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불영사계곡은 명승 6호로 지정되었다.
불영사계곡은 울진과 봉화를 잇는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군 서면 하원리에서 근남면 행곡리까지 15km에 걸쳐 이어지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절경이다.
피서지로로 유명한 불영사계곡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변에 설치한 선유정과 불영정을 이용한다.
불영사계곡과 맞닿아 있는 불영사도 인상적이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는 비구니 사찰답게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불영사계곡과 어우러지며 1km 남짓 이어지는 사찰 진입로의 단풍은
고창 선운사나 김천 직지사의 그것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불영사 경내에는 응진전(보물 730호), 대웅보전(보물 1201호), 영산회상도(보물 1272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울진 불영계곡 (2019.11.10)
지난 해 4월 해파랑길 울진구간을 도보하면서 불영계곡을 다녀올까 생각도 하였지만
사실 차량이 없이 이동하는게 불편하였고 해파랑길에 전념하자며 단념하였다.
이번 삼척을 거쳐 경주로 향하는 길에 불영계곡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과하지만 단풍이 물든 계곡은 놓치기 어려운 경관이고
불영사 또한 좋은 경관에 문화재를 보유한 명찰의 하나이다.
불영사에 도착하기전 금강송휴게소에서 정차하여 주변 경관을 둘러보았는데
계곡을 흐르는 광천이 바로 불영계곡의 물줄기이니 사실상 계곡의 연장이다.
나무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면 광천 바닥에 당도하여 계곡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사실 이후 불영계곡을 살펴보았지만 여기에서만 강 바닥에 내려서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휴게소 인근에 사랑바위로 불리는 큰 바위가 있는데 포옹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사랑바위
불영사 또한 명찰답게 그 역사가 유구하니 신라 진덕여왕 때(651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서쪽 산 등성이에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침으로 불영사라 하였고
1968년 부터는 비구니 선원 수행도량으로 지정되었다.
주차장 바로 곁에 일주문이 세워져있고 여기서부터 마사토 길을 제법 많이 걸으면서
불영계곡으로 내려서고 울긋불긋 단풍을 즐기며 특히 명상의 길은 호젓하다.
불영사 경내에 들어서면서 친절하게도 볼거리 5곳을 알켜주니
이를 찾아가며 경내를 둘러보는 것도 작지만 솔솔한 재미이다.
첫번째가 부처바위인데 산을 쳐다보면 손가락처럼 뾰족한 바위가 보이고
그 바위의 모습이 연못에 비치니 그 그림자를 찾는게 두번째이다.
불영지: 연못에 부처바위가 비친 모습이 보인다.
대웅보전 (보물 제 1201호)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이후 중건을 거듭하였으며 현 건물은 영조 때(1725년) 중건되었다.
특히 기단 밑 좌우에 돌거북을 놓아 건물을 받들게 한 것은 특이한 구상으로
이는 불영사의 자리가 화기를 많이 품고 있는 화산이어서
수신인 거북으로 불기운을 눌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불영사 영산회상도 (보물 1272호: 제작시기 1735년)
불영사 삼층석탑 (경북 유형문하재 제135호)
제작시기는 고려시대 초이며 신라석탑의 전형을 잘 계승한 탑
의상전
응진전 (보물 제 730호: 제작시기 조선중기)
불영사 관람을 마치고 울진읍으로 향하면서 국도변에 위치한 선유정과 불영정 두 정자에 잠시 정차하여
주변 계곡 경관을 살펴본 후 울진읍에서 하루를 유하였다.
불영정
울진읍의 바지게꾼 모형: 울진 봉화 지역의 장터를 넘나들던 등짐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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