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송수권 "산문에 기대어" [애송시 100편-제24편] 산문(山門)에 기대어 - 송수권 문태준·시인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 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오던 것을 .. 지혜/조선일보 현대시 100편 2008.02.01
걷기: 학의천 - 인덕원교 - 백운호수(2008.01.30) ** 일자: 2008.01.30 ** 코스: 학의천(대한전선) - 인덕원교 - 백운호수 - 계원대후문 ** 시간: 총108분 ** 아내 19:46 학의천(대한전선) 20:04 인덕원교 20:39 백운호수 입구 21:27 모락산터널 21:34 계원대후문 겨울이란 핑계로 주말 대간산행외에는 전혀 운동을 못하고 있다. 저녁 식사후 불현듯 걷기에 나섰으니, 아.. 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2008.01.30
(23)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애송시 100편-제23편]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 석 정끝별·시인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 지혜/조선일보 현대시 100편 2008.01.30
(22) 이문재 "푸른 곰팡이" [애송시 100편-제22편] 푸른 곰팡이-산책시1 이문재 문태준·시인 아름다운 산책은 우체국에 있었습니다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편지는 사나흘을 혼자서 걸어가곤 했지요 그건 발효의 시간이었댔습니다 가는 편지와 받아볼 편지는 우리들 사이에 푸른 강을 흐르게 했고요 그대가 가고 난 뒤 나는, 우리가.. 지혜/조선일보 현대시 100편 2008.01.30
백두대간 14 구간: 우두령 - 황악산- 궤방령(2008.01.27) ** 산행일자: 2008.01.27 ** 산행지: 백두대간 14 구간: 우두령 - 황악산- 궤방령 ** 산행로: 우두령(720M) - 삼성산(985.6M) - 바람재(810M) - 황악산(1,111M) - 운수봉(680M) - 여시골산(610M) - 궤방령(310M) ** 산행거리: 약 12.85Km (마루금) ** 산행시간: 총340분 (산행 320분 + 휴식 20분) ** 산정산악회 (김) 07:20 양재출발 (우두령.. 대간과 정맥/백두대간 (완료) 2008.01.28
(21) 천상병 "귀천" [애송시 100편-제21편] 귀천 천상병 정끝별·시인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지혜/조선일보 현대시 100편 2008.01.28
(20) 정진규 "삽" [애송시 100편-제20편] 삽 정진규 문태준·시인 삽이란 발음이, 소리가 요즈음 들어 겁나게 좋다 삽, 땅을 여는 연장인데 왜 이토록 입술 얌전하게 다물어 소리를 거두어들이는 것일까 속내가 있다 삽, 거칠지가 않구나 좋구나 아주 잘 드는 소리, 그러면서도 한군데로 모아지는 소리, 한 자정(子正)에 네.. 지혜/조선일보 현대시 100편 2008.01.28
(19) 김남조 "겨울바다" [애송시 100편-제19편] 겨울 바다 정끝별·시인 겨울 바다-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 지혜/조선일보 현대시 100편 2008.01.28
모백바(2008.01.26) ** 산행일자: 2008.01.26 ** 산행지: 모락산(385M)-백운산(567M)-바라산(428M) ** 산행로: LG아파트 - 모락산 - 백운산 - 바라산 - 고분재 - 백운호수 ** 산행시간: 총 244분 (산행 209분 + 휴식 35분) ** 단독 09:07 산행들머리 LG아파트 09:38 모락산 (10분 휴식) 10:47 공동묘지 뒤 (휴식 5분) 11:28 백운산 (휴식 10분) 12:36 바라산 .. 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2008.01.26
(18) 한용운 "님의 침묵" [애송시 100편-제18편] 님의 침묵 - 한용운 문태준·시인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디찬 띠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 지혜/조선일보 현대시 100편 200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