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21회차: 창원 11중, 고성 12 코스 (2024.1.17)

클리오56 2024. 1. 18. 11:52

일자: 2024.1.17

(남파랑길 21회차, 누계 25개 코스, 누계거리 419.08km)

코스: 남파랑길 창원 11중 & 고성 12중 코스 (역방향 진행)

코스: 배둔시외버스터미널~당항포~시락항~암아교차로~진동시외버스정류장배배 

소요시간: 7시간 5분 (휴식 55분 포함)

거리: 26.62km 

Track_2024-01-17_남파랑길_고성_11중_12코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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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나흘간 일정으로 이번 남파랑길 답사에 나섰지만 

내일 온종일 비가 예보되어 내일 일정은 취소하고 오늘 귀경한다.

당초 친구도 오늘 합류하겠다했지만 이런 사정을 설명하여 내려오지 않도록했다.

 

마산에서 가장 이르게 배둔으로 오는 버스는 마산남부터미널에서 6:13 출발하는 거제행 시외버스이다. 

도중에 정차하는 곳도 별로 없어 빠르게 도착하여 7시경에 답사 시작이 가능하였다.

더구나 출발 장소도 바로 그 배둔시외버스터미널이니 로스트 타임도 없다.  

출발하자 곧 만나는 편의점에서 김밥과 커피 한잔으로 간단하게 요기하였다.

동쪽 하늘에서 펼쳐지는 여명이 아름다워 걸음이 빨라진다. 

건물이나 전봇대, 가로등 같은 방해물 없이 온전한 풍광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방해물이 최소화되는 들판과 바다 지역이다.

당항포까지 이어지는 데크길에서 온전한 조망과 여명 그리고 일출을 즐긴다. 

불타는 듯 피어오르는 뭉개구름, 그리고 바닷물에 투영되는 반사. 연이틀 바다와 들판에서 가장 멋진 일출을 맞이한다.

걸음을 옮기면서 달라지는 시선의 각도에 따라 여명의 모습도 변화한다.

드디어 햇살이 부채살 모형으로 뻗어나가며 몸통이 솟아오른다. 

황홀한 순간을 느끼며 걷는중 어느듯 당항포관광지이다. 하지만 참 멋없는 이름이다.  

고성하면 공룡 화석인데 여기서 아마도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동계시즌에는 문을 닫는다.

요즘은 요트도 많이 보급되었다. 낚싯배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역방향으로 걷다보니 고성에서 창원으로 진입한다. 

시락항

바다와 산의 어울림이 아름답다. 바다에 투영된 산의 모습~

창포리 수산물판매장

폐교, 지금은 민간기업에 넘어갔다.

12코스 종료를 수십미터 앞 두고 돼지국밥을 들었다. 순대 한접시도 함께~ 괜찮은 맛~

암아교차로

조선소 야드를 지나가는 희한한 경우가 발생했다.

(주)한국야나세라는 중소 조선소인데 점심시간이라 많은 근무자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고현마을 진동항



고현리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전진조선소의 정문을 통과해서 우측으로 가면 바닷가 암석에 자국들이 있다. 

발가락 하나가 내 등산화 크기 정도이니 대단한 크기였다.  

공룡 발자국 화석을 관람 후 좀 더 진행하면 우해이어보라는 조형물을 만나고

바로 곁에 또 하나의 공룡발자국 화석 안내도를 보게되어 부근에서 화석을 찾아보았지만 헛수고였다.

눈밝은 다른 분이라면 찾을수도 있겠다, 안내도가 있으니 분명 있을 듯. 

진동 중심부로 향하면서 멋진 자연의 경관들을 다시 보고 느낀다. 

역간의 먹구름이 있지만 대체로 맑은 날이라 경관들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시외버스장류장을 찾았지만 마산 방향으로는 별도의 정류장이 없고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함께 사용한다.

원래는 창원중앙약에서 KTX 탑승하는 계획인데 사실상 마산역이 훨씬 가깝고 바로가는 버스도 자주있음을 알게되었다.

2박3일의 짧은 기간동안 남파랑길 4개 코스, 천주산, 그리고 저도를 다녀왔으며

더구나 두번이나 황홀한 일출 광경을 보게되었으니 참으로 복과 행운을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