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산(2009.01.01)

산행일자: 2009.01.01

** 산행지: 모락산 385M

** 산행로: 보라아파트 - 정상 - 절골약수터 - 우회로 - 제2호봉 - 계원대 후문

** 산행시간: 88분 

** 단독

 

12:06 산행들머리 보라아파트

12:30 사인암

12:45 정상 (휴식 5분)

13:24 제2봉

13:34 산행날머리 계원대후문

 

최근 수년간 새해 첫날은 가족들과 동네 모락산에 올라 해돋이를 바라보았지만, 올해는 영하 12도라는 강추위에 겁을 먹고 모두 나서질 않는다. 대신 정오경 홀로 모락산에 올라 나름대로 소원을 빌어본다. 우선은 온 가족의 건강이고 경제의 회복이지만, 또한 새로 맡은 만만치 않은 보직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바란다. 저녁 TV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외발과 외팔의 한 여성이 대구 팔공산 동봉 정상까지 성공적으로 오르는 모습이 방영된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모락산에는 올해도 각자의 바램이 적힌 소원띠가 나부낀다. 모두들 소원성취하길 바란다.

 

오르는 등로에서 딱딱 소리를 내며 나무를 쪼는 새를 보았다. 혹시 딱따구리? 화려한 색상을 지녔는데, 길조라 여기면서 시진 몇장을 남겼다. 귀가하여 사이트를 뒤져보니 혹시 귀한 새일지 몰라, 이 사진을 윤무부 새박사 교수님의 사이트에 올렸더니, 회원분의 답글이 게시되었다. 

"큰오색딱다구리입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텃새입니다.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귀하고 이쁜새입니다. 머리가 까만 것이 암컷이네요. 수컷은 머리에 빨간부분이 있습니다. 년초부터 이쁜새 보셔서 좋으시겠어요^^"

이 사진 보신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로 올해 운수 대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