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8> 꿈을 잃으면 삶의 날개도 꺾여
시인은 꿈과 희망은 바로 우리의 삶에 자유를 주는 날개, 아니 생명을 주는 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시인 자신이 일생 동안 가졌던 신념이었습니다.
입력 : 2004.07.09 17:10 28'
▲ 랭스턴 휴즈 (1902~19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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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작가가 되기까지 흑인으로서 가난한 편모 슬하에서 교육받고 재능을 인정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휴즈는 자서전에 자신에게 꿈을 심어준 고등학교 영어선생 에셀 와이머의 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지금은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라도 바로 그것이야말로 때가 오면 사람들이 인정하게 될 아주 진실되고 아름다운 방법일 수 있다.” ‘진실되고 아름다운 방법’을 지키기 위해 운명에 대항하고 사회정의를 위해 싸웠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그의 시 ‘경구’(Epigram)는 그의 인생관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아, 먼지와 무지개의 신이여/ 먼지 없이는 무지개도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도와주소서.” (Oh, God of dust and rainbows, help us see/ That without dust the rainbow would not be.) 나도 나의 제자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선생인가, 삶의 ‘진실되고 아름다운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가 자문해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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