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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제주 투어 (2007.06.01~03)

클리오56 2007. 6. 4. 08:27

이모저모 제주 투어 (2007.0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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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과정의 합숙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가졌고, 이 기회를 활용하여 하루 전에 한라산 등반을 마쳤다. 2박3일의 기간중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본 제주의 이모저모를 담아본다.  

 

1. 한화콘도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한화콘도로 바로 돌아왔다. 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았다면 인근의 오름을 찾아가려했는데 아쉬운 여정이다. 콘도로 오는 도중 키 높은 나무가 도로 양편으로 솟아오른 모습이 장관이었다. 사진을 남기지 못해 더더욱 아쉽다. 아직 아마추어티를 못벗으니.... 대신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내일과 모레의 양리간 강행군에 대비...

 

아침에 기상하여 콘도에서 바라 본 앞산 

 

 

2. 아프리카 박물관

마라도 관광이 불순한 날씨로 취소되고 대신 아프리카 박물관과 연해의 범섬 유람선 관광으로 대체되었다. 제주도에서 왠 아프리카 박물관? 이런 의아심 속에서 관람한 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건축됐으며 서아프리카 말리(Mail)공화국 젠네모스크 대사원을 모델로 했단다. 모델이 된 이 사원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세계최대의 진흙 건축물이다. 설명에 따르면, 아프리카 박물관은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에 대한 학술적인 조사연구사업을 비롯해 출판사업, 아프리카 조각 미술품 수집 및 관리보존, 야외 조각공원 및 아프리카 민속공연등 제주도에서 아프리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엔 아프리카 30여 개국 70여 개 부족의 조각품과 가면, 북, 장신구, 의자, 직물등 450여 점의 민속품이 전시되고 있다. 화려한 설명과 달리 실제 부장품은 그리 화려하지도 양적으로 많지도 않다.

 

아래의 사진은 제목이 "양성상"인데 동성애를 상징한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조각상은 곧은 나무로 제작되는 반면, 여기선 구부려지고 휘어진 상태이다.

 

양성상

 

3. 범섬-문섬 유람선관광

마라도는 어렵지만 연해는 유람선이 가능하여 범섬에 다녀온다. 바다 날씨는 예측이 불가하고 이런 날씨엔 파도가 높기 때문에 아내는 어려워하고 막바지엔 일을 내고 말았다. 선장의 입담이 놀라워 힘든지 모르고 다녀온다. 그에 따르면, 범섬은 개인 소유인데, 돈많고 나이 90 가까운 늙은 사람이라 처음에 파출부로 들어가서 어찌어찌하면 잘 될거라고 한다. 시가가 30억에 가깝다는데... 멀리서 보아도 범상한 섬이 아님을 알수있다. 서귀포시에서 매입하려 시도했지만 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천연기념물로 보호되는데 문화재청 설명은 다음과 같다.

문섬과 범섬은 서귀포 주변에 있는 5개의 무인도에 포함되는 섬들로 서귀포 해안에서 남쪽으로 1.3㎞ 정도 떨어져 있다. 문섬 및 범섬은 제주도의 기반 암석인 현무암이 아닌 조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섬 전체에는 암석이 규칙적으로 갈라진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발달하였고, 파도 침식에 의해 생긴 절벽과 동굴이 발달되어 경관이 아름답다. 문섬에는 땅에서 자라는 식물 118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보리밥나무와 큰보리장나무의 군락이 있으며, 흑비둘기의 서식처인 후박나무도 자라고 있다. 범섬에는 총 142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이 중에 거문도와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물푸레나무과의 박달목서가 자생하고 있다. 해안에는 녹조류·갈조류·홍조류 등 총 111종의 해조류가 자라고 있고, 이외에도 다수의 신종, 미기록종 식물들이 있다. 또한 해산무척추동물도 해면동물 13종 중 2종의 한국 미기록종이 있고, 극피동물 5종·자포동물 중 히드라류 5종·산호충류 17종·태형동물 11종·피낭동물 1종·이매패류 12종 중 3종·갑각류는 23종 중 8종이 한국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종으로 조사되었다. 문섬 및 범섬 천연보호구역은 경관이 아름답고, 세계적 희귀종인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번식하는 남쪽 한계지역이다. 또한 학술적 가치가 큰 한국 특산 해산생물 신종·미기록종이 다수 출현하는 곳으로서 남방계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범섬

 

4. 중국기예단

중국의 써커스인데 초등학교 어릴 적 이후 실제로 관람하긴 처음이다. 공연 자체의 시간은 짧지만 인간의 신체가 저렇게나 탄력적으로 굴곡을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놀라웁다. 너무도 어린아이들이 4-5층의 인간탑을 형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경탄스러움은 철로 만든 둥근 원형안에서 오트바이를 타는 장면인데, 놀랍게도 그 좁은 공간에 7대나 들어가 굉음을 내며 달린다. 1초를 몇토막낸 촌음의 차이만으로도 대형사고가 남직한데... 놀랍다~~~ 어릴 때도 저런 장면이 있었지만 1-2대 뿐이었다. 

   

5. 하얏트 호텔

합숙워크숍은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특이한 것은 요가를 단체 수강했다는 것이다. 강사가 부드럽고 유연한 말쏨씨와 몸 동작으로 리드해가는데 옆 짝꿍이 너무 과하게 몸을 잡아당겨 다녀온 지 1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목이 뻐근하다. 연회장에서 초반에 술을 과하게 들었는지 이 본부장이 집사람에게 얘기를 해서 나를 먼저 데려가도록 하였다. 덕분에 푹 쉬긴 했지만, 경품 당첨의 기회도 놓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닷가와 신라호텔쪽을 산책하였다. 바닷가는 폭포 하나와 주상절리가 에워쌓고 있다. 시커먼 돌들을 징검다리 삼아 이리저리 산책한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새벽의 바닷가라 파도 소리는 더 높고 하늘과 바다는 동일체이다. 신라호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Summit Plateau, 즉 1996년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회견한 장소이다. 아이스크림 판매소가 있고 유채꽃 등 여러 종류의 꽃들로 화단이 단장되어 있다. 인상적이었던 그 소나무도 그대로 자리를 잡고있다.   

 

하얏트 호텔 chapel

 

주상절리

 

폭포

 

Summit Plateau

 

 

6. 오실록

 

태평양에서 운영하는 녹차밭과 관련 박물관이 함께 한다. 이 대표가 디자인한 판넬들이 전시되었다하여 좀 더 관심을 가졌다. 녹차와 아이스크림은 유상판매인데, 아이스크림 맛이 괜찮았다. 여정의 마지막 부분이라 그런지 피곤하여 잔디밭에서 푹 쉬었다. 디카의 밧데리도 다하고...

 

오실록 쉼터

 

 

7. 태광식당

공항으로 가기 전 저녁식사를 태광식당에서 들었다. 제주시 용담 서문 로타리 옆인데 겉모습은 허름하지만 30년 이상의 터줏대감으로 지리물회로 유명한 식당이라, 예전에 들렀던 어느 원우께서 강력 추천하였다. 얼음에 담겨져 나오는 지리물회는 꼬리를 씹는 맛이, 해삼물회는 오돌오돌 씹는 맛이 일품이다. 한치불고기는 한치를 양념장에 발라 석쇠에 구워낸 것으로 쫄깃하다. 강력 추천.... 첫날 어느 식당에서 들었던 점심 갈치 조림도 수준급이었지만, 식당명이 기억나질 않는다.  전화(064)751-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