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09.04.04
** 산행지: 북한산 비봉 (560M)
** 산행로: 상명대 - 탕춘대능선 - 비봉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구기탐방안내소
** 산행시간: 220분(산행 160분 + 휴식 60분)
** 직장동료 60명
09:50 들머리 상명대 (쉼터 휴식 15분)
11:10 사모바위 (휴식 15분)
12:00 청수동암문
12:10 대남문 (휴식 30분)
13:30 날머리 구기탐방안내소
3월 산악회 발족이후 두번째 산행으로, 관리본부의 북한산 비봉 산행이다. 60명이 참여하여 최대 인원을 기록하니, 힘은 들지만 주최측의 입장에서 보람도 느끼고 수고한 멤버들에게 감사한다. 회사의 중형 버스와 스타렉스가 함께 동원되었고, 회사에서 상명대까지 거의 한시간이 소요되었다. 들머리 상명대는 고교동기 산악회에서 자주 이용하지만, 들머리로는 가본 적이 없어 궁금했었다. 대학 건물 앞에서 출정 사진을 남기고, 선두대장으로서 앞으로 나아갔다. 탕춘대 능선이라 낯이 익고,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 봄을 전하며, 향로봉과 비봉, 사모바위의 모습도 정겨우며, 적어도 향로봉 갈림길까지는 걷기에 편한 등로이다. 사장께서 최선두로 진행하셨고, 갈림길에서 기다리시며 향로봉 방향을 통제하셨다.
이제 좁은 등로로 들어서고 넓은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오렌지, 오이 등 여러 간식이 등장하고, 후미도 늦지 않게 도착하였다. 계속 고도를 올리며 주능선에 도착하면서 북한산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아마도 오늘 처음 북한산을 맞이하는 동료들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까? 수차례 올랐지만, 볼 때마다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데... 짧은 휴식후 힘을 돋우어 고도를 올려가는데, 지능선에서 합류하는 인파가 급격히 증가하며 지체 현상까지 보이고, 마침내 비봉 주능선으로 올라서니, 이정표상 향로봉 0.3Km, 사모바위 0.95Km 지점이다. 능선을 걸으며 비봉을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멀리 북한산 정상의 백운대는 뿌연 가스로 조망이 희미하다. 비봉 오르기엔 벅차고 시간도 없으니, 바로 단체 산행의 결점이기도 하다.
사모바위 헬기장에서 전대원이 오기를 기다려 함께 단체사진을 남겼다. 총무의 위태한 촬영자세로 내내 신경이 쓰였다. 이제 청수동암문을 거쳐 대남문으로 향하지만, 암문 오르는 등로가 깔딱고개이다. 청수동암문 200M 이정표에서 시작되는 너덜의 된비알이 어찌 그리도 긴 등로로 여겨지는지... 함께 동행하던 동료들이 여기서 체력적 순위가 갈라진다. 암문을 지나 대남문에서 막걸리를 기다리며 한참을 또한 휴식을 취한다. 막걸리 포터 역할을 젊은 대리급 직원들이 맡은지라, 오히려 산행에서는 걸음이 느리다. 다음 산행 때는 노년층이 막걸리 운반해야겠다는 농담이 나온다. 총무는 모친이 준비해주셨다는 오렌지를 찬합 3통에 가득 담아왔다. 역시 한잔 막걸리는 마셔야 산행 기분이다. 대남문에서 구기탐방 안내소까지 50여분 쉼없이 함께 하산하며 산행은 종결된다. 60여명의 대군단이면서도 다치거나, 낙오자 그리고 불상사없이 잘 진행되었다. 여기서 식당까지 거의 15분 정도 다시 걸었고, 보쌈과 소주 거나하게 잘 들었다. 회사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코를 골아 동료들에게 폐를 끼쳤다는 후일담이다. 코를 골 정도였으니, 확실히 술 제법 마셨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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