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19회차: 창원 9중, 10중 코스 (2024.1.15)

클리오56 2024. 1. 15. 22:51

일자: 2024.1.15
(남파랑길 19회차, 누계 22개 코스, 누계거리 366.44km)
남파랑길 창원 9중& 10중 코스 (정방향 진행)
코스: 관음사입구정류장~양곡천변~마산자유무역지역~용마고~상남동성당~임항선그린웨이~가고파꼬부랑길~문신미술관/마산박물관~몽고정/3.15의거기념탑~마산항입구~마산보건소정류장
소요시간: 3시간 31분(휴식 10분 포함)
거리: 15.43km

Track_2024-01-15_남파랑길_9중-10중.gpx
0.13MB

 

 

천주산 등산을 마치고 대중교통으로 환승해가며  관음사입구정류장으로 이동하였다.

통행량 많은 넓은 도로와 고가가 어지러운 주변으로 좋은 분위기가 아니지만

곧 양곡천변으로 접어드는데, 주변으로 조용한 마을이 둘러싸고 있다.


관음사입구정류장

양곡천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버스로 이동하여 공해를 피하고자했다.

합포동정류장에서 도보를 재개하였고, 합포초등을 지나면서 요즘 시대에는 충효표지석이 낯설다.

용마고의 김주열 열사 흉상. 용마고의 전신이 마산상고인데 김주열의 모교이다.

야구로 한가닥했던 학교인데 아직도 야구부가 있다.

상남동성당을 지나는데,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봉안되었다하여 잠시 들렀다.

숙소로 돌아와 검색해보니 신부님의 묘소는 안성 미리내성지에 안치되었다.

다만 유해가 많은 곳에 나눠졌는데, 심지어 번개장터에 등장하기까지 했다니 관리문제가 분명있는 듯하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도처에 널려있 듯, 그리고 진짜일까 의심스럽기도 하고.

3.15의거 기념비인데, 당시 최루탄과 심지어 총탄까지도 난무하고 격렬했던 현장 부근이다.

기념비와 주변 환경이 지금 보니 너무 누추하여 죄스런 마음이다.

이런 역사적 기념비도 막무가내로 떼써야 제대로 해주나.

기념비 뒤에는 사무실임대, 제사, 공사 등 온갖 광고가 어지럽다.

임항선그린웨이에 접어들었다. 옛날  항만과 연결되었던 철로를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가고파꼬부랑길 벽화마을로 벗어났는데, 지금은 쇠락하여 굳이 보겠다고 찾아오는 관광객은 없겠다.

한때의 바람으로 끝난 듯하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마산의 몸부림을 보는듯하여 애처롭다.

마산과 진해가 창원에 통합되는게 당시 큰 충격이었다.

문신도 미술관이 생길 정도인가 의심도하며 보았는데, 작가의 성함이다.

나만 무식한건지. 작가도 태어난 고향이 좋아야 이렇게 번듯한 미술관도 챙겨준다.

오늘 월요일은 휴관이라 입장이 되질않았다.

창원시립마산미술관

특이한것이 야외에 있는데, 몽고정의 멧돌이다.

몽고정, 부근에 몽고간장 공장이 있다.

 

임항선그린웨이는 계속 이어진다.

드디어 남파랑길 9코스 종료, 10코스 시작. 내일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자는 생각에 좀 더 진행했다.

건너편에는 항만시설이 있다.

해양신도시라며 대단위 시설이 구축중인데, 정말 필요한 사업일까?

신축이 생기면 다른 곳 구축은 더 심하게 망가진다. 마산보건소정류장에서 도보 종료.

숙소 부근의 마산어시장을 거쳐 인근 식당에서 혼밥. 못하는 술도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