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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2017.1.30)

클리오56 2017. 2. 1. 21:46
인사동 (2017.1.30)
책 따라하기: 이장희의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종로에 이어 인사동 길을 걷게되는데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이장희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의 종로 및 인사동편에 
동네골목길 관광코스 중 9코스 문화적 갯벌길, 종로 1.2.3.4가동을 믹스하여 진행하였다.

인사동에 조선초부터 그림을 관리하던 도화서가 있었지만 현대에 화랑을  포함한 전통거리로 형성된 사유는
조선의 계급사회가 붕괴된 이후 북촌에 살던 양반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인근에서 가보를 팔면서 골동품 가게가 늘어났고 인사동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조계사와 우정총국을 답사후 안국동 사거리에서 인사동길로 접어들면
커다란 붓이 동그라미 ㅇ을 그리는 '일획을 긋다'라는 타이틀의 청동주조물을 볼 수 있다.
영어에서는 O가 있지만 한문이나 일어에서는 동그라미 글자가 없는게 특이하다.

또한 바로 곁에는 대중소의 물동이 3개가 있는데
물동이 아래부분에 남인사물동이라는 글귀가 있어 의아스러우니 여기는 북인사인데.
인터넷 검색해보면 북인사에는 물길, 남인사에는 물동이를 두었다는데.. 최근에 변화가 있었나???

1934년에 개점한 고서점 통문관은 설 명절이라 문이 닫혀있었고
쌈지길은 건물이 길이된 상가인데 예전에 몇 차례 둘러보았기에 생략하고
입구의 첫계단에 기둥과 천정이 만나는 지점에 표현해 놓은 푸른 나뭇잎만 촬영하였다.

목조각상 전문 박물관인 목인박물관, 건물이 이쁜 AGIO 레스토랑 등 명소를 겉 모습만 지켜보았으며
약간 벗어나 우정국로변의 NH농협 종로지점 건물을 찾았는데 행정구역상으로는 견지동이다.
원래는 조선중앙일보의 사옥인데 1926년 건축되었고,
이 신문사는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마라톤 우승할 때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실었던 것으로 유명했다.
 

인사동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조금 나아가면 큰 빌딩 3개, 즉 하나로 빌딩, 태화 빌딩 그리고 하나투어 빌딩인데

각각 서울중심점 표지석, 태화관 터, 민영환 선생 자결터라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서울중심점 표지석이 하나로 빌딩 로비에 보관되어 있는데 구한말 전국의 지번이 이곳을 중심으로 표기되었다고 하며

경술국치 이후에는 도로원표라하여 조선일보사 옆 한국금융사박물관 앞에 있다.


태화관은 명월관 요정의 분점이었으며 여기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는데

원래의 탑골공원에서 계획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후 기독교 태화관이 되었고 지금은 태화빌딩이다.


그 옆의 하나투어 빌딩은 1905년 을사조약 직후에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환 선생이 자결한 터로서

유서 내용과 자결 당시의 단검 등 유물들을 표현한 기념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 세 건물 맞은 편은 센터마크 호텔로서 죽동궁터라고 하는데, 순조의 첫 사위가 불치의 정신병을 고치려고

무당들이 죽도를 들고 난무하여 죽도궁으로 불리다가 이후 죽동궁으로 와전되었다고 한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본으로 반출되는 우리 문화재를 사들이는 거점이 한남서림인데

그의 나이 27세였던 1932년에 인수하였으며 이곳이 바로 현재의 명신당 필방이다.

영국 엘리자벳 여왕이나 교황이 방한 당시 여기를 방문하기도 했다.


인사동 사거리에서 그 부근을 어슬렁 거리면 벽에 바싹 책장처럼 보이는 길거리 서점,

한글 이름 간판을 내건 스타벅스 커피점, 음식점이나 공방으로 가득찬 뒷골목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경인미술관은 보수공사이라 오픈하지 않았고.... 


승동교회는 1893년 미국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고 이 건물은 1912년에 완공되었으며

아직도 남아있는 종탑이 인상적이다. 안내 표시석을 보면 율곡 이이 선생이 살았던 절골 집터라고하며

또한 3.1운동 당시 학생대표들이 의거를 모의하였다고 하니 역사성을 보태고 있다.


인사동의 가장 남쪽은 남인사 놀이마당인데 뒷배경 병풍이 임금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이니 어색하고

이제 삼일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낙원상가를 지나 가는데

도로 위에 건물을 지은 발상이 놀랍고 지상이 오히려 지하처럼 보이는게 여전히 신기하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는 세계어린이운동 발상지라는 작은 기념물이 있는데

손병희의 사위 방정환이 1921년 처음 어린이라는 말을 사용하였고 색동회를 만들어 어린이날을 선포했다고 한다.


1921년 화강석을 기초로 하고 붉은 벽돌로 지어진 천도교중앙대교당 건물은

바로코풍의 탑모양과 아름다운 창, 그리고 내부에는 기둥이 없다고 한다.


다시 낙원상가 방향으로 내려가서 탑골공원 인근에 밀집한 순대국밥 식당가를 지나는데

시간이 벌써 3시를 지난지라 순대국밥 한그릇을 4천원에 저렴하게 들 수 있었다.


종묘로 가기 위하여 돈화문로 5길과 6길을 경유하는데 이 길이 동피맛길과 귀금속거리이며

서피맛길에 비하여 가게나 사람들이 더욱 활기차 보였고 야간이면 한층 멋지겠지.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의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왕가의 사당이며

정전에는 19실()에 19위의 왕과 30위의 왕후 신주를 모셨고,

영녕전에는 정전에서 조천된 15위의 왕과 17위의 왕후 및 의민황태자()의 신주를 모셨다.


종묘를 답사후 종묘 담을 따라 서순라길을 걸었고 돌아올땐 다른 골목길로 내려와서 대각사에 들렀으니

3.1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중의 한 분인 백용성 스님께서 활동하였던 사찰이다.



'일획을 긋다'

남인사 물동이 3개 (대중소)

고서점 통문관 현판

쌈지길

천정과 기둥이 만나는 지점의 푸른 나뭇잎

목인 박물관

AGIO 레스토랑

농협 종로지점 (1926년 건축)

하나로 빌딩, 태화 빌딩, 하나투어 빌딩

(서울중심점 표지석, 태화관 터, 민영환 선생 자결터)   

서울중심점 표지석

민영환 선생 자결터 조형물

태화관 삼일독립선언 유적지

죽도궁터 동판


인사동 사거리

명신당 필방


경인미술관

길거리 서점

뒷골목길 / 스타벅스 커피점

승동교회

남인사 마당

낙원상가

어린이날 기념

천도교 중앙대교당


박달나무꽃 문양, 창

동피맛골

종묘 입구 이상재 선생 동상

종묘

동월랑 구름계단

정전

동월랑 구름계단

영녕전

대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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