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14회차: 광양 50중, 51중 코스 (2023.3.17)

클리오56 2023. 3. 18. 21:27

 

일자: 2023.3.17
(남파랑길 14회차, 누계 15개코스, 누계거리 247.65km)
코스: 남파랑길 광양 50중, 51중 코스 (정방향 진행)
등로: 사곡저수지 ~ 사라실예술촌 ~ 광양터미널 ~ 월평마을 ~ 해창마을 ~ 순천왜성 ~ 호두정류장
소요시간: 6시간12분 (휴식 35분 포함)
도상거리: 21.84km

 

오늘 남파랑길의 출발지는 50코스의 중간지점인 사곡저수지,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택시 이동이 불가피했다. 
더구나 오늘 저녁 귀경하기에 이르게 답사를 시작하였으니, 출발시간 8시36분.
 
최근 기온이 올라갔다지만 아침은 여전히 쌀쌀, 하지만 걷기에는 괜찮은 날씨.
저수지의 아침 풍경이 고즈넉하다. 시간이 허락하다면 한 바퀴 돌아보련만.

 

한옥 대문과 담장, 그리고 느티나무가 잘 어우러진다.

 

느티나무, 수령 420여년

 

본정마을 회관, 뭔가 연륜이 엿보이는 마을

 
본정마을은 일제강점기 광산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 마을 출신 하태호씨가 1958년 광산을 인수하였고, 사진은 그의 저택 


사라실 갤러리

 

사라실 예술촌

 

키 높은 하얀 나무들의 멋진 가로수

 

길 모퉁이의 효도비

 

석정리 마을회관

 

초남교에서 바라 본 광양동천
이제 변두리 마을길을 벗어나 광양 시내로 진입하였다. 

 

제철로

 

유당근린공원

 
광양터미널 앞의 51코스 시작점
터미널 앞 편의점에서 사발면과 김밥으로 이르게 점심 식사 후 51코스를 답사하였다.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서천을 지나고 이제 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며 마을길을 걷는다.

 

도월리 월평마을에서 재밌는 모습들을 마주한다. 

 
어느 낡은 대문의 집, 살짝 열린 문 안으로 정원이 예쁘게 가꾸어져 있다.

 

세풍마을 입구에 정자와 공적비, 그리고 늠름한 나무가 있다.

 
소박한 마을버스 정류장

 

오래된 정미소 두 군데, 그리고 농협의 거대한 미곡처리장이 있다.

 

해창경모정, 경로당을 고상하게 부른다.


산업단지의 불리한 환경에서도 갈대는 큰무리를 이룬다.

 

광양을 떠나 순천에 접어들면서 충무사를 만났다.

 

이번 여행 중 만난 가장 특이한 유적이다.

원래 대한민국 사적으로 지정되어 관리되었으나 

굳이 왜성을 국가지정사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느냐는 속 좁은 지적에 따라

현재는 전라남도 기념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 기록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 있는 낮은 구릉지대에 내·외성 2중으로 돌로 쌓아 만든 성이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왜장 소서행이 일본군의 호남 공격을 위한 전진기지 겸 최후 방어기지로 삼기 위하여 쌓은 왜성이다.
순천왜성은 왜교 또는 예교(曳橋)라 하며 일본사람들은 순천성이라 부르고 있고, 1997년 1월 1일 국가 사적 제49호에서 해제되기 전까지는 ‘승주 신성리성’으로 불려왔다.
성벽은 외성 3첩과 내성 3첩으로 쌓았는데 내성만 그 흔적이 분명하고 외성은 분명치 않으며, 성 주위에는 연못을 둘러 판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성은 1598년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과 소서행장이 이끄는 왜군 사이에 최대의 결전이 벌어진 곳이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소서행장을 노량 앞바다로 유인하여 대승을 거둔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

 

나무위키에서 가져온 순천왜성 모습

진입로에서 바라 본 순천왜성이 있는 야산

왜성의 가장 높은 곳으로 천수가 세워졌던 곳

천수기단에서의 조망: 광양항 방면

천수기단에서의 조망: 머을 방향

천수기단에서의 사방조망 동영상

 

현대제철

 

순천왜성이 있던 야산의 바다쪽은 해안절벽을 이룬다.

 

산업단지를 지날 땐 이런 모습도 각오해야한다.

 

호두경로당, 작은 도서관도 겸한다. 

 

종착점을 500여미터 앞두고 시내 버스 시간을 알아보는데 곧 도착한다는 신호가 들어온다.

51코스 종료지점은 율촌사무소이지만 시골 버스라 자주있을 것 같지 않아 급하게 답사를 마쳤다.

덕분에 저녁 7시10분 서울행 고속버스를 4시로 앞당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