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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지방 여행, 5일차 오사카 (2017.11.12)

클리오56 2017. 11. 15. 19:50

 일자: 2017년 11월 12일

5일차 오사카  



편한 잠을 가졌고 평소보다는 약간 늦은 7시에 일어났고

아침 식사는 어제 편의점에서 구입하였던 사발면으로 간단하게.


9시반쯤 숙소를 나와 충분히 도보 거리에 있는 오사카 성을 향하였다.

좌측으로 대로 건너 오사카 역사박물관이 보였는데 관람할만하다는 의견을 사이트에서 보았지만 생략.


오사카성(大阪城)은 벚꽃과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오사카의 얼굴이며

토요토미의 명으로 1583년 축성되었고 동서 1Km, 남북 1Km 공간을 둘러싼 해자(폭 75m, 수심 6m)에 

둘러쌓인 견고한 성벽을 지녀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오사카성의 정문격으로는 오테몬(大手門), 높이 6m, 

한반도에서 전래된 건축양식인 고려문 스타일이라는데도 알아보지 못하는 나의 무식함.


오테구치마스가타노교세키(大手口桝形巨石)라는 긴 이름은 오테몬 안쪽 성벽 지탱하는 거대한 암석으로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성 재건을 위해 200km 떨어진 곳에서 실어 왔다며 큰 것은 130톤에 달한다고.


타몬야구라(多聞櫓)/센간야구라(千貫櫓)는 오테몬 지나면 중간문 및 망루로서

전쟁이 나면 이곳에서 화살끓는 기름으로 적 침입을 막는다고 한다.


우선 니시노마루 정원을 관람하였는데, 600그루 벚나무가 유명하며

원래는 토요토미 부인의 저택이었다하며 정원을 둘러보면서 오사카 성의 위용을 느껴볼 수 있다.


정원을 나와 사쿠라몬(櫻門)으로 들어서는데 성 중심부인 텐슈카쿠로 들어가는 문이며

문 근처 벚나무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유럽식 건물이 보이는데 구 오사카시립박물관이며

텐슈카쿠 정원에는 타임캡슐이 있는데 1970년 오사카 엑스포 기념하여 묻었고 5천년 후 6970년 개봉이라니.


오사카 성의 핵심은 텐슈카쿠(天守閣)로서 토요토미가 3년간 심혈을 기울였고

8층 규모로서 황금의 다실이 유명하고, 꼭대기층은 전망대 역할을 한다.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정권쟁탈전으로 오사카 성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토요토미의 차남과 모친은 자결하였고 그 터가 표시되었다하나 보지는 못하였다.


오사카 성 주변에는 숲과 여러 시설물들이 세워져 시민들에게 자연과 예술적 공간을 제공하며

1000그루 매화가 자라는 오사카죠바이린, 오사카 축성 400주년으로 건축된 오사카성 홀,

태양의 광장, 삼림공원, 분수광장, 시민 숲 등이 산재한다.


당일에도 단축 마라톤이 개최되어 뛰고 있는 여러 마라토너를 볼 수 있었고 

특히 최후미에게는 주최측 요원이 함께 뛰며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교토가 버스 중심이었다면 오사카는 단연 전철 중심이고 하루 종일 탑승 가능하고 

관광지 무료 혹은 할인이 가능한 오사카 주유 패스로 돌아다녔는데

전철의 번호시스템 및 색깔로 구분하며 한번의 실수없이 완벽히 해내었다.


오사카 주유 패스


 

전철을 타고 신세카이(新世界) 이동하였는데 가이드북에서는 

1903년 일본박람회, 1953년 재건으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유니크(독특한), 레트로(복고적), 크로스컬쳐(다양한 문화의 공존), 서민적이라고 장황하게 설명하였지만

먹거리 중심으로 복잡한 장터 분위기가 역력하였고 몇가지 시식하는 기회도 가졌다.

 츠텐카쿠(通天門)는 신세카이 상징이라는데, 1912년 당시에는 동양 최고층이었다지만 지금은 글쎄~~


거리 구경하면서 계속 도보답사를 이어가다가 구로몬시장(黑門市場)에 들렀는데

오감만족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리며 170년 역사의 서민 정취 가득한 전통시장이다.


시장에서 믹스 텐동을 맛보았는데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종업원들 대부분이 한국 알바생들이었다.

텐동은 밑바닥에 밥이 깔려있어 실제로는 일종의 덮밥이라 양이 제법 많았으며

맥주와 잘 어울리는 그런 음식이라 평할수 있겠다.


난바 지역으로 옮겨갔는데 일종의 주점골목인 호젠지요코쵸(法善寺橫丁) 앞을 지났으며 

여기에도 몇 맛집이 소개되지만 앞서의 믹스 텐동이 양이 많아 아직은 더 이상 먹을 수 있는 여지가 없음이 유감.


드디어 오사카의 중심 도톤보리(道頓堀)에 들어섰는데 오사카에서 가장 화려하고 활기 넘치며

최고의 맛집이 밀집했다는데 에비스바시에서 도톤보리 강을 따라 우측으로 500m 센니치마에도리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여기서의 미션이 글리코맨 배경으로 인증 샷 찍어라는 가이드 북의 설명을 충실히 따르고.

1615년 오사카 중심부의 동서교통을 잇기 위해 도톤보리 강 만들었다며

강 북쪽은 바클럽 등 엔터테인먼트 위주남쪽은 맛집선술집 등 서민적 식도락 거리라고 한다.


도톤보리 강 다리인 난파 다리는 발디딜 틈없이 인파가 넘쳐나는데

이렇게 번잡해서야 어떻게 남자가 처음보는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 가능하겠는가?


와이프는 돈키호테에 들러 약소한 쇼핑 몇가지 하였고 

작은 크루즈를 타고 도톤보리 강을 오르내리는 재미를 가져보았고, 이는 오사카 주유패스로 가능한 공짜.


크루즈 티켓

  

 

신사이바시(心齋橋) 명품 거리를 통과하여 신사이바시 역에서 전철을 타고 숙소로 귀가하니

8시경이라 평소보다는 좀 늦은 시간이었다.


당일비용 10,120엔: 타코야키 300, 믹스텐동 1750, 튀김라멘 1570, 아이스크림 400, 

편의점 600, 크림 및 파스 쇼핑 5500


 

 오사카 성

 오테몬(大手門)

  오테구치마스가타노교세키(大手口桝形巨石)


니시노마루 정원 

 

 사쿠라몬(櫻門)

 구 오사카시립박물관 

타임캡슐 

텐슈카쿠(天守閣) 

 

 

오사카 성 전투의 한장면

 오사카 성에서의 조망

 

 

 

 

  신세카이(新世界) 먹거리촌

 

 

 

 

 츠텐카쿠(通天門)

 

 구로몬 시장


믹스 텐동

 

 


 호젠지요코쵸(法善寺橫丁

  

도톤보리(道頓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