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17) 도봉산 (2006.02,21)

클리오56 2006. 2. 21. 18:11

** 산행일자: 2006.02.21
** 산행지: 도봉산 (739.5M)
** 산행로: 도봉매표소 - 도봉산장 - 석굴암 - 신선대 - 주봉 - 마당바위 - 천축사 - 매표소
** 산행시간: 10:26 - 13:33 (총 187분: 산행 172분 + 중식 15분)
** 단독산행

 

08:20 평촌 집 출발
10:03 도봉산역 도착
10:26 도봉 매표소 출발
11:48 신선대
12:40 마당바위 (-12:55 중식)
13:04 천축사
13:33 도봉 매표소 도착

 

 

둘째 민이와의 산행 약속이 연기되어 혼자 도봉산을 향했다. 도봉산 산행지도를 미처 챙기지 못하여 도봉 매표소에서 간단한 지도를 하나 구입하였다. 워낙 코스도 다양하고 예정 못했던 산행이라 코스를 미리 확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3시간 정도의 가장 간단한 코스로 정상인 자운봉까지의 원점회귀 산행을 택하였다. 평일이라 그런지 나이드신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도봉산역 지하철을 빠져 나올 땐 온통 어르신네들이었고, 하지만 산행 도중엔 다들 어느 코스로 가셨는지 뿔뿔이 헤어진 셈이다.  

 

* 도봉산 전도

 

 

도봉매표소 - 도봉산장 - 석굴암 - 신선대 (10:26 - 10:56 - 11:12 - 11:48)
도봉산은 기암괴석과 암릉으로 유명하다. 오늘 산행 코스인 자운봉은 도봉산의 정상이며 지척으로 만장봉, 성인봉 그리고 신선대가 나란히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산행 내내 이들 거대 암봉을 바라보는 것이 가능하였다. 도봉산장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였고, 마지막 300미터를 앞 두고는 바위를 거의 두 손으로 잡아가면서 숨가쁘게 진행되었다. 신선대를 오를 땐 밧줄을 꼭 부여잡고 약간의 두려움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신선대에 오르니 자운봉, 만장봉, 성인봉이 더욱 뚜렷이 다가온다. 좀 더 확인하고자 산행꾼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정확히 아는 분이 없어 아쉬웠다. 자운봉은 그 형태로 보아 일반 산행객이 오를 수 있는 길은 없어 보인다. climber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남으로는 저 멀리 북한산의 정상 삼각산도 윤곽을 드러낸다. 동으로 암릉이 보이는 산들은 아마도 수락산과 불암산일까?

 

* 석굴암에서 바라본 만장봉

 

* 이정표: 자운봉까진 300미터에 불과

 

 

* 만장봉

 

* 만장봉과 선인봉

 

* 선인봉

 

*신선대에서 자운봉을 배경으로

 

* 자운봉

 

* 무슨 봉???

 

* 북한산

 

 

신선대 - 마당바위 - 천축사 - 도봉매표소 (11:48 - 12:40 - 13:04 - 13:33)    
신선대에서 물 한 모금과 밀감 두 개로 목을 축이곤 하산을 시작하였다. 그 유명한 포대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산행객들이 보여 방향을 틀까 생각도 하였으나, 너무 오래있을 여유는 없고 오늘은 당초 계획된 코스를 유지키로 하였다. 북쪽방향의 음지에서는 땅이 아직 얼어 미끄러움에 주의를 요하였다. 유난히 많은 낙엽과 바윗돌을 밟아가며 하산길을 재촉했다. 관악산의 마당바위보다 훨씬 널따란 마당바위에 자리잡아 인절미와 밀감, 그리고 커피 한잔으로 점심을 대신하였다. 그대로 지나치려다 둘러 본 천축사에는 입구에 철제 불상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었고, 대웅전은 만장봉을 배경으로 제법 큰 사찰이었다. 천축사는 673년에 석천암으로 창건되었지만, 조선 태조가 함흥으로 행차시 도봉산 밑에 이르러 서기어린 만장봉을 바라보고 인도의 만장봉과 닮았다 하여 만장봉이라 이름하고 석천암을 천축사(天竺寺)라 부르도록 했다고 전한단다. 

 

* 하산하면서 바라 본 신선대

 

* 하산길 이정표: 매표소까진 거의 3Km

 

* 널따란 마당바위

 

* 천축사 불상

 

* 만장대 아래 천축사 대웅전

 

* 천축사에서 바라 본 만장대

 

하산후

봄날처럼 따스하여 겉옷은 배낭에 넣어두고 모자도 벗고 시원한 산행이다. 짧은 산행이라 아쉬웠지만, 휴가 기간 중 이틀에 한번씩 명산을 산행하니 정신과 신체가 이보다 더 청정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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