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15회차: 여수 51중, 52, 53, 54중 코스 (2023.3.31)

클리오56 2023. 4. 1. 21:23

일자: 2023.3.31
(남파랑길 15회 차, 누계 17개 코스, 누계거리 278.77km)
코스: 남파랑길 순천 51중, 여수 52, 53, 54중 코스 (정방향 진행)
등로: 호두정류장 ~ 율촌파출소 ~ 여수공항 ~ 소라초교 ~ 미평공원 ~ 여수버스터미널 ~ 여수EXPO역
소요시간: 7시간 43분 (휴식 53분 포함)
도상거리: 31.12km 

Track_2023-03-31_남파랑길_51중525354중.gpx
0.29MB

 
야산조차 나타나지 않은 온전한 평지길이라 어려움 없이 31여 km를 주파할 수 있었다.
코스로는 무려 4개 코스에 걸쳤으니 아주 드문 기록일 게다.

게스트하우스에 눈뜬 상태로 누워있기가 거북하여 일찍 빠져나왔다.
리셉션의 시설이 좋아 식사 테이블도 여럿이라 한자리 차지하여
어제 집에서 가져온 빵을 믹스커피와 함께 들며 아침으로 대신하였다.
오늘 코스는 여수인지라 마음만 먹으면 식사할 곳은 도처에 깔렸다.

들머리로 가는 버스 정류장도 가깝고 버스도 자주 있어 8시가 되기 전에 걷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들머리는 호두마을, 순천시 해룡면 호두리이다.

 
순천을 떠나 여수에 접어들었다. 

 

들머리에서 7백여 미터 진행하여 52코스에 진입하였다.
여수시 율촌면 율촌리의 율촌파출소 앞이다.

 

평야지대를 율촌천 따라가다 광양만에 도달하였고,
넉넉해  보이는 마을조화리에서 앞에 보이는 섬이 여럿인데 지도로 추정하건대
좌측의 긴 섬은 송도, 우측의 작은 세 섬은 대륙도가 아닐까.

 
조화리에서 특별한 것을 보게 되었으니 펫메모리얼파크, 즉 반려동물 장례식장인데
멀리서 외양만 보아서는 괜찮은 건물이었다. 반려동물 산업이 만만치 않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봉전노인당

 

전라선 철도를 이리저리 넘나들더니 바다와도 헤어지고 여수공항 영역에 접어들었고
작은 쉼터가 있어 첫 휴식을 취했다.  

 

공항을 지나 소라천을 건너면서 좌측에 새로 지은 덕양역이 보였다.

 

쌍봉천변을 따라가는 중  자전거에 짐칸을 붙여 열심히 페달을 밟는 분이 있어
장기도보 하시는 중이냐고 말을 붙였다.
하남에 사시는 장선생은 국토를 ㅁ자 형태로 진행 중이시고,
조금은 특별히 제작하였고 특히 전륜구동이며 앉는 좌석이 뒤로 눕혀져 있다 하였다.
자전거를 포함 모든 장비는 고속버스에 실을 수 있도록 첫차를 이용하신다고.
뒤 짐칸에는 텐트와 먹거리가 준비되어 언제 어디서든 효율적으로 숙박이 가능하다.
국토종주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느냐고 하였더니, 그와는 다르게 해안가로 길을 별도로 잡으신다고 하였다.
아무튼 대단한 분이 많다. 안전한 장도를 빌며 헤어졌다.

 

전라선이 개선되면서 생긴 폐역 덕양역이다.
이를 지나니 덕양시장인데 곱창거리로 특화되어 있다. 

 
소라면 덕양리 소라초교 앞에서 52코스를 끝내고 53코스를 시작하였다.
남파랑길 입간판의 안내 부분이 도로 방향에 있어 사진을 찍으려면 도로에 내려서야 한다.
도보자의 시각에서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야 하는데, 도로 위 운전자가 보도록 세워진 게 정말 가관이다.
원래 붙어있었는데 떨어진 걸까?

양지바름공원에서 약 8km 정도를 전라선 옛길을 따라가는데
공원으로 조성되고 자전거길과 걷기 길로 잘 나눠져 있다.

여천동 주민센터

시청로

미평지하보도갤러리

미평공원

 
54코스 시작점은 여수버스터미널 앞이다.
입간판은 찾지를 못했고 54코스 시작점을 표시한 목판만 보았다.

 
충민로 좌우로 벚꽃이 만개하였다.
널찍한 도로이지만 좌우의 하얀 꽃이 길게 도열하였다. 
육교에까지 올라가 눈에 담고 마음에 새겨본다. 

 

오늘 벚꽃 구경 참 잘하였다며 이제 트레킹도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하는 중
덕대천을 걸으며 벚꽃을 다시 만나 피날레를 장식한다. 

 

엑스포로 진입하고 조형물을 지나 여수역에 당도하면서 오늘의 긴 남파랑길 트레킹을 마무리하였다.
당초의 예약보다 빠른 차편이 있나 검색하였지만 오늘은 금요일이라 모두 만석이다.
4시간을 기다린 후 저녁 7시경 열차에 탑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