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독서, 영상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노우티 (2025.1.13)

클리오56 2025. 1. 13. 10:14

 

내용 및 소감

올해가 칠순이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환갑이면 인생 다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시고도 두분 모두 80세를 느끈하게 넘어셨는데. 그렇게 따지고 보면 나의 세대는 90세까지는 충분히 생존하겠고, 75세를 넘어 80세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 그래서 아직은 인생을 다 산듯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지 않다. 건강 수명이 10년 남았다면, 향후 10년을 후회없이 살아야지, 그런 마음에 이 책을 골라보았다.

 

저자가 노우티라하여 외국인인 줄 알았는데, KnowT라는 크리에이터란다. 유튜브를 체크하니 다음과 같은 소개가 있다. 

아무튼 타이틀이 재미있어 낚였지만, 시대의 아이콘이었다는 35인을 알아가는 인생공부를 해보겠다.

 

6쪽: 우리는 매번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곤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 젊은 날의 내가 조언을 구한다면,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조금 더 무모하지 못했던 것. 더는 고민하지 말아야 했던 것.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야 했던 것 등, 수많은 조언들이 쏟아질 겁니다. 살아가다 보면 대부분 동일한 시간 내에서 얼마만큼의 최선을 다했느냐는 이야기로 귀결되지요.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것은 시간이니까요. 결국 시간의 가치, 삶의 가치를 일깨워야 합니다. 나의 삶을 가치 있는 삶으로 바꾸어야 하니까요.

라틴어 문장 3선
1.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부귀영화도 한 순간이다. 삶은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그래서 과거를 회상하고 삶에 대한 후회를 말함으로써 아쉬워하고 슬퍼한다. 

2. Carpe diem(카르페 디엠, Seize the day):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과거에 휩싸여 후회만 하고,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고 지금을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 모습을 대변
후회를 후회로만 남기지 말고 발전 가능한 이야기로 삼는다. 

3. Amor fati(아모르 파티, Love of Fate): 내 운명을 사랑하라
나의 운명을 사랑하며 살아라 
 가장 낯설고 가혹한 삶의 문제들과 직면해 있으면서도 삶을 긍정하는 것,
자신의 무궁무진성에 기쁨을 느끼면서 삶의 최고의 전형을 희생하는 것도 불사하는 생에의 의지,
ㅡ 그러한 유형의 인간은 이런 고통스런 운명에 스스로 기쁨의 축복을 내린다. (니체)

 

19쪽: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은 바로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진실, 정의, 중용, 청결, 침착, 순결, 그리고 겸손입니다. 실제로 이 13가지 덕목을 매일 체크하고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13가지 중 하나씩이라도 인생에 대입하여 실천하고 적용하려 노력한다면 그보다 올바른 삶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먼 훗날 삶을 후회 없이 살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 질문 앞에서 부끄러움은 훨씬 더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인생은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Time is Money"

 

28쪽: 타인의 시선과 속박에서 스스로 벗어난 자유로운 삶. 우리를 정신적으로 충만한 행복으로 인도해줄 방향성이 삶에 절실한 순간입니다. => 길이란 걸어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39쪽: “가장 오래 산 사람은 가장 장수한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가장 많이 느낀 사람이다” 《에밀》에 그가 쓴 문장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인생이란, 그저 살아지는 대로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가장 많이 느끼고 경험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인생은 재미가 없고 스스로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100년을 살아도 인생에서 느낀 바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산다는 것은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52쪽: 10년 넘게 패션 산업의 문제를 고치고자 앞장선 왓슨은 우리에게 전합니다.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굳건한 신념, 그리고 이를 우직하게 실천하는 태도라는 것임을요.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이를 잊지않고 살아갈 때 우리도 왓슨처럼 오랫동안 반짝일 수 있을 겁니다. => 나는 당신이 한발짝 떨어져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아니면 언제?'라고 물어보길 원한다. 

 

68쪽: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지털 기업의 CEO(에릭 슈미트: 2001~2011년 구글)가 아날로그에 가까운 삶과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는 부분에서 깨닫게 되는 가치가 있습니다. 가상 공간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당부와 더불어 디지털 세계에서야말로 아날로그라는 근본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세상에 혁신을 가져오는 디지털 기술도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므로 사람에 대한 진정한 앎이 우리 삶에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 에릭 슈미트가 거듭 강조하고 실천하는 가치입니다.

 

70~75쪽: 독일 메르켈 총리의 원전 중단 및 난민 수용 확대 정책에 대한 호의적 반응 => 하지만, 지금은 가장 비판을 많이 받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 정치인이 인기에 영합한 정책을 폈을 때 훗날 그 엄청난 폐해가 닥쳐온다. 현재 독일은 경제 난국에 직면. 전기료 폭등. 

 

82쪽: 좋은 라이벌은 서로를 훨씬 더 강하게, 더 가치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라이벌을 적이 아니라 친구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최후의 승리자일 것입니다. => 마티스는 내 그림의 뼈대를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그는, 내 영원한 멘토이자 라이벌 (피카소)

 

100쪽: 커넬 샌더스(KFC 창업자)는 치킨 조리법과 비밀 레시피를 들고 도와줄 동업자를 찾아다니며 1008번의 거절을 당한 뒤 드디어 1952년, 1009번째 시도 끝에 자신의  조리법을 사겠다는 미국 유타주의 사업자 피트 하먼을 만나게된다 이때 그의 나이 67살이었다. 

 

113쪽: 스티브 잡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 다르게 생각하라. 우리는 믿는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보다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고. 

156쪽: 행복이 이끄는 삶을 사세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진다고 하지만,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도무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분명 가슴 뛰고, 즐거웠던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쉼 없이 살아내다 보니 그 무엇을 기억조차 못 할 만큼 잊고 지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모두가 사카모토 류이치처럼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겠지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삶에서 실천하기란 더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매 순간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나 자신과 더 친해지고, 솔직해져야 합니다. =>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 

172쪽: 필라테스: 1883년 독일 태생, 1912년 영국 이주, 1914년 1차세계대전으로 적국인으로 수용소 생활, 수용소에서 필라테스 훈련, 스페인 독감에서도 필라테스 훈련자중에는 사망자가 없었음, 1926년 뉴욕 이주하여 필라테스 센터 운영

 

174쪽: “행복은 본질적으로 건강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건강식품에 큰돈을 쓰고 있지만 훨씬 중요한 건 일상에서 근력을 기르는 운동과 올바른 호흡, 자세를 실천하는 등 단순한 규칙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 필라테스. 그는 최악의 환경인 수용소에서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꾸리려고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30년 넘게 운동법 계발에 전념했기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운동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184쪽: 클림트: 뉴욕엔 고층빌딩이, 파리엔 에펠탑이 세워지던 19세기말, 빈에는 바로크풍의 박물관이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이처럼 과거에 머무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했고, 자국 예술에 해악을 끼친다는 이류로 해외 작가의 전시를 금지하기까지 했으니 변화에 뒤쳐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1897년 빈 분리파 결성. "시대에는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211쪽: 미국 속담 '삶이 네게 신 레몬을 주면 그걸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216쪽: 마그리트는 토론이 자유롭게 뻗어나가게 둘 뿐, 뚜렷한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는 재미있어서 이렇게 그렸다고 밝혔으며, 동시에 사람들이 낯선 감정에 사로잡혀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상식이라고 믿었던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길 원했습니다. 〈백지위임장〉(1965)에서는 중간중간 잘려 있는 여인의 형상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까지 허물어뜨립니다.

237쪽: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 영화 감독: 어릴 적 유독 호기심 많은 평범한 소년이었던 그는 노년기인 지금까지 늘 상상을 현실로 만들곤 했지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 마음'일 것입니다. 

 

251쪽: 몽테뉴 수상록 "타인을 위한 삶은 충분히 살았다. 이제 남아 있는 인생만큼은 스스로를 위해 살자. 모든 생각과 의도가 우리 자신과 우리의 안위를 지향하게 하자. 확실한 자기만의 방을 마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해서, 다른 일과 병행하기에는 다소 벅찰 수 있다. 그러나 신이 우리에게 떠날 겨를을 주었으니 채비를 하자."

 

 

 

 

 

책 소개

 

“행복이 이끄는 삶을 사세요.”

공자부터 류이치 사카모토까지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시대 인물들의 35가지 인생 대답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습니까?”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인생으로 증명한 시대의 아이콘 35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디에 투자하고,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뻔하고 세속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에서 큰 벽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이겨낼지, 어떻게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될지, 나아가 어떻게 후회하지 않고 인생을 행복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과 가르침을 건넨다.
누구나 아쉬움을 느끼는 과거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긴 여정의 인생을 산다.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내가 만들었지만 미래의 나는 오늘의 내가 만든다. 이 책은 공자, 나혜석, 빈센트 반 고흐, 류이치 사카모토까지 분야와 시대를 막론한 당대의 아이콘 35인의 인생 어느 한 지점만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아온 삶의 궤적 깊숙한 곳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명언 한 마디로 기억되지만 그 말 한마디를 만들게 한 그들의 지혜가 우리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과거에 매몰되기보다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가꾸기 위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노우티

Know-T

세상을 살아가며 얻은 지식을 철학과 엮어 재미있게 전달하는 인문 크리에이터.
드러난 사실보다 그 안에 숨은 지혜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쓰지만,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세상의 지식을 모으는 시간이다.

목차

  • 프롤로그

    1장 후회 없는 삶을 위하여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바로 인생을 사랑하세요
    길이란 걸어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배움과 나의 인생에만 집중하세요
    산다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고 우리는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예술가가 있습니다
    그 누구도 아닌,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세요
    누구라도 매일 조금씩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2장 사람을 놓쳤다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바로 지금, 누가 곁에 있나요?
    기꺼이 갈등의 중재자가 될 때, 진정한 신뢰가 시작됩니다
    오직 한 사람만이 나를 평가할 수 있어요
    우리는 모두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마음을 얻는 사람이 천하를 얻을 것입니다

    3장 포기해버렸다면
    우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바로,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사람에게 삶은 늘 새롭습니다
    다르게 생각하세요. 그래야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제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 오늘이 바뀔 거라 믿지 마세요
    성실함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믿어요
    언제나 즐거운 삶을 사세요, 기적은 그때 찾아옵니다
    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몫이지요

    4장 시기를 놓쳤다면
    언제나 나는 나 자신이 되고 싶었을 뿐이에요
    나는 항상 내가 해낼 것임을 알았어요
    내 갈 길은 내가 찾아서 걸어가야 해요
    결국 당신의 몸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세요
    당신을 위한 시간이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이에요
    일하는 우리 모두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5장 후회 뒤에 발견한 인생의 기회
    남이 아닌 고유한 나를 만들어가세요, 삶이 고통일지라도
    모든 비극이 다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에요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 너머의 세상을 보세요
    나는 색깔 있게 사는 걸 좋아하지요
    논란 없는 혁명이란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마세요
    천재가 머무르지 않는 이유를 아시나요?
    남은 인생만큼은 스스로를 위해서만 살아가세요

    에필로그
책 속으로

우리는 매번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곤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 젊은 날의 내가 조언을 구한다면,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조금 더 무모하지 못했던 것. 더는 고민하지 말아야 했던 것.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야 했던 것 등, 수많은 조언들이 쏟아질 겁니다. 살아가다 보면 대부분 동일한 시간 내에서 얼마만큼의 최선을 다했느냐는 이야기로 귀결되지요.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것은 시간이니까요. 결국 시간의 가치, 삶의 가치를 일깨워야 합니다. 나의 삶을 가치 있는 삶으로 바꾸어야 하니까요.
--p.6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은 바로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진실, 정의, 중용, 청결, 침착, 순결, 그리고 겸손입니다. 실제로 이 13가지 덕목을 매일 체크하고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13가지 중 하나씩이라도 인생에 대입하여 실천하고 적용하려 노력한다면 그보다 올바른 삶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먼 훗날 삶을 후회 없이 살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 질문 앞에서 부끄러움은 훨씬 더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요?
--p.19

“가장 오래 산 사람은 가장 장수한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가장 많이 느낀 사람이다” 《에밀》에 그가 쓴 문장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인생이란, 그저 살아지는 대로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가장 많이 느끼고 경험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인생은 재미가 없고 스스로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100년을 살아도 인생에서 느낀 바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p.3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지털 기업의 CEO가 아날로그에 가까운 삶과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는 부분에서 깨닫게 되는 가치가 있습니다. 가상 공간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당부와 더불어 디지털 세계에서야말로 아날로그라는 근본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세상에 혁신을 가져오는 디지털 기술도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므로 사람에 대한 진정한 앎이 우리 삶에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 에릭 슈미트가 거듭 강조하고 실천하는 가치입니다.
--p.68

행복이 이끄는 삶을 사세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진다고 하지만,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도무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분명 가슴 뛰고, 즐거웠던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쉼 없이 살아내다 보니 그 무엇을 기억조차 못 할 만큼 잊고 지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모두가 사카모토 류이치처럼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겠지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삶에서 실천하기란 더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매 순간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나 자신과 더 친해지고, 솔직해져야 합니다.
--p.156

“행복은 본질적으로 건강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건강식품에 큰돈을 쓰고 있지만 훨씬 중요한 건 일상에서 근력을 기르는 운동과 올바른 호흡, 자세를 실천하는 등 단순한 규칙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 필라테스. 그는 최악의 환경인 수용소에서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꾸리려고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30년 넘게 운동법 계발에 전념했기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운동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p.174

마그리트는 토론이 자유롭게 뻗어나가게 둘 뿐, 뚜렷한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는 재미있어서 이렇게 그렸다고 밝혔으며, 동시에 사람들이 낯선 감정에 사로잡혀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상식이라고 믿었던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길 원했습니다. 〈백지위임장〉(1965)에서는 중간중간 잘려 있는 여인의 형상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까지 허물어뜨립니다.
--p.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