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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6.17
** 산행지: 도봉산 여성봉-오봉
** 산행로: 송추계곡입구 - 오봉매표소 - 여성봉(504M) - 오봉(660M) - 송추폭포 - 송추분소 - 송추계곡입구
** 산행시간: 총193분 (산행 163분 + 식사 및 휴식 30분)
** 단독산행
11:00 산행들머리 송추계곡입구
11:11 오봉매표소
11:50 여성봉 (5분 휴식 ~11:55)
12:20 오봉 (7분 휴식 ~12:27)
13:00 송추계곡 (18분 중식 ~13:18)
13:27 송추폭포
13:41 송추분소
14:13 원점회귀 송추계곡입구
벽제에서 군복무중인 둘째의 면회중 시간을 내어 도봉산 북단의 여성봉과 오봉을 찾았다. 10시에 군면회 신청하여 잠시 얼굴을 보곤 아내와 둘째를 남긴 채 난 버스로 송추로 향했다. 유원지라 차량 혼잡을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는데 산행후 돌아오는 길에 목격한 좁은 길의 차량 혼잡을 보면서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정각 11시에 송추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는데, 오봉매표소까진 11분이 소요된다. 버스를 타고오면서, 그리고 송추입구에서 보게되는 도봉산과 사패산의 암봉이 멋지다. 여성봉은 초행이고, 오봉은 오봉 정상까지 근접하여 조망한 적이 있다. 어떤 분은 여성봉에 대비하여 오봉을 남성봉이라 칭하기도 한다.
여성봉 원경
오봉매표소에서 산행채비를 다시 한번 점검 후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한다. 3시이전에 부대에 돌아가려면 서둘러야할 것이다. 매표소에서 여성봉까진 된비알길인데 거리로는 2.1Km이다. 도중에 쇠난간을 잡고 오르는 길도 여러번이다. 우측의 슬랩이나 좌측으로 사패산 등 여러 암봉을 감상한다. 여성봉 오르는 길은 송추남능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요일이고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져 정말 시장통처럼 붐빈다. 차라리 적당한 입장료 제도를 유지하여 출입 인원을 제한해야 할 정도이다. 여성봉은 정상의 암봉이 여인의 하체와 흡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 많은 호기심을 자아내고, 산행기 사진에 항상 등장하여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멀리서 조망하는 여성봉의 모습은 전혀 여성적이지 않고 늠름한 장군의 모습이니 아마도 장군의 품에 안긴 상태가 아닐까. 여성봉의 상부는 별도의 암봉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아래는 넓고 평평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한 그루 자그만 소나무가 비스듬히 서 있는 모습이 또한 매력적이다. 여성봉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니, 오봉의 각 암봉이 용맹스런 모습으로 여성봉을 향해 구애의 몸짓으로 달려오는 듯, 혹은 다른 침입자로부터 여성봉을 보호하려는 듯 지척에 서있다. 또한 상장능선이 담을 치듯 전개되고 그 너머 삼각산의 백운봉, 인수봉, 만경대가 뚜렷하다.
여성봉
여성봉에서 조망한 오봉
여성봉에서 다음 목표인 오봉까지는 1.2Km, 약 25분 거리이다. 좁은 등로를 이어가다가 전망 좋은 곳에서 다시 오봉을 대할 수 있으니, 변화된 오봉을 접할 수 있다. 오봉 각 봉우리에 상투처럼 올라앉은 작은 바위가 매직처럼 변화한다. 중간에 국립공원직원과 얘기나눌 기회가 있어 물어보니 오봉 각 봉우리 5개와 오봉 정상 이렇게 구성된다하였다. 오봉의 앞에 봉우리 처럼 솟은 암봉은 우봉이라고하여 짝퉁이다. 오봉은 해발이 660M이니 여성봉에 비해 고도가 높으며 또한 조망이 눈부시다. 여기 또한 장터처럼 붐비기는 마찬가지라, 사진하나 남기기가 용이치 않다. 흔적없이 떠나기가 아쉬워 염치를 무릅쓰고 부탁하였다.
오봉 정상에서
오봉에서 조망한 삼각산 원경
여성봉과 오봉을 모두 보았으니, 이젠 하산길인데 송추계곡을 경유하여 송추폭포와 송추분소를 지나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송추폭포까지가 2.3Km, 송추분소까지가 3.2Km이다. 만장봉 방향으로 생각보단 한참을 오르다가 좌로 꺽어 내려간다. 나무계단길을 상당히 밟은 후 계곡에 이르면 개울을 따르지만, 수량이 적어 물 구경이 어렵다. 1시경에 폭포가 보여 여기가 송추폭포구나 짐작하여 중식을 들며 발을 작은 물이지만 담궈 마사지시켰다. 이런 휴식후 좀 더 내려가니 또 다른 폭포가 보이고, 나무데크를 지나니 오리지날 송추폭포가 이정목과 함께 확인된다. 짐작은 했지만 웅장한 폭포수의 모습은 아직 이르다.
송추폭포
이젠 한량하게 줄곧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바위만 댕그라니 남은 개울을 따라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제법 긴 등로를 이어간다. 송추분소까지가 공식적인 등로이지만, 이후 개울과 함께 전개되는 가게들을 따라 좁은 길을 지나는 일이 성가시다. 들어오는 차량과 나가는 차량들이 뒤엉켜 정체를 계속한다. 송추분소에서 들머리인 송추계곡입구까지 빠른 걸음으로도 30분이상이 소요된다. 물 한통 준비했던게 모두 소진되고 게토레이 하나 사서 마셨다. 버스를 갈아타며 부대로 돌아와선 계속 냉수를 마셨고... 둘째와 1시간 정도 얘기후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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