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독서, 영상 328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이동진 평론가가 2024년을 맞이하면서 2023년 올해의 책 비소설부문 3권을 소개하였으며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와 '이주하는 인류'는 이미 접하였고, 본 블로그에 업로드 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를 읽었다. 우선 이동진 평론가의 본서 소개이다.      내용 및 소감1. 익숙한 세계20쪽: 이 책에서 우리는 좋은 이야기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이 부정의하고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다른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의 서사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정신적 요소를 바꿀 때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시험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2024.6.5)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작년도 소설책 베스트 4에 선정되었다. 다행히 분량이 작은 긴 단편소설이라 읽기 쉬웠다. 영화로는 '말없는 소녀'로 개봉되었다고 한다.  요약: 1980년대 아일랜드 어떤 시골마을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아홉 살짜리 소녀가 주인공이다. 이 소녀는 집안이 가난하고 형제 자매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엄마가 다시 아이를 임신을 하게되니까 집에서 천덕꾸러기로 방학 기간 중에 다른 집에 맡겨지게 됩니다. 한 입이라도 덜기 위해서 아버지가 딸을 멀리 있는 친척집에 데려다준다. 그 전까지는 그 엄마 아빠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서 본인이 마음 둘 곳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던, 그래서 굉장히 외롭게 자라고 점점 말이 없어졌던 이 소녀가 그렇게 거의 본 적이 없었던 먼 친척집에 가..

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2024.5.27)

참으로 독특한 소설이다. 처음에는 소설, 전설적 투자가의 자서전, 그 자서전을 쓰던 여성의 회고록, 투자가 부인의 일기, 이렇게 형식을 달리하며 진실을 밝혀내도록 한다. 마지막 일기가 진실처럼 보이는 듯 하지만 그 일기도 진실일까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남는다. 소설이 경험을 간접적으로 취득하는 지름길이라 헸는데, 이런 인간들의 여러 다양한 면모를 보니 그 말은 확실하다.  저자는 이렇게 우리에게 ‘무엇을 믿을 거냐’고 묻는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생각한 것이 실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1. 채권 - 69쪽: 평생 자족적으로 살아왔다는 점을 자랑으로 삼던 사람이 문득 세상을 완전하게 만드는 건 친밀함이라는 걸 깨달으면, 친밀함은 참을 수 없는 짐이 될 수 있다. 축복을 발견하면 그..

역사 속 성 문화, 史色

내용 및 소감 오랫만에 일당백 유튜브를 접했다. 주로 고전 문학서를 소개받았는데 이번에는 성담론이다. 재미있는 주제라 진도가 잘나가겠지~ 하지만 읽어야 할 책들이 자꾸 쌓이고, 둘레길도 걷고, 쌍둥이 손자손녀도 돌보고, 요즘은 맨발걷기가 어떨까싶어 도전 중이다. 이래저래 시간이 다양하게 할애되니 책읽기가 쉽지는 않다. 하여 이 책에 대해서도 전체가 아닌 몇 장만 다루기로 한다.  프롤로그부터 크게 실망한게 있으니 여기서 말하는 성은 섹스이니 한자로는 性으로 표기해야 하는데, 김씨, 이씨하는 성(姓)으로 적고있다. 프롤로그에 괄호안에 한자로 성을 두 군데 사용하는데 모두 그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아무리 한자를 배우지 않은 젊은 세대(1988년생)라고는 하지만 신문사 기자로서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있는 ..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오랜만에 소설이다. 이동진 평론가가 3월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흐르는 강물처럼", 한번 손에 잡으니 하루만에 독파하였다. 생애 처음 24시간 단식에 도전하여 역시 최근 도전한 맨발걷기를 다녀온 것을 제외한곤 하루종일 독서에 빠졌다. 우선 이동진 평론가의 유튜브 코멘트를 정리하였다.  내용 및 감상1부 1948~1955년34쪽: 어떻게 17년 동안이나 이렇게 타인에게 관심받는 것에 관심 없이 살아올 수 있었을까? 다른 사람이 내 속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생각 자체도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지금 내 눈 앞에 있었다. 나는 속마음을 다 들켜버린 듯한 느낌을 받으며 먼지가 수북이 쌓인 여인숙 계단에 서 있었고, 윌슨 문을 만나기 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빛을 받고 있었다.   38쪽: 그러나..

내몸 혁명: 박용우

당초에는 서적을 보며 관심사항을 정리하고자 했지만, 1부와 2부로 구성된 유튜브 소개를 시청하면서 대략적인 프레임을 잡았다. 하여 독서는 생략~~  간헐적 단식은 시행중이니 우선 1달에 한번 24시간 단식을 실천해보기로 한다. 빵, 면, 설탕, 튀김도 줄여야 할 우선 대상이고.. - 원래 제목을 '숫자보다 몸을 바꿔라'로 생각했으나, 출판사의 권유로 내몸 혁명~~ 숫자는 통상 체중을 의미하는데, 40대가 20대의 몸으로 돌아갈 수 없다. 40대는 20대에 비하여 근육은 줄어들고 지방은 늘어났는데, 20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식사량을 줄인다면 근육은 더더욱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 BMI 수치로 비만을 측정하는데, 마른 비만을 포함시키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즉 진단 기준이 잘못되었다. 다음은 아직..

컬쳐, 문화로 쓴 세계사: 저자 마틴 푸크너

이동진 평론가가 소개한 2월의 책은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였지만, 일종의 보너스로 본서를 소개하였다. 이번에도 책 전체를 읽지는 못했지만 나름 몇 챕터를 숙독하였다. 특히 에필로그에서는 우리나라의 한류에 대한 평가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데 문화의 순환과 혼합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이다.  인도 항로를 개척한 바스쿠 다 가마: 인도 도착, 유럽제품들은 당시 인도인들에게 조악해보임. => 15,16세기 동서방의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 힌두교도인 인도인들을 기독교인들로 착각 카몽이스: 바스쿠 다 가마의 발자취 따라감. 마카오에서 횡령 혐의로 재판받을 신세, 포르투갈 법정이 있는 고아로 재판 이동중 배가 난파, 메콩강 하류 어부들과 생활, 어린 시절의 끔을 떠올리며 쓰게된 대서사시, 이때 ..

이팝나무 꽃 (출처: 식물다큐TV)

요즘 눈꽃 같은 꽃을 지닌 이팝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마침 '식물다큐TV'에서 소개를 하기에 정리해보았다. 구독중인 식물다큐TV는 우리가 흔히 대하는 식물이나 꽃을 소개해주시는데, 이해도 잘 가고 특히 얽힌 스토리도 함께 소개하시기에 흥미롭게 구독 중이다. 전혀 몰랐던 스토리이다. 한자로 쌀을 뜻하는 미자가 변하여 이밥나무인줄 알았었다. 이성계가 준 쌀밥이란다. 북한 김정은 같은 놈이 이런 스토리를 알게되면 이밥이라는 말도 사용하지 못하게되겠네. 요즘 가황 나훈아가 김정은을 돼지라 칭했는데 정말 속이 시원하다.  전설 2개1. 슬픈 전설옛날 경상도에 어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16살에 시집와서 시어머니의 구박에도 아무 말 없이 순종하며 살던 착한 며느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제사가 돌아와 시어머니가 내..

센세이셔널 (부제: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 저자 애슐리 워드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이 3월 최고의 책으로는 선정하지 못했지만 스페셜 멘션 북으로 언급한 서적이다. 나로서는 믿고 보는 이동진의 소개라 책을 획득했지만 현재로는 일부분만을 살펴보았다. 이동진님이 주로 언급했던 1장의 시각과 5장의 촉각에 추가하여 6장 잡동사니 감각, 그리고 7장 지각 짜맞추기 편을 중심으로 훑었다.   우선 이동진님의 해설을 정리해본다.시각은 상대적으로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만인간의 감각은 철저히 주관적이다.즉, 내가 보는 빨간색과 상대방이 보는 빨간색은 같을 수가 없다.   한국어에서는 초록색과 연두색을 구분하지만 영어에서는 모두 green이다.       내용 및 소감 들어가며 - 감각: 특정 자극을 전용 수용기로 감지하는 능력, 수용기에서 뇌까지 이어지는 감각의 신경로가 적어도 필요 ..

수면건강: 수면전문의 신원철

- 수면 7~8시간, 최소 6시간은 연속 수면(쪼개진 잠이 아님): 이보다 적으면 암, 고혈압, 치매 등 질병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 노년이 되면서 약해진 생체시계의 역할을 내가 대신해줘야 한다. 잠을 방해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1. 생체리듬을 고정시키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자고 깬다. (방법: 기상 시간을 먼저 정하고, 그 7~8시간 전을 취침 시간으로 정한다. 만약 기상 시간을 조절하고 싶다면 하루 30분씩 조정.어떤 일로 아무리 늦게 잤더라도 기상 시간을 고정시킨다.)2. 낮잠: 20분이면 충분. 최대 30분.(방법: 알람을 맞춰 놓고 제 때에 깨도록)3. 운동: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을 제거하며 밤에 멜라토닌 생성(방법: 최소 하루 30분씩 1주일에  5일간. 1시간이면 더 좋다. 유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