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7년 11월 14일
7일차 고베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 동영상
일본 간사이지방 여행 7일차 마지막 날인데 제법 비가 내린다.
당초에는 시간당 1mm 정도로 예보되었는데 그보다는 훨씬 많이 내려 살짝 당황스럽다.
아무튼 고베 도착쯤에는 비가 그쳐지거나 많이 줄겠지 기대하며 숙소 체크아웃하고 출발, 9시반.
캐리어는 한큐 우메다역에 코인 락커에 맡겨두고.
어제 히메지성 다녀왔던터라 고베 산노미야 찾기는 아주 쉬우니 그 도중에 역이 있기 때문.
고베 답사지는 그 산노미야 역을 중심으로 윗부분의 키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그 아래의 차이나 타운인 난킨마치로 구분될 수 있겠다.
고베에도 여전히 비가 내려 우산으로 가려가면서 미리 구글 지도에 점찍어 두었던 볼거리를 찾아가는데
우선 중심 거리의 하나인 이쿠타 로드를 따라가면 이쿠타 진자(生田神社)에 들어서는데
사랑을 이어주는 신사이며. 붉은 색 토리이가 겹겹이 서 있는 모습 인상적이다.
하지만 청주 제조회사들이 세운 것으로 보이는 청주이름이 적힌 비석들 역시 나란히 세워져있어
참으로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인 기원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길을 건너려고 도로변에 서있는데 마침 기린 맥주 건물의 멈춰선 벽시계가 보이고
그 아래 1995년 1월17일 오전 5시46분의 추모 현판이 걸려있으니
바로 고베 대지진의 발생시간을 가리킨다.
다음으로는 간사이가 낳은 세기의 건축가라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이라는 아래 5개를 따라가려는데
노출 콘크리트 기법이라는 그의 특징 만으로는 찾아내기가 어려웠다.
. 리런즈 게이트: 노출 콘크리트, 1986년 작품, 갤러리와 레스토랑 입점
. 옥시: 1986년, 외벽을 금속으로 마감, 직선, 넓은 창, 개방 공간
. 키타노투: 1986년, 노출 콘크리트, 3층 건물에 층층이 변화를 준 창문 구조가 특징
. 린스 갤러리: 1981년, 지붕이 2개인 듯 하나로 보이는 특이한 벽돌 건물
. 키타노 아이비 코트: 1981년, 평범한 붉은 벽돌, 주거용맨션이 지금은 상업시설
키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을 일본에서 만나는 유럽과 중국이라 부르는데
유럽풍 외국인 대저택들이 집합되었고, 현재도 30채 정도가 찻집과 기념품 가게, 신사 등과 어울려있다.
건물들이 모두 안내소를 두고 입장료를 받고 있어 바깥에서 외양만 보고 돌아서는 반쪽 답사만 진행하였고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라는 카자미토리노야카타(風見鷄노館)와 모에기노야카타(몽黃노館) 사이에 공원이 있어
잠시 비를 피하면서 커피를 들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
카자미토리노야카타는 세모난 지붕 꼭대기에 수탉 모양의 풍향계를 달고 있어
두말이 필요없는 키타노이진칸의 상징이니 바로 고베의 심볼 수탉이 여기서 비롯된다.
그리고 고베시의 소화전 뚜껑에도 이 수탉 상징이 그려져있어 이채롭다.
개항시대 고베 정취가 느껴지는 쇼핑가인 토어 로드 (Tor Road)를 지나 난킨마치(南京町)로 들어가는데
간사이 최대 차이나 타운이며 1868년 고베가 개항되면서 중국인 진출하였다.
동쪽 장안문, 서쪽 서안문, 남쪽 남루문이 있고 동서 200M의 좁은 골목이 왁자지껄하며
각종 음식점, 식재료 상점, 중국 의류, 잡화가 빼곡한데
오성이란 식당에서 부타망이라는 돼지고기 만두와 면을 시식하였는데 면은 짜서 먹기 힘들 정도.
게다가 화장실 물었더니 없다고 대답, 에효~~
로쇼키라는 맛집은 줄이 길게 늘어서서 엄두가 나질 않아 다른 집 갔더니만 엉망이었던 셈.
진철역에서 2시11분 급행에 탑승하여 우메다역에서 내렸고,
다시 오사카 난바역에서 난카이공항선에 탑승하여 간사이 공항 도착하니 오후 4시였다.
이 모든 전철을 간사이 쓰루 패스를 활용하였으니 이번엔 본전 뽑은 셈이겠지.
8시 인천행 비행기 탑승하여 귀국, 수속, 결국 귀가하니 11시이니 3시간만에 집에 도착!!!
당일비용 1800엔: 차이나타운 1300, 락커 500
2명의 간사이 1주일 여행 경비 총액은 약 142만원
체류 45 + 숙소 36 + 여행자 보험 4 + 와이파이 3 + 교통 Pass 18 + 항공료 32 + 국내리무진 4
가까운 나라이지만 여러 면에서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지닌 일본, 과연 일본이란?
1. 전철 철로변에 바싹 붙은 집들, 한국의 경우 방음벽을 설치하는데. 시끄러움을 참는 것인지?
2. 전철 좌석에 앉을 때, 띄엄띄엄. 많은 사람들이 계속 선채로. 그 사이를 비집고 앉지않는데.
신체접촉을 싫어해서? 아니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3. 공중화장실 변기도 재래식이 많은데, 청결때문?
4. 일본은 임진왜란 쯤해서 우리를 추월하고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보았던
토다이지 사찰 건물이나 불상 등을 볼 때 훨씬 이전인 8세기경에 이미 고도의 문화를 지닌 국가로 발전했다고 수정.
이쿠타 거리
이쿠타 진자(生田神社)
주조 관계회사들의 번영을 기원
고베 대지진 발생시간 벽시계
안도 다다오 건축물 리런즈 게이트: 노출 콘크리트 기법, 1986년 작품, 갤러리와 레스토랑 입점
안도 다다오 건축물 옥시: 1986년, 외벽을 금속으로 마감, 직선, 넓은 창, 개방 공간
안도 다다오 건축물 린스 갤러리: 1981년, 지붕이 2개인 듯 하나로 보이는 특이한 벽돌 건물
키타노이진칸
스타벅스 커피점
요칸나가야
오스트리아 하우스
대저택 사이의 작은 집 골목
덴마크 하우스
카자미토리노야카타(風見鷄노館)
모에기노야카타: 바로크 양식의 연두색 집
고베시 소화전 및 맨홀 뚜껑
난킨마치(南京町) 차이나 타운
면이 너무 짜서 다시 가고싶지 않은 식당 (오성): 화장실 물었더니 없다고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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