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화천 21 코스 (2024.7.27)

클리오56 2024. 7. 28. 20:42

일자: 2024.7.27 
코스: DMZ 평화의 길 화천 21 코스
등로: 화천 풍차펜션 ~ 산천어 밸리 ~ 토고미 마을 ~ 파포천 자전거도로 ~ 화천대교 회전교차로 ~ 용바위 식당
소요시간: 3시간19분 (휴식 22분 포함)
거리: 13.4km

 

땡볕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폭우 또한 수시로 동반되는 예측불가의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월 4째주 토요일의 DMZ 평화의 길 도보는 어김없이 다가왔다.

일기예보로는 오후에 소나기성 비가 내린다지만 신뢰는 가지 않는다.

 

원래는 지난 번 비로 인하여 건너뛰었던 19코스이겠지만 여전히 날씨가 나쁜지라

21코스를 마친 후 22코스를 약 3km 추가하는 계획이 제시되었다.

 

들머리는 화천 거점센터이자 21코스의 시점 풍차펜션이다. 

 

화천 안내도를 보니 화천에는 19코스에서 23코스까지 총 5개 코스가 경유한다. 

21코스는 도로변이 많이 차지하여 계속 줄을 이어 진행되었다. 

대형버스 2대가 동원되었으니 거의 80명 정도이지 않을까. 

산천어밸리 체험장 입구를 스쳐간다. 화천에는 모든게 산천어에 집중된 듯..

겨울 한철 짧게 진행되는 산천어를 위해 평소에도 이를 널리 홍보한다.  

으아리꽃이 만발하였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으아리꽃의 유래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를 소개한다. 

산 속에서 으아리 꽃을 처음 만나면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으아’하고 소리를 지른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들이 있다.

우리나라 숲에서 가장 안타까운 하나는 칡 넝쿨로 인하여 다른 식물들이 성장 방해를 받는 것이다.

이런 방해 자체도 크게보면 자연스런 현상의 하나일까? 

아무튼 이 못된 칡도 꽃을 피우니 그 모습이 보여 사진으로 남겼다. 

숲에 가려보이지 않던 구운천 물줄기가 잘 보이는 지점이다. 

아마도 하천 주변의 농가들에 식수로 공급되지 않을까. 

뭔가 궁금하여 꽃 검색하니 부용으로 나온다. 무궁화와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부용 역시 무궁화속이다.

구운교 다리를 산천어로 장식했다. 

세상이 온통 푸른 녹색이다. 벼도 잘 자라 기분을 업시킨다. 비록 날씨는 폭염이지만...

일행 중 어느 분이 사진 몇 장을 카톡에 올렸는데 그중 하나에 내 모습이 잡혔다. 

자귀나무가 보였다. 꽃대장 하늘땅이라는 블로거의 설명을 옮긴다. 

나무 깎는 ‘자귀’라는 공구의 손잡이를 만들던 나무라서 ‘자귀나무’라 불렸다는 설이 있지만요. 농기구나 목공구의 손잡이로는 예전부터 질기고 잘 부러지지 않는 물푸레나무가 주로 쓰였음에, 설득력이 조금은 부족해 보이고요.^^ 밤이 되면 마주난 잎을 서로 포개어 잠을 자는 듯 보임에, 밤이면 귀신 같이 잠을 잘 잔다하여 ‘자귀나무’란 이름을 얻었다는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은 있어 보이는데요. 한자이름도 야합수(夜合樹)이니, 잠자는 나무 ‘자귀나무’가 맞는 듯 합니다.^^

신대교를 건너 토고미 마을의 토고미 자연학교에서에서 휴식을 취한다. 

토고미 자연학교는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다양한 체험할동을 한다. 

오리와 우렁이 모형을 볼 수 있는데 오리농법이나 우렁이쌀 등 자연친화적 농법을 지향한단다.   

옆으로 흐르는 하천이 파포천인데 그 자전거길을 따라 한참을 도보한다.  

 

화천 중심부가 보이고 우리는 화천천을 따라 읍내로 이동한다.  

역사 산천어~~

얼곰이성으로 불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의 중심부이다. 

한겨울 최고 축제의 하나로 볼만한 장관인데 아쉽게도 아직 체험을 못했다. 

 

화천대교 회전교차로, 바로 인근이 21코스의 종점이자 22코스의 시점이다.

여기에서 인증하고 식사하러가면 다시 걸음하지 않았을텐데....

식사가 더 중요하여 밥먹고 다시 돌아와 인증하였다. 

용바위 식당의 한정식.... 나름 괜찮았다~~  9천원이니 가성비가 좋다. 

식사후 회전교차로 바로 인근의 코스 인증 장소로 다시 도보하였다. 

조형물과 안내판, 그리고 화천천을 바라보며 오늘같은 불볕 더위하의 정거리도보를 무사히 마침에 감사~ 

버스에 올라타고 출발하자 곧 비가 거세게 내리는데 22코스 일부를 철회한게 이렇게 신의 한수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