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13회차: 광양 48, 49중 코스 (2023.3.16)

클리오56 2023. 3. 18. 11:31

일자: 2023.3.16

(남파랑길 13회차, 누계 14개코스, 누계거리 225.81km)

코스: 광양 남파랑길 48, 49중 코스 (정방향 진행)

등로: 섬진교 ~ 섬진강 자전거길 ~ 진월공원 ~ 윤동주유고보존가옥 ~ 광양제철본부

소요시간: 4시간52분 (휴식 21분 포함)

도상거리: 21.47km

 

 

분주하게 움직이는 하루이다. 첫차를 타고 하동으로 내려가 도보로 광양매화축제장을 다녀왔으니

남파랑길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10여 키로를 도보한 셈이다. 


남파랑길 49코스는 섬진교 동단의 하동에서 출발하지만 광양매화축제장으로 갈때 이미 도보하였고

이제 섬진강 서단 광양의 신원로타리에서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48코스 시작점, 섬진강 동단

 

섬진강 서단 광양 신원로타리에서 48코스 본격적으로 재개

 

남파랑길 48코스는 거의 섬진강변이며 섬진강 자전거도로와 거의 일치한다. 

하동의 송림공원이 보이고 경전선 철도의 신구 두개의 철도가 섬진강을 건너간다.

 

남파랑길 옆으로 매화꽃이 만개하여 흥겨운 마음으로 도보를 즐긴다. 

 

섬진강대교 인근의 넓은 밭에서 유채꽃도 피어난다. 

 

이름도 이쁘다, 거북등 터널

 

돈탁마을의 장승

 

자전거길을 주관하는 부서가 어딜까?  돈도 힘도 그리고 멋도 갖춘 부서일게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의 화장실을 도보객들에게 제공한다.

 

능선과 강과 갈대가 어울러지는 경관이 전개된다.

 

우측으로 남해고속도로의 섬진강 휴게소가 위치해있다. 

 

진월정 공원에 당도하며 48코스를 종료하고 49코스를 이어간다. 

48코스가 섬진강변의 멋진 풍광을 보았다면 이제는 광양제철의 영향권이라 어느 정도 매연은 각오해야 한다.

 

망덕포구에서 굴을 옮기는 것을 보았는데 그 굵기가 어마어마하니, 일명 벚굴.

 

 

광양은 제철소가 들어선 이후 아마도 재정이 탄탄해졌을게고

이렇게 배알도를 중심으로 다리 두개를 건설해 놓았다. 

굳이 큰 돈을 들여 건설할 필요성은 전혀 없어 보이는데 관광 핑계로서 그랬겠지, 돈은 남아돌고.

 

서서히 일몰 시간이 다가오고 이제 막바지 제철소를 지난다. 

아무리 그린과 클린을 외쳐도 매케한 냄새와 뿌연 연무는 씻을 수 없다.

 

제철소 본부에 당도하여 오늘 트레킹을 종료했다.

작년 4월 남파랑길을 처음 시작하며 코둘을 따라왔을 때 사곡저수지에서 출발하여 바로 이 지점에서 종료했기 때문이다.

이후 택시로 광양 시내로 이동, 저녁 식사 그리고 모텔에서 하루를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