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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09.09
** 산행지: 인왕산 338.2M
** 산행로: 독립문역 - 인왕사 - 선바위 - 천안사 - 정상 - 부암동(자하문)
** 산행시간: 총107분 (산행 95분 + 휴식 12분)
** 동생부부와 함께 (4명)
09:02 평촌 출발 (독립문역 도착 10:00)
10:18 산행들머리 인왕사 일주문 출발
10:32 천안사
11:19 정상 (- 11:31 휴식)
12:05 산행날머리 자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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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내려 오늘 산행을 오후로 연기하자고 하였으나 제매는 예정대로 강행하잔다. 아쉽게도 둘째 여동셍부부는 참석치 못하고 첫째만 함께 하였다. 인왕산에 들른 후 백사실계곡도 탐방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내리는 비로 대충의 길목만 확인 후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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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에서 1시간여 걸려 독립문역에 도착하였다. 지난 번엔 사직공원에서 출발하였으나 인왕사와 선바위를 보고자 독립문을 산행들머리로 한 것이다. 하지만 산행들머리인 인왕사까지의 길은 아파트 공사장을 가로질러야 한다.
인왕사일주문)
인왕사 일주문을 지나 많은 민가 주택을 대하지만 실상은 모두 사찰의 부속 건물로 암자의 형태이다. 어떤 암자는 사찰이라기보단 무속에 더 가까워보인다. 한 암자에서는 대단한 기도가 진행중인 듯 대청마루를 가득 채운 숱한 과일과 재물로 뒤덮였다. 아마도 효험이 대단한 스님이 계신가 보다..... 구불구불한 계단을 따라오르면 곧 기괴한 형태의 바위가 나타나니 선바위이다. 내가 보기엔 선바위라기 보단 시커먼 해골처럼 무시무시한 형상이다. 중간중간엔 파먹은 듯이 구멍이 뻥 뚫혀있고, 바위 꼭대기는 새들이 차지하고 있다.
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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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를 지나 인왕산을 올라가려지만 군부대로 길이 막혀 있고, 정상으로 가기 위해선 인왕사를 나가 천안사 방향으로 올라가야한단다. 산행들머리로 다시 내려간 후 천안사 방향을 잡이 등로를 따르는데, 내려오시는 한 분이 정상 가는 길은 조금 되돌아가 우측으로 빠져야 한단다. 우여곡절 끝에 성벽을 만나 따라 오르니 초소를 만나고 여기서 우측으로 빠져 전망바위에서 10여분 휴식과 조망을 한 후 성벽을 왼쪽으로 두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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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이 운무에 가리우고 그 자락 끝에 이어 경복궁이 펼쳐진다. 왼쪽 인왕산엔 얼굴바위와 모자바위가 보인다. 일전엔 달팽이 바위로 이름붙였는데 지도상엔 모자바위로 표기되어 있다. 어머니 배위에 아기가 앉은 모습이라는 설명인데...
북악산(운무에 가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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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중간이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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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바위와 모자(母子)바위 (오히려 달팽이 바위 같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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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위를 지나면서 이젠 주능선에서 트렉킹하는 기분으로 성길을 따른다. 많지는 않지만 비는 여전히 뿌려 산행내내 우산을 들고 있었다. 제매는 우의를 나머지 3 명은 모두 우산을 쓴채로...
범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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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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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내내 보이질 않던 꾼들이 정상에선 바글하다. 두팀이 단체인데 모두들 점심 시간이라 둥글게 자릴 잡아 우중산행 후 맛난 음식을 든다. 우린 사과와 천도복숭아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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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간식을 든 후 자하문길을 내려간다. 이전엔 지난 번 처럼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정상적인 등로를 따른다. 날머리 부근에도 공사중이라 우회를 하게 되니 자하문을 만나지 못한채 산행이 종료된다. 이젠 백사실 계곡을 찾아 선답자의 산행기를 참조하여 능금나무길을 따라 올랐다. 아내와 제매는 썩 내키지 않는 모양이다. 계속 비가 내리니 계곡에 간들 앉아 쉬기도 불편하고... 우선 대충의 길만이라도 파악하자며 나섰지만 왕복이면 거의 1시간이 소요되겠다. 백석동가는 길을 앞에 두고 되돌아 왔다.
서울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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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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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동길에 돌아와 택시를 타고 경복궁역에 내렸다. 시장통의 순대국밥집에서 따끈한 순대와 서울 장수 막걸리로 하산주를 대신...
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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