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07년 2.28-3.1
장소: 미얀마
미얀마에 짧은 출장을 다녀왔다. 2박 4일. 미얀마는 처음이고 체류시간이 짧아 짬을 낼 지경은 아니었으나
현지 사무소분들의 도움으로 액기스만 주마간산으로 구경하였다.
인천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데 나무이름이 돈나무이다. 돈이 열리나? 글쎄?
태국의 공항도 완전히 현대식으로 바뀌었다. 국가마다 공항 이미지를 바꾸는데 주력하는데,
미얀마 공항은 최근 새로이 건축한 공항이 아직도 시골티를 못벋어 15년전의 베트남 호치민 공항 같은 모습이다.
독재자도 잘 만나야 국민이 편하고, 나라가 부강해진다.
초등시절 우리보다 나았던 미얀마가 지도자 잘못만나니 아직도 이꼴인게다.
일부에선 반민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욕많이 하지만 그만큼 나라를 키운 공은 오로지 그에게서 비롯된다.
먹고 살만하여 민주라는 단어를 실감케 해주신 분 아닌가.
미얀마. 예전 이름은 버마이다. 어린 시절 중요한 축구시합에서 자주 우리와 자웅을 겨루었던 나라.
한때 아시아 축구의 대표격이기도했던 나라이다.
또한 아웅산 폭파 사건으로 전두환 대통령을 수행했던 각료여러 명이 현장에서 폭사하였던 폭탄테러 사건으로도 기억된다.
당시의 북한 테러리스트 두명중 한명은 사형되었고, 다른 한명은 아직 복역중이라 들었다.
미얀마는 최근 행정수도를 지어 수도가 옮겨졌다고 한다.
외부에 알리지않고 비밀히 건설하였다 하는데, 미국 공격의 대비책이라는데, 아무래도 독재 연장의 냄새가 물씬하다.
국민은 헐벗고 어렵게 살아야하니 안타깝다. 그래도 거리는 평온하고 사람들은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미얀마는 불교, 그중에서도 소승불교의 나라이다. 사찰이 웅장하고 금색으로 현란하였다.
우선 술레 파고다를 바깥에서 구경하였다. 인도계로 보이는 여성이 새를 둥지째 팔고 잇었는데, 우리 직원이 구입하였다.
우리 돈 2천원 정도에 참새 6마리. 차안에 있는 동안 내내 짹짹거리는데, 물을 주니 조용해졌다.
이어서 미얀마의 대표적인 보물, Shwedagon 파고다를 찾았다. 거대한 탑과 부속 탑들이 온통 금빛 찬란하다.
높이 솟은 탑의 꼭대기 부분도 온통 보물로 장식되었다고 한다.
이 탑의 역사는 부처님 시절인 2500여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고, 지금도 계속 증축하여 확장중이다.
또한 이 탑에는 종이 있는데, 영국이 본국으로 옮겨가려다 바다에 빠져 버어마에서 구해 제자리에 두었다고 한다.
그 자랑스런 모습이 그림으로 기념관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우리의 민속촌 격인 National Races Village를 방문하여 14개 종족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유물들을 구경하였다.
미얀마 국기엔 별이 14개인데 14종족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양곤강가에서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였고, 도도히 흐르는 황토 물을 바라보았다.
강 너비가 한강을 능가할 정도로 큰 강이다.
2박하였던 세도나는 수준 높은 호텔이었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호텔 앞 거리를 건너 호수가에서 아침 산보를 즐겼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였다.
아주 키큰 나무는 나무 윗부분을 덮고있는 홍색 수술로 보아 아마도 자귀나무 같았다.
시간은 2시간 반 차이... 누군가 시간을 물었는데 한국시간을 현지시간으로 계산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정치가 무엇인지, 그 핑계로 국민 일반의 삶을 너무도 짓밟는 처사가 괘씸하다.
선거로 지도자에 당선된 아웅산을 감금하고 군인이 지배하는 사회. 인터넷 신청에 수개월이 걸리고 외부와 단절된 사회.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은 평온하고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
민속촌에서 돌아오면서 어느 길거리 노점에서 커피 한잔을 들었다. 아줌마는 60세인데 세칸드란다.
두번째 결혼이란 말인지, 둘째 부인인지 의미는 부정확. 아저씨는 76세인데 정정하다.
도와주는 딸은 30살. 여기도 한류가 불어 배우 이름 몇을 말한다. 난 벌써 잊어버렸는데...
양곤시의 술레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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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edagon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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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edagon 파고다의 꼭대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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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edagon 파고다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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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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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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