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4.8.24
코스: DMZ 평화의 길 화천 22 코스
등로: 화천대교 회전교차로 ~ 살랑교 ~ 꺼먹다리 ~ 딴산유원지 ~ 풍산마을회관 ~ 풍산교
소요시간: 5시간20분 (휴식 2시간 포함)
거리: 14.6km
8월 내내 지속되는 폭염, 하지만 장거리 도보는 계속되었다.
점점 동진하는 탓에 합정역에서 모이는 시간도 당겨져 이번에는 7시까지 이다.
여기사가 주행 도로를 잘 선택하였는지 혹은 화장실을 가지 않은 탓인지 다른 버스보다 20여분 이상은 빨리 도착하였다.
출발지는 화천대교 회전교차로이다. 단체 인증을 마친 후 보도교로 강을 건넜다.
화천대교와 나란히 있는 보도교를 톻해 평화의길을 걷는다.
좌측의 화천천은 이곳에서 북한강에 합류한다.
화천의 대표적인 둘레길 파로호 산소 100리길을 소개하는 대형 안내판이다.
도보길 우측으로는 북한강이 함께한다.
둔치에는 토양의 유실방지에 효과가 있고 맛도 좋다는 눈개승마 밭이 펼쳐져 있다.
경로에서 살짝 벗어난 미륵바위를 다녀왔다.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독특하긴 하다.
관련 전설은 두가지, 하나는 물길에서 소금배의 안전을 빌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곳에서 치성을 올린 선비가 과거에 급제하였다는 것이다.
살랑교 직전에 소설가 김훈이 이름지었다는 '숲으로 다리' 안내판이 있다.
귀가하여 숲으로 다리를 확인하니 살랑교를 건너면 산소길이 있는데
그 중에서 수면 위로 다리를 놓은 일종의 물윗길을 말한다.
즉, 살랑교가 숲으로 다리는 아닌 셈이다. 안내만을 본다면 헷갈리게 한다.
그래도 김훈 선생은 반갑다. 요즘 '허송세월'이라는 그의 신작, 일종의 산문집을 읽는 중이니...
살랑교, 여기 다리 아래에서 풍산1리 마을에서 준비해준 시골밥으로 점심을 들었다.
날씨만 그리 덥지 않았다면 시간을 내어 살랑교를 건너 다녀올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마을회관에서 준비해준 점심
'발견이의 도보여행' 카페에 올려진 사진을 보니 나의 흔적이 있어 가져왔다.
아무도 아는 분이 없어 내 모습은 이렇게 찾아진다.
화천지구전투 전적비이다. 이곳에서 해병대가 싸웠다니 이색적이다. 해안가에서만 전투하는 줄 알았는데.
인근 화천수력발전소는 전쟁전에는 북한 땅이었는데 이분들의 희생으로 수복하였다.
화천수력발전소... 수력발전이라면 보통 강을 가로막는 댐이 있어 그 낙차를 이용하여 발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해.
하지만 댐이 보이질 않는다. 어딘가에서 수로를 이용하여 물을 가져오는 듯...
아무튼 화천발전소는 그 역사성을 인정받아 국가등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꺼먹다리... 화천수력발전소 때문에 생겨난 다리이다.
나무에 콜타르를 칠하여 까맣기 때문에 다리 이름이 꺽먹다리인 듯하다.
역시 국가등록유산이다.
딴산유원지의 인공폭포
처녀고개를 넘어기면서 풍산마을로 접어든다.
워낙 무더운 날씨가 연속되었으니 풍년을 기약해도 될듯..
풍산천에서 잠시 족탕을 즐겼다.
풍산교에서 쳐다 본 계곡, 제법 인파가 모였다.
지도에서는 이곳을 풍산교라고 말하는데, 실제 다리에 새겨진 이름은 삼응교로 달랐다.
지나온 성동마트로 돌아가 그곳에서 음료수를 보충하고 트레킹을 종료하였다.
집행부는 1.5키로 정도 더 진행해야하는데 이곳에서 조기 종료한다고 말한다.
헷걸린다. 어차피 그들도 초행길이라하니....
돌아오는 길에 한차례 크게 소나기가 내렸는데 우리는 다행히 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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