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관악산 육봉 팔봉 (2006.09.16)

클리오56 2006. 9. 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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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09.16

** 산행지: 관악산 629M

** 산행로: 과천 종합청사 - 문원폭포 - 육봉능선 - 팔봉능선 - 서울대수목원 - 안양예술공원

** 산행시간: 총320분 (산행 235분 + 휴식/중식 85분)

** 평촌산방 + 동기 2명

 

09:10 산행들머리 과천청사 출발

09:47 마당바위 (10분 휴식)

10:59 육봉 국기봉 (15분 휴식)

12:30 중식 (60분 중식)

13:44 수목원 후문

14:30 산행날머리 안양예술공원 식당

 

 

 

 

관악산 최고의 험난코스인 육봉과 팔봉을 연속 도전한다. 팔봉은 몇 차례 경험있지만, 육봉은 처음이다. 수개월 전 육봉능선으로 착각했던 코스는 아마도 오봉코스인것 같다. 경험이 쌓일수록 산행경력은 진화한다. 여태 문원폭포로 알았지만, 오늘 산행에서 이 또한 잘못임을 알았다. 문원폭포는 마당바위 지나 좀 더 진행해야 한다. 성현과 상국이 산방의 번개산행에 함께 참여했다. 당초에는 동기들과 검단산 산행이 예정되었으나, 매력적인 육봉-팔봉 코스를 경험하기 위하여 양해를 구해 함께 하였다.

 

 

 

과천 청사역 7번 출구에 집합하여 간단한 점호후 출발하였다. 산방의 산행대장급 쟁쟁한 멤버들이 많이 참석하여 신속히 진행된다. 마당바위에서 간단한 휴식을 취하는 중 여기서 한 수 배운다. 마당바위 아래의 폭포를 문원폭포로 잘못알았던 지식을 바로잡고 제대로의 문원폭포를 직접 확인했다. 호계동님께서 직접 안내해주었고, 헉헉거리며 급경사를 따라갔다. 대단한 주행에 놀랄 따름. 급경사 개척 등로를 허리 한번 구부리지 않고 태연히 진행한다. 반면엔 난 바위를 손바닥으로 짚으며 엉금엉금...

 

문원폭포

 

우측으론 관악산에서 가장 즐겨 찾았던 케이블 능선이 보인다. 마침 케이블카가 새바위를 지나 아래로 활강하듯 미끌어져 내려가고 있다. 눈 앞엔 거대한 육봉의 제1봉이 영웅의 카리스마를 지니고 압도하듯 내려보고 있다. 수십미터의 암릉이 연이어지고 거암이 포개어지듯 봉우리까지 올라찼다. 릿지화라도 준비했으니 마음 비우고 따라가자...

 

케이블카 능선

 

육봉의 제일봉

 

최소한 60도 경사, 하지만 거의 수직으로 느껴오는 부담감. 한 봉우리를 넘는다고 끝나진 않는다. 또 다른 거대함이 밀려온다. 신의 용사처럼 두려움없이 전진하는 산우들을 따라 초년병은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뒤를 쫒는다. 이런 봉우리가 여섯봉우리나....  애기 코끼리 형상의 바위가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관악산은 악산이고 기암괴석의 전시장이다.

 

연이은 암봉

 

애기 코끼리

 

육봉의 암봉들...

 

어느 듯 육봉 국기봉이 보인다. 최고 난코스의 봉우리는 안전상 우회를 하기도 했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삼각바위에 거미처럼 달라붙은 산우들이 부럽다. 암릉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없이 평지를 걷는 양 자유자재로움이 넘쳐난다.  하지만 한 산우가 내려오는 도중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않아 한 동안 긴장속에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삼각바위

 

육봉 국기봉

 

육봉 국기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곤 다시 팔봉 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며칠전에 다녀간 능선이라 암릉과 암봉 길이 좀 더 눈에 익숙하다. 익숙하니 두려움도 줄어들고 친숙하기 조차하여 암봉 돌파가 수월하게 느껴진다. 두 친구도 여기선 좀 더 편하게 산행하는 것 같다.  

 

팔봉능선의 제7봉 

 

암봉 하산

 

왕관바위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산우들이 짖궃게 왕관에 올라 어려운 포즈를 잡는다. 대단한 산꾼들이다. 저렇게 오른다는건 의외였다. 난 지난 주 오르진 않고 바로 아래에서 사진 포즈만 취했는데..

 

왕관바위

 

기암 (귀엽기도 하고...)

 

팔봉의 마지막 제1봉은 쇠똥봉우리이다. 지난번엔 우회했지만, 이번엔 산우들을 따라 봉우리를 올랐다.  다이어트 굴이라고 날씬한 몸매만 통과 가능한 자그만 툭 트인 구멍도 있다. 1년쯤 전 한 낯선 산꾼을 따라 처음으로 팔봉능선을 탈 때 가장 어려웠던 마지막 봉우리였는데, 이번엔 크게 어려움 없이 제1봉을 탈 수 있었다. 이게 발전이자 진화인가 보다. 그래도 미흡함이 훨씬 많겠지만....

 

팔봉 제1봉

 

육봉과 팔봉을 함께 취하곤 계곡에 자리잡아 중식을 들었다. 노련한 산방이라 육봉과 팔봉을 실시간 2시간 정도에 마칠 수 있었다. 두 친구도 만족해한다. 가끔 이런 난이도 있는 산행을 즐겨야한단다. 하산은 철망을 넘어 수목원 내로 진입하였다. 정돈된 길을 따라 수목도 감상하고 가꾸어진 정원도 거닐어 보았다. 평상 주위로 발을 담글수 있는 설비를 갖춘 음식점에서 하산주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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