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움직임 끝에 정적을 찾아서: Picklejar Lakes

클리오56 2010. 10. 12. 10:26

일자: 2010.10.11

산명: Picklejar Lakes

위치: Kananaskis

고도: 2,170M

등반고도: 615M 

거리: 10.8 Km 

소요시간: 3시간 40분 (휴식 20분)

난이도: Moderate 

동반: J 및 아내 

  

 

고개를 향하여

오늘은 10월 둘째 월요일로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콜롬부스 데이라고 하는데....마찬가지로 휴일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한달이 넘은 후인 11월의 제4목요일이니

아마도 캐나다는 미국보다 추운 지역이라 일찍 추수감사절이 행해지는 듯.

 

월요일 연휴라 느긋하게 하이킹에 올랐고,

센티널 고개 하이킹을 함께 하였던 J가 동행하였다.

 

캘거리의 새벽은 비가 잠시 내렸으나

1번 고속도로에서는 쾌청한 날씨가 뒷바침해주니 모든게 순조로왔는데,

전화 통화하느라 주유소를 스쳐버렸고,

결국 캔모어 부근까지 주유하러 갔다오는 수고로움을 겪었다.

 

  

 

 

 

 

 

첫번째 호수 

12:00 출발

 

캐나다의 차량통과하는 가장 높은 고개라는 2,206M Highwood를 지나

Lantern Creek 주차장이 들머리이다.

도로를 건너 숲속으로 진입하는데 노란 낙엽과 솔갈비가 수북하여

마치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등로를 걷는듯 하다.

 

개울을 따라 한 방향으로 계속 따르는데 물소리가 세차게 들리며

숲속과 노출을 번갈으며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즐긴다.

오르내림을 교체하며 허리 능선을 휘돌아 오른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의 끝은 고개(13:06 7분 휴식)이고 잠시 휴식.

이 오르막으로 인하여 moderate로 평가되는데

사실 easy가 정당한 평가이다.

 

고개에서 다른 산행객 가족을 만나고

우린 좀 더 일찍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호수를 향한다.

 

  

 

 

두번째 호수

13:24 첫번째 호수

 

호수의 세계를 지키는 수문장인양 입구엔 큰 돌벽이 지켜서고

이를 넘어서면 온통 회색의 세상에 맑은 물 호수가 자리한다.

 

풀발지에서 4.2Km 지점이며

송어 낚시에 대하여 하루 두 마리로 제한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오늘 하이킹에는 호수가 크지는 않지만 네개나 위치한다.

깊은 산중의 호수는 화려한 색채는 사라지고 절간마냥 조용하다.

땀을 흘리는 동작의 끝에 정적을 찾는 진리가 숨어있다.

 

 

13:35 두번째 호수

 

5분 정도 몇 걸음 걸으면 또 하나의 호수가 나란히 자리한다.

동일한 산세의 연장에 비슷한 풍광으로 다만 호수의 크기는 좀 더 작다.

  

 

 

세번째 호수

13:43 세번째 호수

 

다시 5분 정도이면 세번째 호수이다.

호수의 명칭이 왜 Picklejar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는다.

송어가 많아 오이 피클 병으로도 잡을 수 있었서....

 

 

13:55 네번째 호수

 

네번째 호수로 향하는 길은 호수의 우측으로 나아가는데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경사지대에서는 좁은 자갈길로 이어진다.

네번째 호수는 출발하여 5.4Km, 고도 상승은 615M이다.

 

수도 정진의 마지막 관문인양 도착하면

계곡의 산세는 더욱 거칠어보이지만 

우리는 그저 낮은 지대를 드나들 뿐이다.

 

 

 

 

네번째 호수

14:26 첫번째 호수 (식사 13분)

 

네번째 호수에서 바람을 맞아가며 이리저리 사진 포즈를 취하고

돌아오는 길은 세번째 호수를 방향을 달리 빙돌아본다.

 

다시 첫번째 호수로 돌아와 양지바른 바위에 자리잡아

간단히 식사를 나누는데 앉아있으니 바람으로 인하여 곧 추위를 느낀다.

 

 

오던 길을 돌아 고개를 지나고 (14:49)

Lantern Creek 주차장에 당도하니 15:40 이다.

 

동행한 J는 두번의 하이킹으로 록키의 고개와 호수를

직접 체험하였으니 이젠 산을 오르는 일이 남았지만

10월말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니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

J는 오늘이 추수감사절이라 하숙집에서 만찬이 있다하고

도착한 산동반점은 월요일이라 가게가 닫혔다.

 

 

 

 종착지 네번째 호수에서 한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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