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과 소감클레어 키건의 소설은 '맡겨진 소녀' 에서 한번 다루었다. 우선 이 책도 두껍지 않고 내용도 어렵게 진행되지 않아 편하게 읽는다. 물론 전개되는 내용에서 마음 아픈 상황이 전개되지만. 소설의 주인공 빌 펄롱은 부인과 사이에 딸 다섯을 두고 석탄 배달을 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아버지가 누군인지 모르면서 어렵게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가정도 화목하고 아이들도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나름 따뜻하게 도와주기도 한다. 어느 날 수녀원에서 젊은 여성이 추운 날 광 속에서 한 밤을 보내고 애기까지 데리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수녀원에서는 이를 은폐하려고 돈 봉투를 주고, 은근히 딸 아이들의 학교 문제를 언급하는 등 암묵적으로 회유와 협박하기도 한다. 이후 한동안 고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