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30회차, 거제 22코스 (2024.10.17)

클리오56 2024. 10. 22. 18:06

남파랑길 30회차, 거제 22코스 (2024.10.17)
누계 37개 코스, 누계거리 524.0km
코스: 학동고개~망치고개~망치해변~구조라성~구조라유람선터미널(역방향 진행)
소요시간: 4시간 29분 (휴식 29분 포함)
거리: 14.4km


전일과 동일하게 학동고개에서 22코스를 시작하였다. 
이번 남파랑길 도보의 4일째이자 마지막날이라 숙소에서 모든 짐을 챙긴 탓으로 평소보다 배낭이 무겁다. 

 학동고개에서 평소처럼 22코스 시작 인증사진을 남겼고 초반부터 숲길이며 약간의 오르막이다. 

고개에서 곧 민간신앙의 흔적을 보았다. 

학동고개에서 1km 정도만에 임도에 당도하였고 이후 제법 긴시간 임도로 유지된다. 

휴식을 취하는데 임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또 다른 이정목이 보였다.
좌측은 숲길로 이어지는 검정색 이정목인데 원래 오리지날 등로는 이것이다.
하지만 너무 힘들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새롭게 개발된 등로가 임도길이며 우측 파란색 이정목을 따른다. 
오늘 배낭도 무겁고하여 오리지날은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이제는 차도가 나타나며 이를 황제의 길이라 이름지어져 있다. 
황제의 길은 일운면과 동부면의 경계 지점으로 일운면 망치삼거리에 이르는 3km 구간이며,
이름의 유래는 1968년 거제에 방문한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셀라시” 황제가 이 길을 지나면서
푸른 바다와 자연 경관에 감탄하여 원더풀을 7번이나 외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시인의 노래라하여 여러 시인들의 시비가 세워져있다. 

드디어 망치 마을이 가깝고 바다 중앙에는 외도가 보인다. 

망치몽돌 해변에서 잠시 주저했는데 국도를 따르느냐, 아니면 해변을 따르느냐이다.
왜냐하면 두루누비앱에서 22코스를 체크하면 아래와 같이 팝업되기 때문이다.
망치해변에서 오닐 레스토랑까지 국도를 이용하라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망치해변을 일단 체크해보기로 하면서 잠시 걷던 중 맞은편에서 정방향으로 도보중인 분을 만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두루누비앱의 노선대로 걸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굳이 저런 팝업 창을 띄워 혼란을 야기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이분도 한번에 남파랑길 완보를 목표로 계속 걷는 분이었다. 행운을 기원한다~~ 

이곳에는 등로변에 예쁜 외관을 지닌 펜션들이 많았다. 

이제 구조라 영역이다. 해변이 펼쳐지고 구조라성이 있는 수정봉이 보인다.  

보이는 자그마한 섬은 윤돌도이다. 카약이나 제트스키로 방문 가능하다는데 요즘 핫플이라고 한다. 

구조라성으로 올라가는데 아주 멋진 대나무숲을 지난다. 
이 등로를 샛바람소리길이라 부르는데 대나무 숲 사이를 지나는 바람 소리가  샛샛 소리를 내기 때문이란다. 

구조라성에 오르기 전 언덕에 포토존이 있고 역시 좋은 전망터이다. 

나의 동반자, 배낭과 스틱에 휴식을 주었다. 

언덕에서 바라보이는 좌측은 구조라 해변이고 우측은 구조라항이다. 

드디어 구조라 성, 이 또한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축성되었다. 

수정봉 정상에서 인증~~

내려가는 하산길의 계단이 아주 가파르다. 조심스럽게 진행하면 방파제쪽으로 내려선다. 

조위관측소 

구조라 항에 도착하면서 22코스를 역방향 완보하였다. 
22코스 안내판에서 인증사진을 남겼다.
잠시 쉬는 동안 고현행 버스가 도착하였고 옥포에서 하차하여 친구와 점심을 같이하였다. 
이후 고현에서 동대구행 시외버스를 탑승하였다. 

 


구조라의 버스 운행 시간표로 옥포와 고현 방면으로 운행된다. 참고용으로 올려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