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왕초보의 X-Country Ski 도전기(1): Elk pass

클리오56 2010. 11. 28. 14:42

왕초보의 X-Country Ski 도전기 (2010.11.27)

카나나스키스 호수 직전의 Elk Pass 입구에서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였다.

 

황홀한 침엽수림내 트레일

4월부터 함께 하이킹을 즐겨온 산우들과

이제 겨울을 맞아 크로스칸츄리 스키로 종목을 바꾸게 된다.

 

일반적인 다운힐 스키도 제대로 타지 못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크나큰 도전이다.

거의 1,200불을 투자하여 장비 2셋트를 갖추었으니 이제 물러서지도 못한다.

왕초보로 입문하였지만, 산우들이 코치하는 기간도 무한정일 수 없고

서너차례안에 빨리 숙달하여 이 몸이 민폐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래도 믿는게 있다면

"도전은 아름답다"

 

그리고 침엽수림내 트레일을 누비는 꿈같은 황홀감....

 

 

 

 

 

 

 

 

 

 

 

 

 

 

 

 

 

 

 

 

 

 

 

엉성한 폼...

첫날 찾은 스키장은 카나나스키스 호수 직전의 Elk Pass 주차장이다.

이 지역이 1,844M이고 산우들은 왕복 15Km 정도

카난스키스의 속살을 누비며 이번 시즌을 워밍업한다.

 

참가회원은 모두 10명

우리 부부는 신 총무의 코치 아래 주차장 부근에서 계속 오르내리며

야트막한 내림길에서 연습을 거듭하였다. 

 

 

 

 

 

 

 

 

 

 

 

 

 

 

나보다 폼이 좋은 집사람의 자세 

무수히 넘어지고 자빠지는 고통....

긴 스키를 장착하였으니 두발로 자세잡고 일어서기 조차 힘든 민망함.... 

그래도 조금씩 익히며 안쪽으로 더욱 진행하여

경사도 있는 지역에서 유격훈련 받듯 난이도를 올려갔다.

10시부터 거의 4시간....

작년의 나 선생님 훈련에 비하면 너무 강도가 약하다는

회원들의 핀잔도 들으며....

 

기술도 없고 힘도 미약하지만

이 황홀한 설국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자체만으로도 

잊을수 없는 추억이다.

정신과 육체가 정화되어 재탄생되어지는 과정이다.

 

스키 마친 후 모두들 캘거리 시내의 월남국수집에서 신입행사를 치렀다.

현금만 취급한다는 그 집...맛은 괜찮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