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19

그리스 신화를 찾아서 (1) (2008.4.17-20)

일자: 2008. 4.17-20 장소: 그리스 멀고도 아득하게 느껴지던 그리스로 출장을 가게되었다. 더구나 그리스 출장은 회사 전체를 통털어 처음이다. 바쁜 일들로 그리스 역사나 문화 유적에 대해선 사전 정보를 갖지도 못했고, 다만 서적 한권만 빌려 기내에서 읽어보았다. 서울에서 파리까지 12시간, 다시 3시간 정도 기다린 후 파리에서 아테네로 3시간 비행, 도합 비행시간만 15시간이었으니, 온 몸이 파김치가 된다. 예약된 호텔은 최고수준이라 The Westin Athenes Hotel인데, 예전 명칭은 Astir Palace라 그 옛날 재클린이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결혼식을 올렸던 호텔이다. 사정상 이 호텔을 이용하게 되었지만, 워낙 숙박비가 비싸 동료와 twin으로 된 standard room을 ..

일본 북큐슈여행(2007.11.2-4)

일자: 2007년 11.2-4 장소: 일본 북큐슈 경영자과정의 졸업여행으로 일본의 북 큐슈지방을 다녀왔다. 구석구석 멋진 곳을 보여주겠다는 회장님의 관심이 큰 탓으로 일정은 타이트하고 육체는 피곤하였지만, 그래도 정성이 깃든 뒷바침으로 잘 견뎌내었다. 우리 정도 나이에는 그저 온천을 즐기며 충분한 휴식이 오히려 다음을 위한 재충전일텐데, 중고생 수학여행 마냥 많이도 돌아다녔다. 교수 5분을 포함하여 도합 83명의 대군이.... 2박3일의 짧은 일정에 서울에서 후쿠오카로 날아가 시내 관광후 버스로 달려 쿠마모토성으로, 다시 아소로 옮겨 1박을 하였다. 둘쨋날 오전에 아소산에 들른 후 유후인으로 이동하여 민예마을을 관람하고 뱃부로 옮겨 온천마을에서 숙박하였다. 마지막날엔 다자이후의 신사를 방문하였는데, 그 ..

모스크바 (2007.07.29-08.04)

일자: 2007년 7.29-8.4 장소: 모스크바 설악에서 공룡능선의 백두대간을 산행후 다음날 일요일 모스크바로 출장을 떠났다. 피곤하였지만 9시간의 긴 비행으로 휴식을 겸하면서 도착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초행이었다. 7월초에 이미 항공편을 예약하려했지만 방학기간의 해외여행객 급증으로 KAL은 불가하였고, 동일 비행편을 공동운항하는 러시아 항공사에 예약되었다. 마침 모스크바 주재원이 있어 체류중 불편은 별로 없었고, 충분한 교통편 지원으로 2명의 동행자와의 출장은 무리없이 진행되었다. 출장 성과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 마음도 흡족하였다. 1주일 정도 체류했지만, 업무적 시간을 제외하면 관광이나 체험할 시간은 길지 않았다. 주마간산격으로 느낀 바를 짧게 기록해둔다. 디카의 메모리칩이 파손되어 ..

미얀마 (2007.2.28-3.1)

일자: 2007년 2.28-3.1장소: 미얀마 미얀마에 짧은 출장을 다녀왔다. 2박 4일. 미얀마는 처음이고 체류시간이 짧아 짬을 낼 지경은 아니었으나 현지 사무소분들의 도움으로 액기스만 주마간산으로 구경하였다. 인천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데 나무이름이 돈나무이다. 돈이 열리나? 글쎄? 태국의 공항도 완전히 현대식으로 바뀌었다. 국가마다 공항 이미지를 바꾸는데 주력하는데, 미얀마 공항은 최근 새로이 건축한 공항이 아직도 시골티를 못벋어 15년전의 베트남 호치민 공항 같은 모습이다. 독재자도 잘 만나야 국민이 편하고, 나라가 부강해진다. 초등시절 우리보다 나았던 미얀마가 지도자 잘못만나니 아직도 이꼴인게다. 일부에선 반민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욕많이 하지만 그만큼 나라를 키운 공은 오로지 그에게서 비롯된다..

싱가포르 (2006.10.12)

일자: 2006년 10.10-13 장소: 싱가포르 오랜만에 다녀오는 싱가포르이다. IMF 환란 때 싱가포르에 거주하다 경비절감 차원에서 사무소를 철수했던 터라 감회가 새롭다. 환란이 주는 고통은 주재원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제적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특히 한국이란 나라가 하루 아침에 후진국 취급되고 한국민이 삼류국 시민으로 분류되어 연민과 동정의 대상이 되었다. 매일같이 공항은 이사짐 꾸려 돌아가는 한국민으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기업이 잘되어야 나라가 강성해지고, 나라가 제대로 되어야 국민도 대접받는다.... 타이트한 일정이라 여가의 짬을 낼 순 없었고 호텔에서 한 컷, 그리고 조선소 방문하여 건조중인 선박과 해상구조물들을 시찰하였다. 3박4일(10.10-10.13..

영국 애버딘 (2006.06.20-21)

영국 애버딘 (2006.06.20-21) Task Force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영국의 애버딘과 런던에 출장 다녀왔다. 6월 19일 출국하여 23일 입국하는 짧은 출장이지만, 애버딘이 위치한 스코틀랜드는 처음이고, 숙소잡기가 어려워 현지 방문회사에 의뢰하였더니 통상의 시내 숙소완 다른 색다른 경험도 하였다. 1. 첫날 묵은 Maryculter House Hotel에서 6월 19일 오후 1시반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1시간만에 런던 히드류공항에 도착, 3시간 기다린 후 애버딘행 비행기를 갈아타고 다시 1시간 반을 비행. 현지시간으론 오후 9시에 애버딘 공항에 도착. 북위 58도에 위치하여 백야현상이 펼쳐지는 시기라 아직 날은 훤하다. 한적한 도로를 20여분간 달려 숙소 도착. 도심의 호텔이 아니라 푸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