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서울 한양도성: 숭례문~인왕산~북악산~혜화문 (2023.2.15)

클리오56 2023. 2. 16. 22:48

일자: 2023.2.15

코스: 서울 한양도성

등로: 숭례문 ~ 인왕산 ~ 창의문 ~ 북악산 ~ 숙정문 ~ 혜화문

소요시간: 6시간 3분 (휴식시간 23분 포함)

도상거리: 14.23km

Track_2023-02-15_한성도성길남대문혜화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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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은 2016년 완주한 바 있고 코스 별로는 여러차례 다녀왔기에 나름 익숙한 트레킹 코스이다.

스탬프 투어를 하여 완주 기념배지도 받았었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10권에 '서울 한양도성' 편이 있으며,

김도형 저술의 '순성의 즐거움'을 읽어보는 계기로 2차례에 나누어 다녀올 계획이다. 

 

저자는 순성을 어떻게 즐길 것인지 답을 제시하는데

숭례문을 출발하여, 시계 방향으로, 몇 차례 끊어타기로 나누어 답사할 것을 추천한다.

숭례문 현판은 왜 세로일까? 김도형 저자는 관악산의 불기운을 막기 위해 또는

중국 사신에 대한 예의로 서서 맞이하는 모습으로 현판을 세로로 달았다는 것은 모두 속설일 뿐이라고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풍수적인 요인이 아니라 건물의 구조 또는

외관의 특성상 기능적인 용도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즉 세로형 현판은 크기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가로형 보다 장중한 느낌이 더 들 뿐 아니라,

옆으로 긴 수평형 건물에 수직성을 가미해 외관을 시각적으로 보완하는 장치라는 것이다.

 숭례문 현판의 글씨가 더욱 명확하게 식별되도록 세로형 현판이 채택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보도 블록은 옛 성곽길을 표현하기 위해 돌로 깔았고 담장도 성곽을 재현했다.

일부 담장은 성곽의 흔적을 보여준다.

 

주차타워 담장 아래의 소의문터 표지석

 

항일여성독립운동

 

주요 근대 건축물로 평가받아 서울특별시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된 배재학당 동관

수령 525년 향나무

 

미친 놈 푸틴이 대통령인 러시아대사관, 뒤의 백색 건물이 그들만큼이나 음흉해보인다.

 

명동성당과 함께 장안의 명소였던 정동제일교회. 사적 제256호로 지정되었다.

 

등록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건물안에는 옛 이화학당 교실의 모습을 재현한 유관순 교실이 있다.

 

외양이 특이하여 디자인 학교가 있나하고 궁금했는데 지도를 보면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이다. 

 

창덕여중 담장 아래로 성곽의 흔적이 이어진다. 

 

정동사거리. 강북삼성병원 앞 계단에 설치예술 '보이지 않는 문'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었다.

 

경교장. 백범 김구가 머물던 곳으로 사적 제465호. 

 

돈의문 박물관마을. 참 빠르게 변한다. 언제 이런 구역이 생겼는지~ 

 

월암근린공원내 담장 기단부에 서울성곽의 흔적이 보인다. 

월암근린공원과 주택 사이 담장에도 서울성곽의 흔적이 남아있다. 

 

인왕산 등산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부터 서울성곽이 온전히 시작된다. 

처음 만난 암문. 도성안은 사직동이고 암문을 나선 밖은 행촌동이다.

국사당 위의 선바위, 특이한 형상으로 신성화되기도 했다. 

서울 성곽을 쌓을 때 무학도사와 정도전이 선바위를 도성 안 혹은 밖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범바위에서의 조망. 좌측 북악산에서 남산을 거쳐 관악산으로 둘러쌓인 서울을 조망 

인왕산 정상 바위

 

북한산 능선이 펼쳐지고 성곽 좌측으로 이어지는 기차바위 능선, 그리고 북악산

오늘 트레킹은 이러한 장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미 흐뭇하다

 

성곽길 우측으로 떨어지는 바위 절벽, 인왕산 치마바위이다.

중종과 단경왕후의 애틋한 사연이 숨어있다.

 

북악산 좌측 끝에 창의문이 아주 쬐금 보인다.

인왕산 숲속쉼터(구 인왕3분초)

 

도상 좌측으로 보이는 목인박물관 목석원. 세계 각국의 목인 등 목조각상 12,000여점이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한국의 문인석, 무인석, 동자석 등 다채로운 석인들도 만날 수 있다.

북악산

윤동주 시인의 언덕

창의문

장쾌한 북한산 능성이 펼쳐진다.

북악산 정상

곡장 방면으로 바라본 서울성곽

1.21 사태 소나무

각자성석

청운대

청운대에서 바라 본 광화문 거리 와 관악산

그리고 오른쪽 북악산 능선에는 조금 튀어나온 해태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는 아이를 업고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부아암이라고도 하는데 겸재 정선은 이 바위를 소재로 부아암도를 그렸다.

겸재 정선의 부아암도 (간송미술관 소장)

성밖 탐방로를 걷는다~

성밖을 걷다 도성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청풍암문

암문 왼쪽은 태조, 세종, 숙종 때 쎃은 성돌이 보인다.

성곽이 밖으로 둥글게 툭 튀어나온 곡장

촛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경복궁과 세종로 주변

경복궁 중심축과 세종로의 방향이 어긋나있다. 

촛대바위

소나무 보호 군락지

삼청각 한옥 건물이 주변의 북악산 숲과 잘 어우러졌다.

숙정문

숙정문 홍예 내부 천장 모습.

서울 성곽의 다른 성문들 천장에 그려진 용이나 봉황 그림이 없다.

숙정문의 현판은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고, 현판 글씨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혀있다. 

말바위 안내소

말바위 전망대에서 혜화문 방향의 순성은 와룡공원 방향으로 이어진다. 성곽을 따라가면 안된다.

말바위

취병

아래로 펼쳐진 마을은 달동네. 윗마을은 성북동 부자촌이다.  

암문

북악산에서 내려온 서울 성곽은 경신고와 서울과학고 사이의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면서 끊긴다.

경신고 담장의 성곽 흔적

단독주택 담장의 성곽 흔적

혜성교회 입구 담장의 성곽 흔적

두산빌라 담장의 성곽 흔적

혜화문에서 순성 1부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