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6회차, 통영 28코스/29코스 잔여분 (2024.12.23)
누계 44개 코스, 누계거리 641.7km
코스: 용남면사무소~통영RCE세자트라숲~이순신공원~남망산조각공원 입구~동피랑~서피랑~서호시장
소요시간: 5시간 23분 (휴식 1시간 24분 포함)
거리: 11.4km
오늘은 7박8일간의 이번 남파랑길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귀경하는 일정을 감안하여 코스를 짧게, 그리고 터미널행 교통은 편리하게 준비해두었다. 아침 식사는 남아있는 간식거리인 꿀빵과 충무김밥으로 해결하였다. 여분의 짐은 숙소에 맡겨두고.
오늘 코스는 28코스의 중간 정도인 용남면사무소에서 출발하여 29코스의 도중인 서호시장까지 12km 정도이다. 큰 오르내림이 없으며 29코스는 핫플을 경유하므로 어느 정도 관광코스라 불러도 무방하다.
28코스는 12.18일 일부를 트레킹하였고 오늘 나머지 구간을 도보한다. 얼마전부터 두루누비앱을 활용하여 기록을 남기는 데 이렇게 연결하는 경우 두루누비앱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했다. 지난 번 28코스 기록에 연결해서 하겠는지를 물어보는 창이 뜨고 그렇게 하겠다고 확인하였다. 이후 결과는 모두 합하여 기록에 반영되었다. 하지만 내가 두번째 걸었던 길은 붉은 선으로 표시되지 않았다. 필수경유지만 붉게 표시되었고. 절반만 성공인가?
박회장과 함께 택시로 들머리인 용남면사무소에 당도하여 인증사진 남긴 후 출발.
처음에는 복잡한 도로를 건너는 어수선한 코스이다.
굴껍질을 분쇄하여 가루로 만들고 있다. 일전에 듣기로는 밭에 뿌리거나 공장에서 비료의 성분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좌측에 바다를 끼고 용남해안로를 걷는다. 멀리 보이는 능선은 거제도의 산들일게다.
선촌마을
통영RCE세자트라숲에 접어들면 숲길이 시작된다.
맑은 하늘과 바다가 어울리는 이순신공원에 진입한다.
임진왜란의 3대 승전의 하나인 한산대첩의 바다가 바로 이곳이다. 이순신 장군이 손으로 가리키는 이곳, 학익진이 펼쳐지며 왜적의 함선을 전멸시킨다. 거제도 견내량에 있던 적선들을 이곳으로 유인하여 궤멸시켰다.
연을 날려 전술 신호를 보내는 시스템이 가동되었다는게 신기하다. 모양과 색상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항이 발전하면 관련 장비와 선용품 등 여러 하위 생태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
동호항
통영국제음악당 전경
남망산 기슭의 통영시민문화회관
남망산공원 입구의 디파랑 표시와 김춘수 시인의 시 '꽃'
28코스 완주, 29코스 시작.
남파랑길 29코스는 동피랑 벽화마을과 서피랑 공원을 경유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불구불 골목길마다 현란한 벽화가 담장을 장식한다.
동포루와 조망
임진왜란 후 한산도에 있던 삼도수군 통제영이 통영으로 옮겨졌고, 객사 건물인 '세병관'은 국보 지정되었다. 뭔 객사 건물이 제일 크지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위키백과의 설명으로 의문이 해소되었다. 아래는 그 해설이다.
"객사(客舍)는 조선왕조 지방 관청 또는 군영의 여러 건물군 가운데 하나이다. 객관(客館)이라고도 하는 객사는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봉안한 지방관의 의례 공간이며, 동시에 지역을 방문하는 사신의 숙박 시설로 기능하였다. 때문에 지방 행정관청 건물보다 격이 높은 시설로 운영되었으며, 고을 또는 읍성의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큰 규모로 건설되었다."
박경리 생가터에서의 흔적 2가지
코리아둘레길을 걸으며 카카오맵과 네이버맵을 살펴보기도하는데 고맙게도 남파랑길 역시 표시해준다. 그런데 간혹 그 노선 표시가 두루누비앱의 노선과 다른 경우가 보여진다. 이번 29코스에서도 그런 사항이 발견되었다. 좌측은 카카오맵과 네이버맵에서의 박경리 생가 부근의 노선 표시이다. 우측은 두루누비 케이스인데 확연히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서피랑 공원의 높은 언덕에는 서포루가 자리잡는데, 아름다운 강구안과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피랑 99계단을 내려오며 서서히 7박8일의 남파랑길 여행도 막을 내린다. 서호시장에서 악수하며 마쳤다. 그동안 거제 24코스를 시작으로 고성 31코스의 중간부분까지 진행하였으니 7.5코스를 한셈이다. 그리고 장사도, 용초도, 한산도와 욕지도 등 섬 4개를 트레킹하였다. 3박4일간의 일정은 박회장과 동행하였다. 이번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트레킹 여행에 감사한다.
트레킹 일정 종료후 금옥식당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였다. 어제 저녁 물메기탕과 갈치조림을 맛본데 이어, 오늘은 생선구이정식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문한 덕에 강원도 고성에서 오셨다는 여사장님께서 생선구이 양이 좀 더 많다는 서비스도 받았다. 음식에 진심인 박회장의 합격점을 받았으니 따질 필요도 없다. 강력 추천~~
https://place.map.kakao.com/2067740646
집에 돌아갈 때 가져갈 여행 선물로 꿀빵을 구입했다. 어제 욕지도로 섬산행 갈때 간식으로 구입하였던 꿀빵집 '통영원조꿀빵1959' 서호점을 다시 방문 총 6세트를 구입하였다. 통영에 세군데에서 판매중이란다. 속으로 팥, 고구마, 유자 세종류가 있다. 당일 제조,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킨다고 한다. 꿀을 발랐으니 왜 맛이 없을까. 나같은 사람은 세밀한 맛을 잘 모른다. 그저 친절하고 웃으며 장사하는 모습이 아름답더라.
https://place.map.kakao.com/105890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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