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X-Country Ski 도전기 (2) : Peter Lougheed Visitor Center

클리오56 2010. 12. 12. 12:26

초보의 X-Country Ski 도전기는 이어진다 (2010.12.11)

연습장소는 카나나스키스 호수를 10여 Km 앞둔 Peter Lougheed Visitor Center 인근에서 이루어졌다.

 

 

 Peter Lougheed Visitor Center와 배경 설산

캘거리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카나나스키스 산중으로 가면 더더욱 기온이 하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도착하니 영하 5도.

스키를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가 이어진다.

 

신기하게도 캘거리에서 이곳으로 오는 120여Km 도중

기온이 영하 1도까지 올라가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지역별로 기온 편차가 심하였는데,

우리가 모르는 기류대가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고 이구동성

 

 

 

 

 

 

 

 

X-Country Ski Trail

9:40분경 Visitor Center에 도착하여

준비 및 지도를 살펴본후 10시부터 스키 도전.

 

1진은 20Km 코스를 돌아 2시반경에 귀환하여 식사를 함께하기로 하고

나를 포함 연습생 두명, 코치 1명 이렇게 단촐하게 입구에서 연습

 

나와 함께 장비를 처음 구입하였던 디젤엔진 부부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기존팀에 합류하여 풀코스를 소화해내니

아 젊음이 부러워라....

70대 나선생님도 작년 첫날 풀코스에 도전했다니

이 미숙함을 나이 탓으로 돌릴 수도 없구나.

 

코치 쥴리아님의 지휘아래 신참 2명은 입구 코스에서 오르내리며

한참 연습을 진행하였다.

무릎을 오르내려 속도를 조정하고

스키날을 이용하여 방향과 속도조절법을 조금씩 익혀가니

2주전 처음때 보다는 훨씬 나아진 모습이다.

 

Meadow 코스

비록 넘어지는 추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오늘 처음이신 현주님도 스케이트 경험이 있어 몸의 균형을 잘 잡으니

실제 넘어지는 횟수가 많지 않고 나보다 숙련되니 부끄럽기도 하고....

 

한참을 입구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코치는 우리를 대동하고 한참을 안쪽으로 진입하니 Meadow 코스이고

1.6Km 지점인 Woolley 갈림길(12:00)을 지나서도 거의 1Km 더이상

Elkwood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코스가 전번보다 오르내림이 완만하여 도전할 만하였고

돌아올 때는 두번 정도만 넘어지는 제법 향상된 모습이었다.

아직 반대편에서 스키어가 나타나면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왕복 5Km를 즐긴후 13:30 Visitor Center로 돌아와

참가치 않고 휴식중이던 변회장,

그리고 1진에서 일찍 돌아온 엄회장을 포함 4명이 함께 식사....

 

 

 

1진은 예정 시간을 한참 넘긴 4시경이 되어서야 돌아왔는데

경험자들이지만 오랜만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신참자들로 인하여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소요되었다.

 

크로스칸츄리는 5Km를 1시간으로 계산하여

20Km는 4시간 소요로 추정한다고 하였다.

 

귀로에 무스 암컷을 보았고

어린 노루 역시 도로변에서 지켜보았다.

 

내일은 인근 골프장인 샤가나피에서

구릉을 오르내리며 연습을 하련다. 

 

 

 

 

 

 

 샤가나피 골프장 트레일

다음날 일요일 12시를 전후하여 2시간 정도 연습을 하였다.

골프장에 정식으로 트레일이 여러 코스 설치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가족 혹은 친구 단위로 찾고 있다.

 

외곽으로 빙 둘러가는 코스를 택하여 연습했는데

카나나스키스 처럼 충분한 연습은 되지 못했지만

집 인근에 가깝게 찾을 수 있는 코스가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