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서해랑길

서해랑길 태안 71중 코스 (2023.5.27)

클리오56 2023. 5. 28. 08:15

일자: 2023.5.27 (서해랑길 24회 차, 누계 33개 코스, 누계거리 535.60km)
코스: 서해랑길 71중코스 (정방향)
등로: 학암포해변  ~ 이원방조제 ~ 음포해수욕장 ~  사목공원캠핑장 ~ 사목여항비(사목마을 버스정류장)
소요시간: 3시간 47분 (휴식시간 6분 포함)
도상거리: 18.22km
동반: 권 선배

Track_2023-05-27_서해랑길_71중.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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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성남에서 태안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지만

이날은 4시간 20분이나 걸렸으니 3일간 연휴의 시작, 비가 오고, 석가탄신일 등의 영향이다.

 

만대항 방면으로의 버스는 1시간 이상이나 기다려야 했으므로

마침 학암포행 버스가 곧 있어 학암포를 시점으로 하는 71코스를 도보하기로 계획 변경하였다. 

 

태안터미널에서 학암포까지는 통상 50여분, 하지만 버스는 빠르게 이동하여 35분여만에 도착.

마침 편의점이 있어 우선 식사를 하기로 하고 컵 라면과 장수막걸리를 구입했고 

권 선배가 준비해온 샌드위치, 그리고 내가 가져간 떡갈비를 보태어 푸짐한 식사. 

 

일기예보와는 달리 계속 비는 뿌리고 있지만 이 정도는 우산을 쓰고 트레킹은 충분히 가능할 정도.

오늘 아주 늦은 출발을 감안하여 속도를 내기로 하고 시간당 5km 주파를 목표.

 

 

멀리 발전소의 모습이 장관이다. 높은 굴뚝 기둥인듯 예닐곱개가 보인다. 

 

농로가 고르지 못하여 침수된 지역을 많이 지나다보니

이미 등산화는 빗물을 가득 머금었지만 속도는 줄이지 않았고 2시간 경과시점에 10km를 지났다. 

 

볏가리 마을을 지나니 예전 이곳을 코리아둘레길 길조사하면서 지나갔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갯벌체험이나 염전체험으로 제법 알려진 농어촌 체험마을인 듯하다. 

 

좌우가 막힌 음포해수욕장은 조용한 해변이다. 주변에 괜찮아 보이는 펜션들이 바로 자리하고 있다. 

대단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큼직한 사적비가 세워져있다. 간단한 설명이라면 읽어보겠건만...

 

50m 내외의 고개조차 높이 여겨지는 오늘이다, 워낙 평지만 걷다보니. 

사목해변을 두고 빙돌아 가는데 살레시오 피정센터와 사목공원 캠핑장이 있어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사목마을에는 내1리 마을회관이 있고 곧 사목마을 버스정류장에서 트레킹을 마쳤다.

옆에는 제법 큰 사목여항비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3km 정도 가면 71코스 종점 꾸지나무골이지만 여기서 종료하는데

태안터미널로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비도 오고 시간도 늦은 최악의 상황에서 그래도 한 코스를 거의 마무리했다는게 대단하다며

태안터미널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한잔하였다.

마침 서울 센터럴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가 있어 이용하였는데

시외버스와는 달리 중간 경유자기 없어 2시간여만에 서울 당도하였고 귀가 시간도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