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산행지: 관악산(629M)
** 산행로: 과천 향교 - 연주암 - 연주대 - 연주암 - 과천향교
** 산행시간: 총192분 (산행 139분 + 휴식 53분)
** 아내
12:11 연주암 (휴식 17분)
12:41 연주대 (휴식 13분)
13:41 계곡 (휴식 23분)
14:30 원점회귀 과천향교
전날의 청계산 산행에 이어 오늘은 아내와 함께 관악산으로 향하였다. 멀지않고 계곡에 물이 흐르는 조건을 충족시키려다보니 관악산이었고, 향교에서 올라 원점회귀하기로 하였다. 고관절 근처의 통증이 좀체 차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산행시간을 2-3시간으로 제한할 필요도 감안하였다. 쉬엄쉬엄 돌 많은 등로를 이었고, 주말이라 인파는 여전하였다. 계곡의 수량은 현저히 줄었지만, 그래도 들리는 물소리는 제법이다. 햇볕은 여전하지만 이젠 따갑지는 않고, 땀 훔치느라 손놀림이 분주하지도 않다.
매일같이 오는 어느 메일에 산과 물을 다룬 글이 있다. 홍순민의《우리 궁궐 이야기》중에서 발췌했다는데, "산과 물, 산줄기와 물줄기는 늘 같이 있으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기 마련이다. 서로 넘고 끊고 하는 대결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살을 부비고 사는 부부처럼 서로 감싸안고 휘감아 도는 조화와 사랑의 관계이다."
산이 더 아름다울 때가 바로 물과 함께 조화를 이룰 때이다. 계곡을 오르다보면 주변의 돌들을 보아 아마도 예전에는 물이 많이 차올랐지 않나 상상도 하는데 아무튼 아쉬움은 남는다. 연주암 그늘에서 쉬며 복숭아를 들었고, 연주대 오르면서 전망대에서 암벽에 아찔하게 세워진 응진전을 바라보았다. 연주대 역시 많은 산행객들이 휴식중이고, 가파른 암벽 비탈을 오르내려본다. 응진전은 기도객들로 빈틈이 없어, 입구에서 물러났다. 이리저리 휴식 취하며 무리없는 산행을 하였지만, 결국 3주는 푹쉬라는 의사 진단으로 다음 주 지리산 산행은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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