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08.01.04
** 산행지: 북한산 13성문 일주
** 산행로: 아카데미하우스 - 대동문 - 원효봉능선 - 중성문 - 의상능선 - 산성주능선 - 대동문 - 아카데미 하우스
** 산행시간: 총 475분 (산행 424분 + 휴식 51분)
** 단독산행
05:20 집출발
05:37-07:00 지하철 평촌-수유/택시
07:04 산행들머리 아카데미 하우스
07:50 대동문 (휴식 7분)
08:19 용암문
08:50 위문 (휴식 5분)
09:25 대동사
09:40 북문
09:46 원효봉 (식사 17분)
10:28 시구문
10:34 덕암사
10:55 대서문
11:19 중성문
11:40 국녕사
11:48 가사당암문
12:04 용출봉 (휴식 10분)
12:23 용혈봉
12:32 증취봉
12:40 부왕동암문
13:19 청수동암문 (휴식 7분)
13:35 대남문
13:46 대성문
14:05 보국문
14:15 대동문 (휴식 5분)
14:59 원점회귀 아카데미 하우스
원래의 계획은 낙동정맥이었지만, 집안 일로 무박산행을 떠나지 못하였고, 대신 작년에 한 번도 들러지못하였던 북한산으로 나섰다. 숱하게 산행하면서도 그리 멀지않은 북한산에는 왜 들러지 못하였을까? 재작년에 한차례 경험하였던 북한산성 일주를 다시 시도하였다. 당시 산행 초보가 눈덮인 북한산을 무모하게 도전하였고, 아이젠과 스틱을 하나씩 잃었던 악전고투가 생각난다. 이번엔 날씨도 포근한 좋은 조건이라 어렵지 않은 산행을 기대한다. 다만, 친구와 산행 조우 가능성을 고려하여 대동문에서 일주를 시작하기에, 들머리를 산성입구로 잡는 것에 비하여 왕복 3.8Km와 1시간반이나 더 산행시간과 거리가 연장된다.
지하철 첫 열차를 타고 1시간 정도에 수유역 도착하여, 시간 절약을 위해 다시 택시로 아카데미하우스 도착하니 거의 7시이다. 해뜨는 시각이 7시 40분경이니 아직 날은 캄캄하다. 그래도 헤드랜턴은 하지 않고 채비를 갖춘 후 출발하니 돌길도 간혹 있어 조심스럽다. 갈림길에서 다른 산행객들은 칼바위능선으로 향하고 대동문 방향으로는 오직 홀로이다. GPS를 작동시키니 지도가 깔려있지 않으니, 아마도 어제 Vantage 프로그램을 업데이트시키면서 착오가 발생한 듯하다. 다시 한번 확인하지 못한 실수이다. 대동문 도착전에 이미 날은 밝아오지만, 구름에 가리어 일출조망은 불가하다. 계곡을 타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고도를 상당히 올리니 격이니 상당히 숨찼다. 대동문에서 잠시 휴식후 13성문 일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백운대
대동문에서 용암문까지는 1.45Km, 평탄한 구간이라 속보로 진행되었고 도중에 동장대를 경유하며 구름너머 붉은 태양도 느껴본다. 용암문에서 위문은 1.1Km의 험난한 구간이지만, 노적봉과 백운대의 장관을 만끽한다. 백운대 허리를 타며 북한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행객과 정상의 태극기가 개미마냥 점점이 눈에 띈다. 지난 번일주 때에는 이 구간에서 스틱이 암벽 아래로 떨어져버렸다. 일주에 전념키 위하여 백운대 정상은 오르지 않고 잠시 휴식후 나무 계단을 이용 아래로 향한다. 대동사까지 거의 30분이 소요되었으며, 경내를 잠시 둘러본 후 허리금을 타고 원효봉 오르는 등로를 만나 북문을 향했다. 능선에 오르면 바로 북문이고, 이후 마루금을 따라 조금 가면 넓은 평탄한 지역의 원효봉이다. 멋진 조망터답게 좌로는 염초봉, 우로는 노적봉, 중앙에 백운대와 만경대가 위문을 경계로 듬직한 포즈를 취한다. 이러한 스펙타클한 풍광을 조망하는 것이 바로 산행의 멋이고, 바위에 앉아 아침식사를 들며 오랫동안 즐길수 있었다.
북한산(용출봉 오르면서 조망)
원효봉을 떠나면서 바로 지구의 같은 동그란 큰 바위를 쇠난간에 의지하여 오르고 이후 계속 내리막길로 원효암 지나 곧 시구문에 도달한다. 여기서 덕암사길로 방향을 잡았고, 한창 공사중인 덕암사를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대서문을 향하였다. 대서문을 찍고 다시 원래의 갈림길로 돌아왔고, 중성문을 향한다. 인파와 함께 휩쓸려갔다가 중성문을 찍고 다시 유턴하여 갈림길에서 0.5Km 거리의 국녕사로 방향을 잡는다. 이제부턴 호젓한 등로로 되돌아온다. 거대한 불상에 압도되고, 쉴틈도 없이 오르면 의상봉 능선에 도달하고 바로 가사당암문이다. 단체 등산객들이 붐벼 정체가 되고, 쇠난간 등에 의지하여 암릉길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의상봉, 원효봉, 그리고 거대한 삼각산의 진수가 역시 조망된다. 곧 해발 571M 용출봉이다. 휴식 10여분....작년인가 낙뢰로 인하여 수명이 사망한 봉우리이다.
용출봉
마지막 험로인 용혈봉, 증취봉과 연달아 오르내리면 부왕동암문이다. 역시 도중에 뒤돌아보면 뾰족한 삼각형의 용출봉이 단정한 신사의 용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계속 봉우리 오르내리면서 전진하면 청수동암문, 이제 어려운 고비는 모두 지났다. 다시 느긋하게 토막휴식을 취하였다. 산성주능선 구간의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을 지나 출발지였던 대동문까지는 일부 등로가 얼었긴하지만 편안한 등로라 50여분만에 주파하고 일주를 마쳤다. 다시 아카데미하우스로 원점회귀하니 3시경이라, 총 8시간 정도의 산행이 되었다. 낙동을 갔더라도 아마도 지금쯤 백암산 지나 하산길일게다. 대학로에서 친구 만나 생선구이 저녁 식사후 귀가하였다.
대동문
용암문
위문
북문
시구문
대서문
중성문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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