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2017.1.19)
동아리 친구들과의 여행 동남프로젝트의 첫번째 포항에 이은 두번째는 양산 통도사였으니
숙박지 통도환타지아에서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후임에도 일찍 일어나 통도사 경내에 들어갔는데
7시반경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입장료없이 통과하는 행운의 스타트.
두툼한 자켓으로 무장했건만 이른 아침의 강추위는 손끝과 뺨을 차갑게하며
방문객 드문 고요한 산사의 아침은 경건함을 더하고 있다.
통도사를 전 가족이 찾은 적이 있는데 1997년 싱가포르로 발령받아 떠나기 전 어느 날
부산의 부모님을 방문하는 길에 통도사에 들러 기와불사에 참여한 이후 처음이니 거의 20년이 지났다.
통도사는 영남알프스의 한 축인 해발 1,050미터의 영축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으며
신라 선덕여왕 때(646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서 삼보사찰 중 불보사찰이다.
개울을 가로지르는 삼성반월교를 건너 영축산통도사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면
오색등이 천왕문까지 이어지고 동일 축으로 불이문과 대웅전이 직선상에 놓여있다..
통도사의 중심은 금강계단이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대웅전에는 불상이 따로 봉안되지 않는다.
금강계단은 개방 일시가 지정되어 있기에 입장할 수 없었고
구룡지 옆 산령각에 서서 담너머 불사리탑을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보물 제 471호로 지정된 봉발탑은 석가모니의 옷과 그릇을 받들어 둔 곳이라는데
의발은 스승이 제자에게 불법을 전하는 상징이라며
미륵보살이 석가여래의 의발을 전해받아 성불하여 불법을 전하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한다.
봉발탑이 용화전 앞에 세워진 것은 미륵불이 석가여래를 이어 중생을 제도할 미래불임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1월 중순의 이 추위에 홍매화가 피었는데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하였기에 자장매라고도 불리우며
1650년에 심어졌다니 365년 정도의 수령이다.
통도사를 답사후 울산역에서 두 여성 동기를 픽업하여 다음 만남 장소인 통영으로 향하였으며
도중에 가덕도에서 점심을 함께하였고 나는 개인적 사유로 여기서 헤어져야했다.
일주문
("영축산 통도사" 현판은 대원군의 글씨라하며, 좌우 기둥의 "불지종가 국지대찰"은 해강 김규진의 글씨)
범종루
영산전
대웅전
팔정도
봉발탑
금강계단
홍매화
아침부터 조는 고양이
가덕도에서의 점심식사후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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