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남미여행

중남미 여행 32~34일차: 리우(3.15) -> 상파울루 -> 토론토(3.16) -> 인천 (2024.3.17 17:25) 항공이동

클리오56 2024. 3. 27. 06:11

3월15일  32일차 : 귀국 여정 

리우 출발 (SDU) 11:20 - 상파울로 도착 (GRU) 12:25
상파울로 출발 20:10 


■ 숙박 : 4성급 호텔 2인1실 트윈베드룸 또는 더블베드룸 
■ 식사 : 조-호텔식  중-한식  석식 -자유식
3월16일  33일차 : 귀국여정 
토론토 도착 (YYZ) 05:35~토론토 출발 13:05 

■ 숙박 : 기내박 
■ 식사 : 
3월17일  34일차 : 귀국여정 
인천 도착 18:25

■ 숙박 : 기내박 
■ 식사 : 

 
귀국일정은 일자로만 본다면 사흘간이나 지속된다. 리우 -> 상파울로 -> 토론토 -> 인천으로 연결되는 세차례의 항공일정과 일자변경선 때문이기도 하지만.  
 
리우를 떠나면서 진행자에게 카톡을 발송하였다. 세 가지 사항을 개선토록 요청했는데, 숙소 업그레이드, 현지 가이드와의 충돌 방지, 효율적인 동선과 고개 서비스 개선 등이 포함되었다. 빠른 답변을 받았지만 흔쾌한 개선의지는 숙소 이슈뿐이었다. 다른 사항들은 현지 사정상 개선의 여지가 어렵다는 취지이다. 
 
숙소에서 조식을 들면서 좁은 공간이다보니 부페식이라 줄이 양쪽에서 진행되어 중간에 서로 마주보는 상황이 되었다. 이여성 약간의 쌍심지를 켜면서 하는 말, 줄은 빵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핀잔을 준다. 몰라서 미안했다라고 응답했다. 평소에도 공격적인 취향의 여자라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았다. 어디서 토막 상식 하나 얻어가지곤 떠들어대는 꼴이다. 평소의 행동거지를 보면 천박한 싸움 닭이라 여러 일행과 다툼을 일으켰다. 결국 마지막 날까지, 혹은 마지막 날에 나와도 부딪히구나 생각.  
 
리우에서 서울까지 캐리어 등 수하물은 중간 환승없이 직행하는데, 카운터의 수속이 너무 느리고 정체된다. 우리가 두번 환승하는 사항을 시스템이 읽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메인 카운터에 가서 확인을 받고 다시 카운터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 결국 수하물은 바로 가지만, 탑승 티켓은 리우에서 상파울루까지만 발행되었다. 상파울루에서 다시 에어 캐나다 카운터를 찾아 나머지 티켓을 발행하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캐나다 비자 이슈가 등장했고 메일을 찾아 카운터에 컨펌시켜주는 소동도 벌였다. 해외여행은 모든 서류를 보관하고 잘 찾아내어야 한다. 함부로 버리거나 지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상파울루 공항에서 대기 시간이 거의 7시간, 이번 중남미 여행의 동영상을 부지런히 제작하였고 토론토 및 인천행 티켓도 발행되었다. 모두 복도 좌석이라 안심되었다. 특히 60세 이상은 시니어라 하여 먼저 탑승하였는데 이런 경로 제도는 처음 경험한다. 에어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인천 구간에서는 실시되지 않았다. 애기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약간의 울음 소리는 있었지만 수면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브라질 안녕~~

 
토론토 공항에서도 7시간 대기한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여 동영상 초안을 제작 완료하였다. 배경 음악이 문제였는데, 앱에 무료 제공되는 클래식 음악을 설치하였다.
https://youtu.be/GdjwSU7PzPQ?si=U9EH6M1QYK0lopPb

 
캐나다하면 티몰턴 커피와 도너츠가 생각나는데, 마침 와이프의 전화가 있어 얘기했더니 꼭 사오라고 당부한다. 티몰턴은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고 가격이 합리적이라 줄이 길게 늘어섰다. 세번째 시도끝에 아메리카노 커피와 샌드위치, 그리고 와이프에게 줄 작은 볼 도너츠를 구입하였다. 

 
에어 캐나다가 6명을 오버 부킹하여 1,800불 수표 지급과 아울러 다음날 아침 5시경 샌트란시스코 경유 인천 도착하는 티켓을 제공하니 지원해달라는 발표가 있었다. 지원자가 모자라 2,400불로 인상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신청했어야 했다. 당시에는 미국행 e비자가 귀찮아 신청하지 않았는데.  
 
토론토 공항의 승객 대기실이 아주 세련되었다. 전통적인 의자 배치와는 전혀 다르게 책상과 의자, 태블렛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모든 대합실이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중남미 여행에서 많은 블로그, 유튜브 그리고 책자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본 자료들은 나무위키, 위키피디어에서 인용을 많이 하였다. EBS의 세계테마기행, 영상 앨범 산은 당연하고, 최준영 박사의 남미 각국의 소개, 그리고 유튜브 중에는 특히 돌청님(여행복님)의 남미편이 정리도 잘되었고 간결하여 큰 도움이 되었다.

중남미 여행 참고서적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앱은 램블러와 맵스미였다. 램블러의 경우 전에부터 사용은 하였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활용법을 터득했는데,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지역이라도 바로 실시간으로 사진을 게시하고 장소를 명기할 수 있어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도 많은 정보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맵스미의 경우 여행지 지도를 미리 업로드해두었고, 트레킹 궤적 역시 미리 업로드해두어 실제 트레킹의 경우 등로를 잃지 않고 제대로 잘 찾아갔다. 물론 평소 사용하였던 산길샘이나 구글 지도가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여행 전에 비하여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에는 체중이 약 3kg 감소하였지만, 열흘 정도 지난 지금은 그 절반은 회복하였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날의 기록을 남기는 이 순간 신체적으로나 감정적, 심리적으로 여행 전의 수준을 회복했으니 무척 다행이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둥이들을 대동하고 며느리와 아들이 마중나왔다. 평소처럼 혼자서 잘 귀가할 수 있으니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지만 둥이들에게 공항도 구경시킬 겸, 마침 일요일이라 괜찮다며 공항에 온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환영 피켓까지 손에 쥔 둥이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너무 고맙다~~ 안전하고 무사한, 그리고 환상적인 장기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은 우리 가족들의 관심과 염려가 큰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