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관악산 (2006.01.28)

클리오56 2006. 1. 31. 19:26

** 산행일자: 2006.01.28

** 산행지: 관악산

** 산행로: 과천 향교 - 연주암 - 연주대 - 마당바위 - 사당 한일아파트

** 산행시간: 13:10 - 15:40 (총 150분: 산행 138분 + 휴식 12분)

** 단독산행

 

설연휴로 집에서 이것 저것 도와주고 틈내어 잠시 관악산을 다녀왔다. 부모님이 안양으로 부근에 이사오신 이후엔 차례를 도와줄 사람들이 없어 나도 한 몫 거들게 되는데...부산에서 명절을 보낼 땐 우리가 큰 집이라 많은 친척들이 와서 도와주었지만, 홀로 안양에 떨어져 있으니 일도 모르는 저도 한 몫을...주로 오전에 전 부치는 일..ㅋㅋㅋ...두부전, 고구마전, 생선전 등등...전 잘 부쳤다고 특별히 산행허가를 받고 후다닥 지하철 타고 다녀왔지요.. 

 

과천 향교 - 연주암 - 연주대 (13:10 - 13:57 - 14:08)

스틱 한나만 달랑 들고 관악산으로 향했다. 시간이 넉넉하면 연주대 올라 팔봉을 지나 안양 유원지 방향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지만, 빨리 돌아와야 하므로 전통적인 코스를 택했다. 명절의 오후시간이라 오르는 산행객은 별로 많지 않고 서둘러 하산중인 분들로 붐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산이 있다는게 오늘 따라 더더욱 고마운 마음이 든다. 계속 오르막이고 깔딱고개도 있고 약간의 속도를 더한 탓에 땀을 험뻑 솟는다. 감기 나은 기분에 문수산을 연속 사흘간 새벽산행과 야간산행후 연 나흘째의 산행이라 피곤함도 있지만, 그래도 정신은 맑아지고 산뜻한 기분이다. 연주대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호주머니에 둔 감귤 두개로 목을 축이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연주대 - 마당바위 - 사당 한일 아파트 (14:20 - 15:05 - 15;40)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북면에서 밧줄과 쇠사슬을 잡고 하산길을 시작하였다. 홀로 산행인지라 얘기 나눌 친구도 없고 그저 숨가쁘게 내려가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바위를 감상한다. 지도바위라고 우리나라 지도 모습의 바위가 있고, 여러 바위가 엉킨 상황에서 잘도 집어내어 이름 지었다. 그리고 바위틈에 드러난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지나갈 자그마한 틈새...이를 관악문이라 부르고 있다. 마당 바위 지나서는 큰 바위가 하마 바위다.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그럴듯한 이름이다. 관악산엔 숱한 기괴한 모양의 바위가 있다는데..다음엔 또 어느 바위를 만날지...이 역시 산행에서 부수적으로 취하는 작은 기쁨이다. 종전의 군데군데 보이던 산채 비빔밥과 동동주집은 모두 사리졌고....

 

* 지도바위

 

* 틈새가 관악문

 

* 삼거리 이정표

 

* 하마바위...그럴듯하게 찍었는지???

 

 

산행후

사당동에 들어서면서 일전에 인터넷에서 본 부산오뎅집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는 못하고 유사한 집만 보았다. 사당역 8번 출구라고 했으니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아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8번 출구쪽으로 나가 찾아보자. 아니, 친구하고 함께 올 기회에 그쪽으로 둘러보자. 오뎅과 정종이 일품이라 하였는데...

 

* 서울시립 박물관의 뜰에서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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