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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합천 해인사 (2019.11.12)

클리오56 2019. 11. 12. 20:49

 

 

불(佛), 법(法), 승(僧)을 불교의 세 가지 보물로 꼽는다.

불보사찰인 통도사, 승보사찰인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사찰로 일컬어지는 해인사는 법보사찰이다.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의 제자 순응과 이정스님이 창건한 화엄종 종찰로,

고려 시대 원나라의 침입을 불심으로 물리치고자 만든 팔만대장경까지 보관하고 있으니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사찰이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22개 전각이 자리해 규모에서도 법보사찰로서 근엄함이 느껴진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해인사성보박물관은 꼼꼼하게 둘러봐야 할 탐방지다.

해인사에 소장된 유물뿐 아니라 다양한 불경 목판과 대장경을 소재로 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도 볼 수 있다.

해인사 입구의 홍류동계곡은 합천8경 중 하나로 가야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흐르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끼고 있어 사색하며 걷기 좋다.

 

불가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했으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로 알려진

성철스님이 1993년 입적하며 불교의 성지로 추앙받고 있다.

 

합천 해인사 (2019.11.12)

 

가야산과 해인사 모두 오래 전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남산제일봉 산행과 해인사 탐방이고 소리길 둘레길 답사는 시간 제약상 놓쳤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내용을 옮겨본다.

의상()의 화엄10찰() 중 하나이고,

팔만대장경판()을 봉안한 법보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의 종합 수도도량이다.

 

이 절은 신라 애장왕 때 순응()과 이정()이 창건하였다.

신림()의 제자 순응은 766년(혜공왕 2) 중국으로 구도의 길을 떠났다가

수년 뒤 귀국하여 가야산에서 정진하였으며, 802년(애장왕 3) 해인사 창건에 착수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성목태후()가 불사()를 도와 전지() 2,500결()을 하사하였다.

순응이 갑자기 죽자 이정이 그의 뒤를 이어 절을 완성하였다.

 

해인사의 해인은 『화엄경』중에 나오는 ‘해인삼매()’에서 유래한 것이다.

따라서, 해인사는 화엄의 철학, 화엄의 사상을 천명하고자 하는 뜻으로 이루어진 화엄의 대도량이다.

창건주인 순응은 의상의 법손()으로서,

해인삼매에 근거를 두고 해인사라 명명하였던 사실에서 그의 창사()의 이념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화엄의 철학, 화엄의 사상을 널리 펴고자 하였다.

 

이 절에 소장된 중요 문화재로는 대장경판(국보 제32호)과 장경판전(국보 제52호),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권13(, 국보 제265호),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권74(국보 제279호),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국보 제206호, 보물 제734호),

합천 해인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264호), 원당암() 다층석탑 및 석등(보물 제518호),

합천 반야사지 원경왕사비 ( , 보물 제128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보물 제999호),

해인사 영산회상도(보물 제1273호), 사간장경 중의 보물 다수 등이 있다.

 

해인사 계곡

 

 

 

퇴옹당 성철 대종사 사리탑 

 일주문

 

 

봉황문

 

 

 

 해탈문

 

대적광전(경남 유형문화재 제256호)

대적광전은 법보사찰 해인사의 중심 법당이다. 창건 이후 건물의 자세한 내력에 대하여는 알 수 없으나,

현 건물은 1817년(순조 17) 제월()과 성안()이 건립한 것으로

내부에 봉안된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상()·보현보살상()은

해인사 대적광전 비로자나불 삼존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호)으로 불린다.

 

 정중삼층석탑

9세기 통일신라석탑의 전형이며 해인사 창건당시 세운 것으로 추정

석등

우아한 조각 수법과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삼층석탑과 동시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장경판전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제52호)

해인사() 장경판전(殿)은 13세기에 제작된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기 위해 지어진 목판 보관용 건축물이다.

주불전 뒤 언덕 위에 세워진 단층 목조건물로 15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부터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한 건물로 지어졌고 창건 당시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대장경 자체도 인류의 중요한 기록유산이지만 판전 또한 매우 아름답고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유산이다.

장경판전은 두 개의 긴 중심 건물 사이에 작은 두 개의 건물이 하나의 마당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도록 배치되어 있다.

건물 자체는 장식적 의장이 적어 간결, 소박하며 조선 초기의 목구조 형식을 보여 준다.

 

 

 

 

 

 

 

 

 

  

 

장경판전에 보관주인 대장경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및 국보 제32호)

 (해인사 안내판에서 인용)

 

대비로전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을 비로전이라고 한다.

비로자나불은 왼손 집게손가락을 오른손으로 감싸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중생과 부처, 번뇌와 깨달음이 본래 하나라는 것을 상징한다.

해인사  대비로전에는 9세기에 조성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동형쌍불 비로자나불이 모셔져있다.

 

목조 동형쌍불 비로자나불 (보물 제1777호)

 

해인도

의상대사(625~702)가 당나라 유학시절 화엄사상을 요약한 210자 7언 30구의 계송을

卍자를 발전시킨 도안에 써넣은 것이다.  

종각 

 

해인사 길상탑 (보물 제1242호)

3m의 단아한 소탑으로서 섬약하면서도 소박한 특징을 보여주는 신라 하대의 대표적인 소탑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법을 위하여 순교한 승병들의 뜻을 기리는 최치원 선생의 찬문이 기록된 탑지석도 발견되어

해인사 및 신라 불교 연구에도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어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