 및 소감 - 6월초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을 읽은데 이어 이번에도 러시아 작품으로 톨스토이의 부활을 접했다. 유튜브 문학줍줍을 통하여 대략의 줄거리를 파악하였고,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세계문학전집의 부활(2권)을 숙독하였다. 악령에 비하여 내용은 단순하였지만, 톨스토이의 혁명적 사상이 깊게 반영되었다는 느낌이다. 두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 전개를 바탕으로 국가의 폭력성에 대한 저항, 교회의 세속화에 대한 거부, 사법 및 형벌 제도의 불합리성을 폭로한다. 마지막에서 두 사람은 결별로 방향 전환이 되었고,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 계율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삶에서 유일하게 합당하고 의미있는 행위임을 설명한다. 1. 유튜브 문학줍줍 (2018.7.27) (1) 톨스토이 3대 걸작: 안나 카레니나, 전쟁..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2022.6.13)

소감과 내용 - 유튜브 도시책방의 소개를 먼저 시청한 후 흥미가 생겨 도서관에서 소설을 빌려온 케이스. 주인공 히스클리프는 상상을 초월한 악한 캐릭터인데, 사랑하는 캐서린을 뺐어간 린턴가의 에드거, 자신을 고아에서 탈출시켜 키워주었지만 자신을 학대한 언쇼가의 아들 힌들리, 그리고 그 두 집안의 자식들이 복수의 대상에 포함되고, 심지어 아내 조차도 그 복수의 일환으로 결혼하였고, 태어난 아들 역시 복수의 대상이 되는 극단의 캐릭터이다. -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고향을 거의 떠나본 적이 없었고 30여살에 세상을 떠난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만들고 그런 상황을 전개시켰는지 그 또한 궁금. - 여기서는 유튜브 도시책방의 해설, 줄거리, 평가를 소개하고, 출판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으로 출판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