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3회차, 거제 26, 27, 통영 28중 코스 (2024.12.18)
누계 41개 코스, 누계거리 589.4km
코스: 거제치안센터~외간동백나무~청마기념관~둔덕기성~거제대교~신촌마을~삼봉산둘레길~용마면사무소
소요시간: 8시간 56분 (휴식 41분 포함)
거리: 33.1km
오늘은 2박3일의 거제 구간을 마치고 통영으로 이동하기에 배낭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편의점에서 김밥과 곰탕면으로 아침식사를 하였고, 도전할 2개 구간에서 마땅한 식당이나 편의점도 없어 간식거리도 보충했다.
경로이탈 소리를 제대로 인식못하고 거제국민체육센터 경내로 들어섰다. 나중 정코스로 연결되기는 했지만.
26코스는 대봉산과 산방산 임도길이 주축이지만 흥미거리가 제법있다. 간덕천 무지개 갑문 곁에 트릭아트로 착시효과가 일어나는 바닥 그림이 우선 그러하다.
거제식물원의 거제 돔도 비록 멀리서 보는거지만 수천의 유리창으로 건축했다.
그리고 외간 동백나무도 이 코스의 다양한 볼거리에 한 몫한다.
카페가 격조를 갖추고 고풍스럽다.
뒤돌아보며 조망을 즐긴다. 지도를 체크하니 계룡산 능선인듯.
나의 분신 그림자~
신두구비재라는 쉰두번의 구비구비 휘어지는 고개에 올라섰다. 산방산 정상도 조망된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
상죽전 마을
드디어 방하 마을, 그 너머로 우두봉과 둔덕기성도 살짝 보인다.
마을 뒤로 듬직한 산방산이 받쳐준다.
무신의 난에서 축출된 예종과 그의 딸의 전설이 깃든 샘, 공주샘이다.
청마 유치환의 기념관과 생가를 둘러보았다. 행복과 깃발로 익숙한 시인이다.
청마기념관
생가
예쁘장한 방하 카페를 블로그에서 보았기에 대추차 한잔하였다. 마침 사장님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은퇴전 5년간 주말 마다 안산에서 고향으로 내려와 카페를 건축하였다. 청마와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니 이곳을 지난다면 필히 커피나 찬 한잔 하시길 권유한다. 하나만 소개한다면 산방산 높이가 507미터, 청마생가의 번지 역시 507번지~ 산방산 옆의 뾰족한 봉우리가 문필봉, 하여 청마와 유치진 극작가라는 희대의 문장가의 탄생도 이미 예비된 감이 든다.
27코스 시작점 인증사진
수령 400년에 근접하는 팽나무, 그 아래 방하마을 표시석도 멋지다.
둔덕기성 오르며 뒤돌아 본 산방산, 문필봉과 방하마을
소류지의 오리떼가 사람 기척을 피해 멀리 도망한다.
둔덕기성에 올랐다. 성의 역사는 삼국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무엇보다 조망, 특히 통영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다시 내리막길로 길을 서두른다. 거제대교를 통해 통영으로 진입한다.
대교라는 이름으로 무색할 좁은 2차선 도로이다. 건너자마자 옹색한 버스정류장에 남파랑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모레 친구가 3박4일 일정으로 조인 예정이라 부담을 덜기위해 오늘 무리를 해본다.
장흥 고씨 문중의 사원, 요란하게 지었다.
삼봉산, 등로가 희한하게 연결되는데 산 뒷편에서 접근하여 다시 전면으로 임도가 이어진다. 산 이름이 좌측부터 일봉산, 이봉산, 삼봉산이다.
지나가면서 보니 독특한 건축이다. 창 모양도 수려하다. 문화재인가 싶어 지도를 체크해도 특별한게 없다.
마지막 임도. 용남면사무소까지 2.5키로, 반갑다. 끝이 보이니.
여기서 좌측 소로로 내려가면 마을이다.
최근 가장 긴 트레킹, 거리는 33키로, 소요시간은 9시간. 용남면사무소 정류장에서 10여분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숙소부근에서 식사. 맥주도 한잔. 안전한 장거리 도보에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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