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 삼청동 (2017.1.26)
어제 혜화동 답사때 활용했던 종로구의 동네골목길 관광코스 GPX가 재밌고 유용하여
오늘은 북촌한옥마을과 삼청동 골목 답사에 나섰는데 3 코스 눈길 발길 머무는 길 (삼청동)과
8코스 세월을 거닐는 북촌 한옥마을길 (가회동)에 추가하여 북촌 한옥마을 8경을 참고하며 답사를 진행하였다.
우선 북촌문화센터에 들러서 "북촌산책"이라는 관광안내서를 한부 챙겼는데
사실 귀가하여 펴보았더니 미리 이를 입수하였더라면 더욱 알찬 답사가 되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전에 SNS를 통하여 여러 정보를 입수하였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안내서를 읽어보았다면 비할바 없는 깊이있고 세밀한 정보를 갖출수 있었을터이다.
그러고 보면 아날로그가 디지털에 결코 뒤지지 않으니 항상 발란스를 맞추는게 필요.
안내서를 보면 북촌 골목길을 6가지 테마로 소개하는데 안국동 학교 골목, 삼청동 은행나무 골목,
가회동 공방 골목, 사간동 갤러리 골목, 가회동 한옥 골목, 그리고 계동 토박이 골목이다.
그리고 각 테마별로 세부 지도와 답사 이동경로를 보여주고 있어 아주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안내서는 또한 북촌 8경을 보여주는데 북촌의 특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8곳의 장소로서 한옥의 아름다움과 북촌 골목길을 구석구석 즐길 수 있다.
대략적인 진행 코스는 안국역 - 북촌문화센터 - 원서동 공방길 - 빨래터 - 고희동 가옥 -
가회동성당 앞- 가회동 골목길을 진행 후 삼청동수제비를 점심으로 들었고,
이후 다시 칠보사 - 삼청공원 - 부엉이박물관 - 서울에서두번째로잘하는집 - 북촌생활사박물관을 경유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작품들을 관람하는 기회를 가진 후 안국역에서 답사를 종료하였다.
전날에 비하여 조금 날씨가 풀렸기에 복장도 약간은 편하게 입었고 모자도 귀를 가리지 않는 캡모자를 착용,
우선 북촌 8경을 중심으로 답사경로를 따라갔으며 북촌문화센터에서 창덕궁 1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창덕궁 돌담 너머로 창덕궁의 전경이 펼쳐지니 바로 북촌 1경 창덕궁 전경이다.
이후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가면 송진우 집터를 지나 다다르는 골목에 공방과 궁중음식연구원이 있는데
이 일대가 북촌 2경 원서동 공방길이며, 궁궐의 궁인과 일반 백성이 함께 이용하였던 원서동 빨래터도 있다.
그리고 그 왼편 구석으로 지붕이 층층이 세워진 한샘디자인 연구소와 백홍범 가옥이 있으나 오픈되지는 않았다.
골목길을 나오면 원서동 고희동 가옥인데 그는 우리나라 첫번째 서양화가였으며
이 가옥은 그가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918년에 직접 설계한 한옥으로 41년간 생활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가옥은 현재는 종로구청에서 매입하여 관리중이라 한다.
1925년에 그린 부채를 든 자화상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유화작품으로 등록문화재라고 한다.
창덕궁길을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중앙고등학교를 지난 후 북촌로 12길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여러 공방이 자리잡고 있으며 골목길 모습이 잘 드러나니 이 일대가 북촌 3경이다.
북촌로 도로를 건너 북촌로 11길에 들어서서 수령3백년의 회화나무를 보면서 좌측 11나길 언덕에 오르면
일대를 한눈에 볼수 있는 지점으로 수많은 기와지붕이 한눈에 들어오니 북촌 4경이다.
그리고 그 회화나무에서 우측 길을 지나 좌측 좁은 골목길을 바라보면
밀집 한옥의 경관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으니 바로 북촌 5경이며
꼭두랑 한옥이라는 현판이 걸린 한옥에 장식된 인형 또한 멋져 눈길을 끌었다.
그 골목의 끝에 도달하여 좌측으로 돌아서면 한옥 지붕 처마끝 사이로 서울 시내가 펼쳐지니
북촌 6경이며 그 일대의 고즈늑한 분위기와 작은 여유의 골목길들이 북촌 7경이다.
북촌 8경은 삼청동 돌계단 길이며 이 계단을 내려가서 도로 건너에 삼청동수제비 식당이 자리하여
우선 늦은 점심을 들면서 휴식을 취한 후 삼청동 길을 답사하였다.
삼청동길은 우선 삼청로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나아가서 삼청로11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나아가니
칠보사 사찰이 있고 그 아래로는 흰 첨탑 형태의 건물이 있는데 예전에는 교회였지만
최근 매각되어서 인지 십자가는 없어졌다는 주민의 말씀.
다시 돌아나와 삼청공원내를 한 바퀴 걸었고 부엉이박물관이 뭔가하여 궁금했지만
유료의 사설박물관인지라 겉 모습에 만족하였고 그 아래에는 기차박물관인데 역시 사설이며
특이하게도 역대 대통령의 모습들이 벽에 그려져있었다.
이후 삼청로를 남쪽으로 계속 내려왔고 팔판길에서 여러 소가게들을 구경한 후
다시 북촌로에 접어들어 북촌로5가길을 지나 5나길을 답사하였는데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하는 경복궁과 시내 조망이 탁월하며 북촌생활사박물관이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생활사박물관 역시 유료 입장이라 겉모습만 보고 되돌아섰지만 여기를 찾기 위해 오는 도중
북촌로5나길에서의 서울 시내 조망이 훌륭하였기에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적극 추천한다.
삼청로 주도로로 복귀하여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구경거리가 많은 작은 골목길들을 거쳐
왕실의 사무를 처리하던 종친부 경근당을 지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들러 입장료를 내면서까지
전시관을 한참 관람 후 안국역에 돌아오면서 오늘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전시된 작품들은 추상과 거대한 스케일이 특징!!
나들이 앱에 따르면 9.4Km, 총 6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맨 아래에 gpx를 첨부해두었다.
북촌 1경: 돌담 너머로 보이는 창덕궁 전경
원서동 공방길 입구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서 좌측으로 나옴)
북촌 2경: 원서동 공방길
궁중음식연구원
원서동 빨래터
한샘 디자인 연구소
원서동 고희동 가옥
고희동 가옥 담장
북촌 3경: 북촌로 12길 골목
돌계단과 현관
북촌 4경: 11길언덕에서의 기와지붕 조망
수령 3백년 회화나무
북촌 5경: 가회동 골목 한옥 밀집 지역
꼭두랑 한옥
북촌 6경 & 7경: 서울시내 조망 및 인근 밀집 한옥
북촌 8경: 돌계단
부엉이 박물관
기차박물관
북촌로5가길에서 김구 선생님과 함께
북촌로5나길에서의 조망
북촌로5나길의 한복가게
돌계단
북촌생활사박물관
ㅁ자 구조 한옥
국립현대미술관
탈북소년의 꿈 - 축구공 물감 퍼포먼스
마음의 기하학
이동거리 및 gpx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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