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4~5코스: 토산중앙교차로~쇠소깍 (2020.3.3)

클리오56 2020. 3. 8. 20:59

일자: 2020.3.3

산명: 제주 올레길 4~5코스 토산중앙교차로~쇠소깍

등로: 토산중앙교차로~옥돔마을~남원포구~위미마을~위미항~쇠소깍

요시간: 6시간 53분 (휴식 1시간 9분 포함)

도상거리: 23.38km

동반: 홀로

Track20200303제주올레길45코스.gpx



 

이른 아침 성산일출봉에 오르고 아침 식사후 올레길에 나섰으며

토산리를 도보 진행중 4.3 유적지 안내판을 보니 이 마을에서도 많은 희생자들이 있었다.

김일성이 도발한 전쟁의 와중에 그 희생의 범위는 피아의 구별을 넘어선 역사의 비극이다.


마을을 뒤덮은 비닐 하우스, 그 곳에서 황금빛 천혜향을 수확하고

전국의 수요자들에게 공급하는 부녀의 바쁜 손길을 볼 수 있으니

그저 가격만 물을 순 없고 하나 맛보니 그대로 떠날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다.

알맹이 큰 천혜향 10kg를 주문하고 송금 완료, 귀경하면 이 맛 그대로 느낄수 있으리.


해안을 따라 올레길은 이어지고 신흥리, 태흥리를 경유하는데

테흥2리에서는 제주의 명물 옥돔을 상징하는 조형물, 그리고 옥돔역의 아이디어가 독특하다.


태흥1리에서는 의귀천 물빛이 맑은데 화산지형에서 만나는 귀한 냇물이며,

아치형 다리가 예쁜 남원포구는 4코스의 종점이자 5코스의 시점이다.


근처의 고기국수일번지에서 점심으로 고기국수를 드는데

한 그릇 6천원에 고기를 추가하여 만원짜리로 변형 주문한다.

주인 아주머니의 제주도 사투리가 재밌었고 먹는 법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후추를 적당히 뿌리고 김치에 고기를 싸서 먹는다고~~




점심식사 후 다시 올레길 도보를 재개하고 해안가를 이어가는 중

여기서는 드문 풍경을 보게되니 오징어 피데기, 즉 제주말로는 반건을 보게된다.


남원큰엉에서는 높이 15~20m의 기암절벽이 1.5km에 걸쳐 펼쳐지며

호두암, 유두암, 인디언 추장얼굴, 한반도 등의 소소한 재미를 제공한다.


위미마을에는 동백나무 군락이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동백나무가 아주 높은 키로 자라고 있어 여태 보았던 동백나무와는 사뭇 다르다.

마을의 카페와 펜션 역시 동백꽃을 물들인 듯한 디자인을 볼 수 있어 즐겁다.


고망물은 일종의 약수터이며

거리의 돌담사진전에서 마을의 잊혀진 역사가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다.

넙빌레는 여름 피서철에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담수욕장으로 남탕과 여탕의 구분이 있다고 한다.


효돈천이 바다에 이르러 연못을 이루니 쇠소깍이라고 불렀는데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해서 쇠둔이고, 깍은 끝이라는 의미이다.


오늘의 여정 역시 여기서 끝을 이루고 

도보로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 이후 성산으로 향하였다. 



토산리 마을 

천혜향 판매처 

담벼락에 새겨진 "행복" 

신흥리 해안 

태흥3리 해안 

태흥2리 옥돔마을 

옥돔역 


의귀천 

벌포연대 

남원포구 올레길 4코스 종점/5코스 시점 

남원포구 

고기국수일번지 

남원포구아치형 다리 

오징어 피데기 (제주에선 반건으로 부름)

남원큰엉 지대 

호두암 및 유두암


인디언 추장얼굴

한반도



동백꽃

부부 올레꾼




위미마을 동백나무 군락지





고망물 (약수터)

바다의 약속


돌담 사진전

제주 방언

넙빌레: 여름 피서철에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담수욕장



여러 오름 원경

효돈천

쇠소깍: 5코스 종점/6코스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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