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0.11.20
산명: Moose Mt.
위치: Bragg Creek
고도: 2,437M
등반고도: 593M
거리: 15 Km
소요시간: 4시간 3분 (휴식 12분)
난이도: Moderate
동반: 산악회 10명
영하 25도를 오르내리는 추위가 계속되는 주간이다.
아마도 체감온도는 훨씬 심할터이고
이런 상태에서 하이킹을 생각하지 못한터인데
전날 무심코 한번 가볼까하고 던진말에
예상과 다르게 와이프는 아무렇치도 않은 듯 동의를 표했다.
가능할까 의문을 표하면서도
단단히 무장을 갖추어 집합장소인 이마트 앞에 도착하였다.
출발지의 총인원은 우리 부부를 포함 5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중도 합류한 인원을 포함하여 총인원은 놀랍게도 10명.
Paddy's Flat을 지나 우측 원터 게이트 주차장에 당도하니
자동차의 계기판에서는 영하 28도 가리키는데.....
여기서 비포장를 따라 7.3Km 승용차로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경사길을 고도를 올리고 눈으로 덮여 걱정을 했지만
도로의 폭이 넓어 우려할 바는 아니었다.
산의 정상에는 1929년도에 설치된 Fire Lookout이 있으며
알버타주에서 최고봉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09:43 들머리 출발
Moose Mt.은 캐나다인 산행안내에 자주 등장하며
일출이나 일몰을 즐기는 대상지로 기억된다.
그리고 지난 4월 Prairie Mt. 정상에서 마주 대하였던 바위산이다.
이곳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역시 7.3Km이다.
하이킹을 시작하면서 손끝이 약간 시리긴 하지만
키높은 침엽수림을 지나며 바람이 막아지고 해가 솟아있어
생각보다는 추위가 덜하고
무엇보다도 온통 둘러싼 눈의 모습에
모든 잡념과 상념은 사라진다.
모자의 창끝과 목도리 끝은 고드름이 맺히고
머리의 열기로 모자 위는 서리가 내려앉아 백발로 변한다.
11:48 오픈 지대 (휴식 12분)
침엽수림대 안에서 2시간 정도 산행을 지속하였고
무스 마운틴의 정상이 빤히 보이는 오픈 지역까지 도달하였다.
아주 미세한 바람이 불지만 손끝과 귀의 체감은
숲의 보호를 받던 조금전과는 판이하다.
설국을 배경으로 여러 기념 사진을 남기고는 철수를 결정하였다.
왠만하면 물러서지 않으실 나 선생님께서도 주저없이 동의하셨다.
돌아오는 길이 쉽지는 않았는데
마지막을 앞두고 오르막이 길게 계속되는 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13:46 출발지 도착
변선생님 부부의 배려로 댁에서 짜파게티, 라면, 떡뽁이로 많은 신세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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